2020년 4월 19일

April 19, 2020

                                              “낯이 뜨거울 때!” (스 9:6-15 ‘제사장 에스라의 기도’) 20.4.19.

   6.25전쟁 직후 울산에서 동태장사 하던 집사님이 성전봉헌을 어찌나 사모했던지 “하나님! 죽기 전에 반듯한 성전 하나 봉헌하게 하소서!” 하고 10년 여년을 기도했지만 여전히 동태장사만 했단다. 그런데도 동태상자를 이고 동네로 돌아다닐 때도 기도하기를 “하나님, 제 꿈을 생각하시고 하나님이 살아계심을 보여주세요.” 그러던 어느 날, 할머니 한 분이 사기그릇 주전자와 동전주머니를 내놓고 말했다. “이 동전은 내가 한푼 두푼 평생 모은 건데, 동태 한 상자와 맞바꿔 주이소.” ‘평생 모은 동전’이라는 말에 감동을 받고 집사님은 그렇게 해드렸다.

   그런데 집에 와서 살펴보니까 동전도 아닌 이상한 게 하나 섞여있었다. 집사님은 사기주전자에 그 이상한 물건을 담아 노점상 가게 선반위에 올려놓았다. 여러 해 후에, 정부는 울산공업단지조성을 발표하고, 울산을 재개발하기 전에 문화재 발굴 작업을 시작하였는데, 문화재 발굴단원이 그 주전자를 보고 10만 원에 사겠다고 하였다. 60년 전에 10만 원이면 큰돈이었다. 집사님은 이상해서 목사님께 물어보았다. 목사님은 서울 인사동 골동품가게로 가지고 가서 물어봤다. 가게주인은 정색을 하면서 후한 값으로 사겠다고 제안했다. “얼마인데요?” “100만 원을 쳐 드리겠습니다.” 목사님은 ‘엄청난 골동품’인 것을 직감했다. “내 물건이 아니라서 팔 수 없네요.”라고 대답하자, 가게주인은 목사님을 붙잡고 200만 원, 300만 원, 500만 원까지 올랐다. 결국 600만 원에 팔았다. 목사님은 그 집사님에게 600만 원을 전해주었다. 집사님은 눈물을 흘리면서 “하나님! 감사합니다. 정말로 살아계심을 보여주시네요.” 라고 말하더니 그 자리에서 400만 원을 목사님께 건축헌금으로 드리더란다(사기 주전자는 도자기! 이상한 물건은 골통품! 미군이 지니고 전사해 시신은 썩고 할머니가 산에서 주었음!).

   남은 200만 원을 놓고 집사님은 “하나님! 이 돈으로 무엇을 할까요?”라고 기도했더니 울산 바닷가 자갈밭이 보였다. 풀 한포기도 자라지 않아 버려진 땅인데, 기도하면 그 자갈밭이 보였다. 그래서 그 땅 5천 평을 150만 원 주고 샀다. 그리고 “하나님! 저 땅을 어떻게 사용하지요?”라고 기도하는 중에, 집사님 집에 두 신사가 찾아와서 자갈밭을 1천만 원에 사겠다고 하였다. 집사님이 거절하자 며칠 후, 1억을 제안하다가 2억 원을 주겠다고 사정했다. 그러다가 결국 29억 원에 팔았다. 그곳이 울산 현대자동차 정문자리로 탈바꿈했단다.

   그 집사님은 2억 원을 건축헌금 하여 예배당을 지어 봉헌하고. 나머지 27억 원을 놓고 기도하다 다시 땅을 샀는데 그 땅이 수천억 원 아파트단지로 바뀌더란다. 죽기 전에 성전 하나 봉헌하고 싶다는 꿈과 기도를 하나님께서 합당하게 보시고 기적으로 인도해주셨다는 것이다. 동태장사로 돈을 모아 성전봉헌을 한다는 것은 불가능해 보인다. 하지만 하나님께 합당한 꿈과 기도가 봉헌을 이뤘다는 것이다.

   오늘 설교본문도 절대절망인 현실을 어떻게 하든 해결해보려고 기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그 현장을 함께 살펴보자(6. 실제로 제사장 에스라는 ‘저녁 제사 드릴 때까지 기가 막혀 앉았더니’<4> ‘속옷과 겉옷을 찢은 채’<5>라는 말씀을 먼저 확인하자(저녁 제사는 오후 3시에 드렸음<상당히 오랜 시간 동안 앉아 있었고>, 또 ‘속옷과 겉옷을 찢은 채’는 수치와 울분, 비통한 감정이 폭발한 모습임, ‘근심 중에’(5 מִתַּעֲנִיתִי 미타아니티 from mortification ‘죽을 지경’ 그렇다면 ‘울분’이나 ‘치욕’상황을 말해줌). 신앙공동체의 재건에 대한 실망 때문에 에스라는 옷을 찢고 머리털과 수염을 뜯으며 울분을 터뜨렸다고 보이고, 특히 중보사역을 감당하는 제사장으로서 이스라엘백성이 범죄한 사실에 대하여 거룩한 분노와 하나님 앞에서 죄책감과 부끄러움이 터진 것이다. 이 ‘낯 뜨거움’ 때문에 에스라는 중보기도를 하였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무슨 기도든지 다 들어주시는 특별한 경우가 있는데, 그 비결은 요한복음 15장 7절에 기록되어 있다.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 우리 하나님께서 아무 기도나 다 들어주시게 하려면 무엇보다도 먼저 예수님 안에 거하고 또 예수님의 말씀이 기도자 안에 거하게 하는 것을 제대로 하라는 말씀이다. ‘거한다’(μενω   to stay, dwell, continue, survive, remain. ‘If you live in Me- abide vitally united to Me-’<Amf. 생명력을 왕성하게 해주는 예수님과 연합이 있다는 것임. 그렇게 연합된 가치관이나 생활방식, 삶의 목표를 강조하는 말씀임>. 그 연합에 가장 합당한 특징은 하나님께 영광임(요 15:8. ‘너희가 열매를 많이 맺으면 내 아버지께서 영광을 받으실 것이요. 너희는 내 제자가 되리라.’). 바울도 그러한 삶을 권하였다.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하라.’(고전 10:31).

   말씀의 교훈을 따르는 삶이 없이 기도만 계속한다면, 그 간구는 중언부언이기 쉽다. 성경은 수많은 기도를 통하여 욕망을 채우는 수단이 아님을 보여준다. 그리스도인이 기도할 때 “하나님! 제 환경을 변화시켜주소서.”라고 졸라대기만 할 게 아니라 “하나님! 저 자신을 변화시켜주소서.”라고 통곡하자는 것이다. 그래야 기도의 응답을 맛보려다가 기도의 회의에 빠지는 것을 예방하게 된다. 내 뜻보다 하나님의 뜻을 앞세우고 기도하는 게 주님이 가르쳐주신 기도에 합당하기 때문이다. 아멘.

   자 그러면 설교본문으로 들어가서 에스라의 기도를 좀 더 세밀하게 살펴보면서 기도를 배우자.

   1) 오늘까지(7)

   ‘오늘까지 우리의 죄가 심하매’ 이 말씀은 범죄사실과 그 범죄의 후유증을 사실 그대로 시인하는 말이다. 범죄사실을 시인하는 것을 기도하는 사람이 빠뜨리지 말아야 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 ‘하늘을 닫고 비를 내리지 아니하거나 혹 메뚜기들에게 토산을 먹게 하거나 혹 전염병이 내 백성 가운데에 유행하게 할 때에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들의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낮추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찾으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들의 죄를 사하고 그들의 땅을 고칠지라.’(대하 7:13-14. 하나님께서 땅을 고쳐주시는 기도응답을 주실 때 우리 하나님이 중요하게 보시는 것은 ‘떠나’이다. 물론 ‘내 백성’도 잘하는 일이고, ‘스스로 낮추고’도 잘하는 일이며, ‘기도하여’도 잘하는 일이다. 그렇지만 ‘악한 길에서 떠나’는 필수인 것이다. 그런데 ‘악한 길에서 떠나’를 우리 하나님이 보시기에 합당하게 잘하려면, 범죄사실을 시인하는 것부터 시작된다. 실례를 보자.

   ‘예수께서 이르시되 자녀로 먼저 배불리 먹게 할지니 자녀의 떡을 취하여 개들에게 던짐이 마땅치 아니하니라. 여자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여 옳소이다. ... 예수께서 이르시되 이 말을 하였으니 돌아가라. 귀신이 네 딸에게서 나갔느니라.’(막 7:27-29), 또 ‘맹인이 겉옷을 내버리고 뛰어 일어나 예수께 나아오거늘, 예수께서 말씀하여 이르시되 네게 무엇을 하여 주기를 원하느냐 맹인이 이르되 선생님이여 보기를 원하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가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 하시니 그가 곧 보게 되어 예수를 길에서 따르니라.’(막 10:50-52). 기도는 현실 시인이 중요하다. 명심하자. 아멘.

   2) 은혜(8)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잠시 동안 은혜를 베푸사’(‘잠시 동안’ כִּמְעַט־רֶגַע ‘키므아트 레가으’ moment, instant = ‘잠시 잠깐’<for a little moment 짧은 시간>, 히브리어의 관용어. ‘for a brief moment’–NIV- ‘for a little while’ –NKJV-). 구체적으로 스 1:1-3에 기록되어 있다(‘바사 왕 고레스 원년에 여호와께서 예레미야의 입을 통하여 하신 말씀을 이루게 하시려고 바사 왕 고레스의 마음을 감동시키시매 그가 온 나라에 공포도 하고 조서도 내려 이르되 바사 왕 고레스는 말하노니 하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세상 모든 나라를 내게 주셨고 나에게 명령하사 유다 예루살렘에 성전을 건축하라 하셨나니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참 신이시라.’ ‘참 신’이라고 실감되는 일들이 벌어진 시간<기간, 기회> + ‘예루살렘에 성전을 건축하라 하셨나니’ = 기회 + 사명 = 숙제기간!). 성경에서 확인하여 보자. ‘이르시되 내가 창조한 사람을 내가 지면에서 쓸어버리되 사람으로부터 가축과 기는 것과 공중의 새까지 그리하리니 이는 내가 그것들을 지었음을 한탄함이니라 하시니라. 그러나 노아는 여호와께 은혜를 입었더라.’(창 6:7-8) ‘천사가 이르되 마리아여 무서워하지 말라 네가 하나님께 은혜를 입었느니라. 보라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라.’(눅 1:30-31). 하나님이 하시는 일에 동참하게 하는 사명(방주제작, 잉태)이요 기간을 은혜라고 성경은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카페에서 아르바이트하는 청년들이 손님의 주문을 잘 외우지만 계산을 마치면 방금 전까지 기억하던 주문내용을 혼동한다고 한다. 그래서 실험에 참가한 사람들에게 과제를 제시하고 그 과제를 끝내기 전에 중단시켰단다. 그 사람들은 자신이 해결하지 못한 과제를 잘 기억하고 있더란다. 일을 마무리하면 마음이 안정되어 그 일을 쉽게 잊을 수 있는데, 일을 끝내지 못하면 불안한 심리라서 그 일을 잊지 못하고 붙잡힌다는 것이다. 시작할 일을 미뤄놓으면 그 일에 계속 신경을 쓰게 되고 다른 일을 집중하는데도 방해를 받는다. 일을 미룰수록 더 불안해지고, 두려움도 생기고, 짜증나게 되고, 그 스트레스는 건강까지 해친다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아무리 실감나는 은혜를 입었더라도 무효로 끝나게 된다. 명품기도는 은혜점검을 늘 포함한다. 자주 생각나길 축복한다. 아멘.

   3) 후에도(10)

   ‘이렇게 하신 후에도 우리가 주의 계명을 버렸사오니’ 이 말씀이 무엇을 말해주는지 알아차리는 것은 그렇게 어렵지 않을 것이다. 당연한데도 고쳐지지 않았다는 것인데, 예수교 전문용어로 ‘회개’에 해당한다. 회개는 말로만 끝내지 않고 삶과 마음까지 이루어지게 되어 있다는 게 중요한 사실이다.

   ‘회개한 그리스도인’을 우리 예수님은 니고데모에게 ‘거듭남’으로 깨우치셨다. 이것을 전문용어로 ‘영성인’ ‘영적’이란 말로도 표현한다. 여태껏 보아오던 것을 새롭게 보고, 지금까지 들어오던 것을 ‘참은 무언가?’하여 확인하며 살아간다. 어떻게 그런 새로운 눈과 귀, 지각을 가질 수 있게 되는가? 그게 회개로 된다. 그래서 영적 감각이 살아있는 그리스도인은 봄을 금방 알아차린다. 겨울잠에 푹 빠졌던 개구리들도 봄(春)을 맞으러(볼 見) 제때에 세상으로 뛰어나오는 것처럼...

   “송아지는 괜찮냐?” 몹시 추운 겨울 날 귀농한 아들에게 엄마가 전화로 물었더니 의외의 대답을 하더란다. “추워서 불쌍하다고 송아지를 군불 땐 방으로 들여오면 죽은데요.” 그리고요. “송아지는 태어나자마자 어미젖을 먹는데 그걸 초유라고 하고요, 그걸 먹으면 아무리 추운 날도 추운 걸 모른 데요. 초유 속에 추위를 이기게 해주는 그 무엇이 들어있데요.” 모유와 분유의 차이점도 밝혀지고 있다. 초유를 먹고 강추위를 이겨내는 송아지처럼 거듭남에도 성령님이 신비하게 역사하셔서 자기 십자가를 지게 하는 권능을 주신다는 것이다. 그래야 ‘이렇게 하신 후에도’ 순종하게 된다. 아멘.

   자 이제 오늘 설교말씀 앞에 우리자신을 그대로 비춰보자. ‘낯 뜨거워서’ 제사장 에스라가 드린 기도를 우리가 보았다. 에스라는 기도 중에 범죄시인과 은혜감당 하는 것과 회개를 점검하였다. 활용을!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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