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3월 29일 설교

March 29, 2020

                                            “레위자손을 확보하자!” (스 8:15-23 ‘응답받는 기도’) 20.3.29.

   요즈음 우리나라 어디를 가나 호두과자를 쉽게 사 먹을 수 있다. 그 호두과자를 제일 먼저 만든 사람은 바로 천안 성심교회의 심복순(1914-2008) 권사님이란다. 지금부터 66년 전에 호두과자를 만들어 팔아 천안의 명품으로 만들었고, 자신의 신앙고백서 ‘나는 다윗 왕보다 행복합니다.’도 출판했단다. 다윗 왕은 여러 사람에게 피를 흘리게 하였기 때문에 성전 짓는 것을 하나님이 허락하지 않았지만 심 권사님은 하나님의 성전을 여덟 군데나 세웠으니, 다윗 왕보다 행복하다는 것이다.

   심 권사는 초등학교 때부터 교회를 다녔고, 1933년에 대전 정명여자고등학교를 졸업했다. 하지만 ‘부잣집에 시집을 가면 일찍 죽고 가난한 집으로 시집을 가야 명이 길다’는 점쟁이의 점괘를 믿는 어머니 때문에 조실부모하고 초등학교를 중퇴한 과자기술자 청년과 19살 때 결혼했단다. 결혼 삶은 고난투성이였다. 그럴 때마다 심 권사는 예수님의 십자가를 생각하며 하나님께 기도하였단다.

   어느 날 과자기술자인 남편이 새로운 과자를 만들고 싶다고 말해 왔는데 기도 중에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 ‘천안 근처 방덕면의 호두와 흰 팥으로 과자를 만들어 보자’ 남편에게 제안했더니 남편이 호두모양을 본 따 밤톨만한 천안 호두과자를 만들었다. 1934년 결혼한 이듬해였다. 그때부터 줄곧 과자원형과 상표를 그대로 유지하며 판매해오는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돈이 벌리자 심 권사님은 하나님께 이런 서원기도를 드렸단다. “하나님, 저는 결코 혼자가 아닙니다. 하나님과 함께 동업하는 것입니다. 지금부터 제가 버는 돈의 절반은 하나님의 것으로 알고 하나님을 위하여 사용하겠습니다.” 호두과자 봉지에 “주 예수를 믿으라”라는 성경말씀을 인쇄하였을 뿐 특별히 광고하지 않았는데도 제조기법과 장비를 미국과 캐나다, 중국, 일본 등으로 수출하게 되더란다. 물론 신혼 초부터 계속된 남편의 바람기와 아들이 재산을 날린 보증사고, 둘째아들의 사망… 보통사람 같으면 고비 때마다 “하나님이 무슨 소용이냐?”하며 신앙을 버렸을 만한데, 심 권사님은 기도로 버티면서 꾸준히 호두과자를 굽고, 구제하며 천안지역에 교회 8개를 세웠다는 것이다. 

   오늘 설교본문도 기도의 위대한 결과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길에서 적군을 막고 우리를 도울 보병과 마병을 왕에게 구하기를 부끄러워하였음이라. 그러므로 우리가 이를 위하여 금식하며 우리 하나님께 간구하였더니 그의 응낙하심을 입었느니라.’(22下-23). 본문에서 ‘응낙하심을 입었느니라’(ַיֵּעָתֵר 예아테르<עָתַר 아타르 to supplicate, entreat ‘탄원하다’ ‘간청하다’>의 수동<Niphal> 미완료. 직역하면 ‘그가 계속 탄원을 받아들였다(he was entreated. 절실함’ 실제로 31절에 기록되어 있다(‘대적과 길에 매복한 자의 손에서 건지신지라’ נצר 나찰 to guard, observe, hide, preserve 살피고, 숨기고, 지키고, 보호함). 제2차 포로귀환자들이 인간적인 방편과 도움을 마다하고 하나님께 금식하며 도우심을 간구하였더니 하나님께서 예루살렘 귀환길 내내 책임져주셨다는 것이다.

   허드슨 테일러 목사님이 중국선교를 위하여 배를 타고 가는데, 항해 도중에 바람이 잔잔해져서 배가 전진하지 못하고 제자리에 떠 있게 되자, 선장과 선원들은 다시 바람이 불어오기만을 기다릴 뿐이었단다. 답답해진 선장은 허드슨 테일러 목사님께 “하나님께서 도우시도록 기도 좀 해보십시오.” 하고 부탁하였다. 테일러 목사님은 “먼저 배를 바람방향과 맞추어 돌려놓고 제가 기도하지요.”라고 대답하였다. 그러자 선원들이 크게 웃었다. “그래요? 그러면 저는 기도하지 않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어쩔 수 없었던 선장은 선원들에게 테일러 목사님의 말대로 따르라고 지시하였다. 테일러 목사님은 배 안에 방으로 들어가 기도하기 시작했다. 한참 후에 테일러 목사님은 여전히 간구하는데 방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났다. 선장이 방문을 열고 “목사님, 지금까지 기도하고 계셨습니까?” “예.” “이제 그만 기도를 멈춰주십시오. 지금은 바람이 너무 세서 야단들입니다.”

   이런 경우도 있었단다. 미국의 미네소타 주에서 1874년부터 77년까지 3년간 계속 가뭄 중인데 설상가상으로 심한 메뚜기 떼까지 몰려와서 농작물이 남아나지 않았다. 1877년 4월 27일 주지사 필스베리는 미네소타 주에 감사기도의 날을 선포하였다. 농작물이 전멸했지만 몸은 살아있고 앞으로 기회를 주실 하나님께 먼저 감사를 드리자는 것이었다. 그래서 미네소타의 주민전체가 감사기도로 하늘을 덮었더니 정말 희한한 일이 벌어졌다. 들판을 덮었던 메뚜기 떼가 며칠 사이에 다 죽은 것이다. 과학자들은 여러 가지로 설명을 시도해 보았지만 기적이라는 설명이 지배적이었다는 것이다.

  우리 하나님이 보시기에 올바른 기도를 드리면 과학으로 설명할 수 없는 일이 확실하게 현실 삶으로 생긴다. 이 기도응답을 제사장 에스라도 믿었고 포로귀환 중에 체험하였다는 것이다. 아멘.

그러면 설교본문을 좀 더 세밀하게 살펴보고 본문에 나타난 기도의 핵심을 함께 찾아보자.

   1) 살핀즉(15)

   ‘제사장들을 살핀즉’ 이 말씀의 현장을 알아차리는 게 대단히 중요하고 필요하다. 한 마디로 신앙생활의 현실화(현재화, 실제화)이다. 제사장 에스라는 ‘삼일 동안 머물면서’ 하였다고 했다. 이것은 미신(맹신, 말로만, 이론쟁이)과 뚜렷하게 다르게, 실제 자기 삶과 해당시키는 신앙생활을 밝히 보여준다. 이런 게 제사보다 낫다는 순종이다. 이렇게 ‘제사장들을 살핀즉’을 하면서 기도할 때 ‘응낙’이든 ‘건지신지라’든 체험하게 된다는 것이다. 아멘.

  아프리카 추장 두 사람이 선교본부에 찾아와 말했다. “우리 부족은 선교사님을 원합니다. 당장 보내주실 수 있습니까?” 그런데 당시 그들에게 보낼 만한 선교사는 한 분도 없었다. “안타깝게도 지금은 보내드릴 수 없네요.”

    2년 뒤, 그 두 추장은 다시 선교본부에 찾아왔다. 마침 그때 특별한 일이 없이 쉬고 있던 선교사 한 분이 계셔서 곧장 그들의 마을로 떠났단다. 선교사는 주일아침에야 그들의 마을에 도착했는데, 놀랍게도 부족사람들이 한 장소에 모여 무릎을 꿇고 있는 것을 보았다. 선교사님이 추장에게 물었다. “지금 무얼 하는 중입니까?” “간절하게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모두가 아무 말도 하지 않잖아요?” 추장이 이렇게 대답했다. “어떻게 말해야 할지를 모르기 때문이지요. 2년 동안 매주일 아침마다 우리 부족은 여기에서 만났습니다. 그리고 지금처럼 오전 내내 무릎 꿇고 간구해왔지요. 그런데 우리는 기도 중에 어떻게 말해야 하는지를 아직 배우지 못했답니다.”

   오늘날도 그 아프리카 사람들만큼 기도를 확신하고 진지하고 끈기 있게 기도하는 그리스도인이 바로 ‘에스라의 응낙’을 받는 법이다. 그러므로 신앙지도를 받으면서 기도생활하기를 축복한다. 아멘.

   2) 평탄한 길(21) 

   ‘우리와 우리 어린 아이와 모든 소유를 위하여 평탄한 길을 그에게 간구하였으니’ 실제로 지금 필요한 사항을 간구하였다는 것이다. ‘평탄한’(יְשָׁרָה ‘예솨라’ ישׁר 야솰 upright, straight, direct, approve, ‘safe journey’ –NIV-, ‘a straight and right way; -Amf-)’ 예루살렘으로 귀환하는 길은 귀중품과 가축을 노리는 도적떼들의 위험과 심한 일교차의 기온과 집단생활의 질병 등등인데 특히‘어린 아이와’라고 표현한 것을 보면 공동번역처럼 ‘우리 가족을 거느리고 우리 가산을 끌고 무사히 돌아가게 하여주십사고’라는 의미이다(‘바울이 일어나 손짓하며 말하되 이스라엘 사람들과 및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들아 들으라. 이 이스라엘 백성의 하나님이 우리 조상들을 택하시고 애굽 땅에서 나그네 된 그 백성을 높여 큰 권능으로 인도하여 내사 광야에서 약 사십 년간’ 행 13:16-18. ‘출애굽 때의 권능들을 생각하면서 기도하였다고 볼 수 있음. 실제 권능을 실현가능하다고 시인하는 기도!).

   미국의 남북전쟁 때 조지 워싱턴(1732-1799) 장군이 가장 고전한 전투는 필라델피아의 포지(Forge)라는 골짜기에서 벌린 전투였단다. 군인들은 추위와 굶주림으로 탈진해가고 있었다. 워싱턴이 그 전투에서 승리하리라고 믿는 사람은 거의 없었는데, 워싱턴이 얼마나 간절히 기도하였던지 그 ‘기도 때문에라도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워싱턴의 비서 루이스는 확신하였단다. “장군은 하루에 네 번씩 성경을 펴놓고 기도했습니다. 기도를 마치고 나오는 그의 얼굴은 참으로 평안하였습니다.”

   워싱턴은 전쟁 중에 그 어려움 가운데도 자주 성경을 펴놓고 조용히 기도하고 있는 모습을 여러 사람이 목격하였고, 성경묵상과 기도를 통해 마음의 평안과 지혜를 얻어 실제로 승리하곤 하였다는 것이다. 포지 골짜기에 세워진 워싱턴 기념교회당에 이런 기도가 적혀 있단다. “전능하신 하나님! 미국을 지켜주실 수 있는 이는 오직 하나님뿐이라고 믿습니다. 이 나라의 지도자로 하여금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게 하시고, 국민을 사랑하는 진정한 형제애를 갖게 하소서. 지도자들이 정의생활을 솔선하게 하시고, 자비를 사랑하고, 행복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 겸손히 백성을 섬기는 자가 되게 하소서.” 이렇게 평탄한 길은 기도응답으로 된다고 확신했던 제사장이 에스라였고 그렇게 응답됐다는 것이다. 저와 여러분도 체험하게 되기를 축복한다. 아멘.

   3) 부끄러워(22)

   ‘보병과 마병을 왕에게 구하기를 부끄러워하였음이라’ 이 말씀은 믿음과 삶의 일치(믿음의 생활화)이다. 예루살렘 귀환길은 거룩한 선민 이스라엘 공동체를 재건하는 일이 분명하였을지라도, 현실은 온갖 어려움을 무릅쓰고 동참하는 실제 삶이었다. 그들은 임마누엘과 여호와 닛시를 확신하였기에 보병과 마병을 바사 왕에게 지원요청 하는 것을 부끄러워하고, 그 대신 그들은 하나님께 금식기도를 했다는 것이다. 신앙관대로 판단하고, 선택하며, 생활하는 게 기도응답의 핵심이요 비결이라는 것이다.

   한 부인이 아들과 함께 간디를 찾아와서 “선생님, 제 아들에게 제발 설탕을 먹지 않게 훈계를 좀 해주세요. 제 아들이 선생님을 잘 따릅니다.”라고 사정했다. 간디는 소년을 바라본 후에 어머니에게 “보름 후에 다시 아드님을 데려오십시오.”라고 말했다. 그러자 어머니는 “선생님, 저희는 선생님을 뵈러 아주 먼 길을 왔습니다.”하고 애원하였다. 간디는 다시 한 번 아들을 바라보더니 “보름 뒤에 아드님을 데려오십시오.”라고 했다. 보름 후에, 간디는 소년을 바라보더니 “애야, 설탕먹지 말자.”라고 말했다. 어머니가 간디에게 감사인사를 올린 후에 물어봤단다. “왜 보름 전에는 말씀해주지 않으셨나요?” 꼭 두 번을 와야 할 이유를 모르겠다는 뜻이었다. 간디 왈 “보름 전에는 저도 설탕을 먹고 있었거든요.” 간디는 언행일치(言行一致)를 소신으로 삼고 살았다고 보게 하는 일화이다. 논어에 “先行其言, 而後從之. 먼저 실천하고 그 후에 말이 그 실천을 따르게 하라.” 간디나 공자만 언행일치를 강조한 게 아니다. 성경은 더욱 신앙관을 중요시한다. 명심하길 축복한다. 아멘.

   자 이제 오늘 설교말씀을 들었기 때문에 우리자신이 순종할 바를 챙기자. 오늘 설교는 제사장 에스라가 선포한 금식기도 응답체험을 보여주었다. 핵심비결은 현실시인, 실제로 절실한 기도제목, 믿음과 삶의 일치였다.

Share on Facebook
Share on Twitter
Please reload

최근 게시물

September 27, 2020

Please reload

보관
Please reload

섬기는 사람들
 
원로목사 : 주 영 순     담임목사 : 오 양 현

장로 : 박 재 영            지휘 : 장 범 수

            박 형 봉            피아노 : 김 효 주

            장 현 창            바이올린 : 노 윤 주 

            김 정 인

주소

서울 특별시 송파구 중대로 14길 16

 

Tel : 02-404-1009 (교회)

예배시간
주일 낮 예배 : 오전 11시
주일찬양예배 : 오후 2시
주일학생부예배 : 오전 11시
수요기도회 : 오후 7시
첫시간기도회 : 매일 오전 5시
금요기도회 : 금 오후 9시
​성경공부 : 주일 오후 3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