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9월 14일 낮 설교

September 15, 2019

                                  “여호와께서 이 같이!”(대하 34:22-28 ‘말씀을 전하는 선지자’) 19.9.15.

   해썹(HACCP)이라는 식품관리제도가 있다(Hazard Analysis Critical Control Point. 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 식품의 생산에서부터 소비자가 먹는 최종단계까지 식품의 안전성과 건전성, 품질을 관리하는 위생관리 시스템). 최종으로 만들어진 식품을 검사하는 게 아니라 생산부터 소비자까지 전체과정의 위생을 관리하는 것이다. 1960년대 초 미항공우주국(NASA)에서 미생물학적으로 100% 안전한 우주식량을 제조 연구한 것을, 1971년 미국식품위원회가 처음으로 공표하였고, 1973년에 미국식품의약국(FDA)에 의하여 저산성 통조림식품 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에 도입되었다. 해썹은 식품의 원료나 제조, 가공, 조리, 유통... 모든 과정에서 해로운 물질이 오염되는 것을 방지하려고 각 과정을 확인하고 관리하는 선진식품 관리제도이다. 우리나라는 1992년부터 준비해서 1995년 12월 29일 실시하였다.

   그런데 기자가 추석을 앞두고 11일 해썹 인증업체의 축산물실태를 점검해 보았는데, 서울 마장동 소고기 파는 집인데 일손이 달릴 정도로 분주했지만 칼과 톱으로 고기를 자르다가 혹시 쇳조각이 딸려 들어갔는지 확인하는 금속검출기는 쇠 조각을 통과시켜도 경고음을 내지 않더란다. “사용하시면서 이상하다고 생각하신 적 없었나요?” “경고음이 나기도 하고 안 나기도 했어요.” 다른 업체도 금속검출기가 작동하지 않아서, “이거 안 잡히네요.” “작동 안 됩니다.” 유명 백화점과 학교급식에 소와 돼지고기를 납품하는 업체도 고장 난 검출기를 그냥 사용하거나 기준치를 조작했더란다. 또 단속반이 들어서자 부랴부랴 검출기의 전원을 켜기도 하더란다. 아예 꺼놓고 작업한 것이다. 금속이물질 검사를 일부러 소홀히 하는 이유는 작업속도를 높이기 위해서였단다. 이렇게 절반 이상이 부적합 지적을 받았다. 그리고 고기를 옮기는 컨베이어 벨트에 검은 때가 선명했고, 작업용 도마에 곰팡이가 피어 있었다. 그런데 해썹 인증업체에 대한 정기점검은 1년에 단 한 번이란다. 정기점검에서 지적을 당해도 두 차례 재평가 기회를 주기 때문에, 거의 인증취소는 없단다.

   우리나라에서 해썹실행을 문제로 만들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제도인가? 기계나 기술? 사용자의 양심 아닌가! 사용자의 양심은 사람이 살아가는데 언제 어디서나 중대하고 필요하다. 하나님의 자녀 삶에도 필수이다.

   오늘 설교본문도 사람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신앙양심수준을 솔직하게 보여주고 있다(26 ‘너희를 보내어 묻게 한 유다 왕에게’ = 대제사장 힐기야도 있었고, 서기관 사반도 있었음. 레위 사람들도 있었음. 유일하게 일 년에 한번 지성소에 들어가 하나님께 속죄하는 제사를 드리는 일을 맡은 자. 서기관은 왕궁에서 중요한 사건을 기록하고 또 율법을 그대로 베껴 쓰는 일을 담당함. 레위 사람들은 성전봉사 전담자들이었음. 그런데도 성전에서 발견한 율법책을 알아보는 사람이 없어서 예루살렘 시내 여선지자에게 물으러 갔다는 것임. 이런 경우에 우리 예수님은 이렇게 가르치셨다. ‘그냥 두라. 그들은 맹인이 되어 맹인을 인도하는 자로다. 만일 맹인이 맹인을 인도하면 둘이 다 구덩이에 빠지리라 하시니’ -마 15:14-).

   씨름은 우리나라 고유민속놀이이다. 씨름시합을 하면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언제나 좋아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프로씨름경기를 시작해서 아주 흥행하다가 지금은 시들해져버렸다. 사실 프로씨름경기는 오래 전부터 경고등이 켜진 것을 여러 사람들이 알고 있었다. 그래도 고치지 않자 응원과 환호가 줄어들더니, 비판과 비난의 목소리가 커졌다. 그러다가 관중들이 심하게 이탈했다. 절실한 개혁전환점을 그냥 버티다가 프로시름 경기는 시들해지고 말았던 것이다.

   한국교회도 마찬가지이다. 절실한 개혁전환점을 그냥 넘겨버리고 있다. 한국교회는 자정능력을 상실했다고 비난하는 목회자도 많다. 그래서 하나님의 축복과 자기욕심 채우기를 식별시키는 설교도 많아졌다. 축복과 은혜의 명확한 기준을 제시하는 설교도 많아졌는데, 벌써 몇 년 전부터이다. 이제 자꾸 전통보수의 영역에 남으려는 건 왕고집이다. 자정능력이 걱정되는 교회를 외면한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신앙전통이나 당회장목사님을 따르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어떠한 것도 공정한 정의와 사랑의 조화를 우선할 수 없다. 불법은 심판대에 가면 분명히 틀린 게 된다. 그걸 개선하는 것만이 현명하고 똑똑한 것이다. 그래서 개혁실행에 속도를 내는 게 당연하다. 명 개혁자는 신중함과 망설임이 다르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루터의 종교개혁도 그랬다. 반대이유도 지금과 비슷하였고 컸다. 그렇지만 종교개혁의 만족도는 엄청났다. 교황의 독단횡포는 한결 줄였다. 성경의 권위를 제자리로 복구시켜놓았다. 마찬가지다. 이제 한국교회도 목사님을 맹종하게 하는 아멘강요의 설교를 과감히 외면할 때이다.

   마속(馬謖) 장수가 요충지 가정 사수전투 때 군령을 어기고 참패하자 제갈량이 울면서 참수했다. 다시 얻기 어려운 장수였지만 군법엄수를 바로 세우기 위함이었다. 그래서 읍참마속(泣斬馬謖)이란 말이 생겼는데, 여 선지자 훌다는 발견한 율법을 읍참마속 하는 심정으로 대하였다.

   자 그러면 저와 여러분도 오늘 여 선지자 훌다를 좀 더 살펴보고 배울 믿음덕목을 챙기자.

   1) 여호와께서(23 יְהוָה אֱלֹהֵי יִשְׂרָאֵל אִמְרוּ)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를’(יְהוָה אֱלֹהֵי יִשְׂרָאֵל אִמְרוּ 여호와 엘히 이스라엘 아말루 이스라엘 하나님이 말한다. Jehovah of Israel says. 현재형) ‘또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너는 생기를 향하여 대언하라 생기에게 대언하여 이르기를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생기야 사방에서부터 와서 이 죽음을 당한 자에게 불어서 살아나게 하라 하셨다 하라. 이에 내가 그 명령대로 대언하였더니 생기가 그들에게 들어가매 그들이 곧 살아나서 일어나 서는데 극히 큰 군대더라.’(겔 37:9-10).

   우리나라의 개신교 초대교회 때 부흥집회 목사님으로 유명하였던 이성봉 목사님이 6.25동란 때 목포에서 부흥집회를 인도하다가 공산당원에게 붙잡혀 끌려갔단다. 심한 고문과 조롱을 당하는데 공산당원이 조롱하느라고 “어이 영감, 천국 좀 보여줄 수 있어?” “예, 천국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아니, 죽어서 말고 지금 보여 달란 말이야.” “예, 지금 보여 드리지요.” 그 공산당원에게 이성봉 목사님은 이렇게 천국을 보여주었단다. “천국본점은 내 소관이 아니니까 보여 드릴 수 없고 지점을 내가 보여 드리겠습니다. 제 마음을 들여다보십시오. 제 마음이 바로 천국입니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를’(Jehovah of Israel says. 현재형)을 그대로 믿고 생활하는 신앙인의 마음에 하나님이 계시고 그래서 천국으로 믿은 분이 이성봉 목사님이었다는 것이다. 여 선지자 훌다도 그랬다. 저와 여러분도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를’ 100% 믿고 받아들이기를 축복한다. 아멘.

   2) 재앙(24)

   ‘읽은 책에 기록된 모든 저주대로 하리니’ 하나님은 약속을 틀림없이 지키신다는 표현이다. ‘내가 오늘 하늘과 땅을 불러 너희에게 증거를 삼노라 내가 생명과 사망과 복과 저주를 네 앞에 두었은즉 너와 네 자손이 살기 위하여 생명을 택하고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고 그의 말씀을 청종하며 또 그를 의지하라 그는 네 생명이시요 네 장수이시니 여호와께서 네 조상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주리라고 맹세하신 땅에 네가 거주하리라.’(신 30:19-20). 언약확신이다.

   이스라엘 총리 매나헴 베긴이 재임 중일 때 미국을 방문하게 되었다. 당시의 미국 대통령이었던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이 극진히 환영하며 맞이했단다. 베긴 총리가 환대를 받으며 백악관집무실에 들어가서 보니까 커다란 테이블 위에 전화기 세 개가 눈에 들어오는데, 하나는 하얗고, 또 하나는 빨간색, 나머지 하나는 황금색 전화기였다. “이 세 전화기는 각각 어떤 때 씁니까?” “아! 흰색은 행정부로 통화할 때 주로 공무로 쓰는 전화이고, 빨간색은 소련과 직결되어 있는 비상 전화이고, 황금색 전호기는 하나님과 통화할 때 씁니다.” “그렇군요. 하나님과 통화할 때 통화료는 얼마죠?” 레이건 대통령이 빙그레 웃으면서 “만 달러요. 하나님과 통화하는 것은 만 달러 가치가 있다는 뜻입니다.”라고 대답했다.

   얼마 후 레이건 대통령이 이스라엘을 방문하여 베긴 총리의 집무실에 들어가게 되었다. 거기도 역시 전화기 세 대가 있었다. 레이건이 물었다. “이 전화기들은 어떤 때 사용합니까?” 베긴 총리가 대답했다. “이 흰색 전화는 국회 의사당과 연결된 공무용이고, 빨간 것은 이집트하고 연결된 비상 전화이고, 이 노란 것은 하나님과 통화할 때 씁니다.” 레이건 대통령이 한마디 더 물었다. “여기서 하나님과 통화할 때 통화료는 얼마나 들지요?” “십오 센트입니다.” “여기서는 왜 그렇게 싸지요?” 베긴 총리가 빙그레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여기는 하나님나라이기 때문에 하나님과 통화할 때 국내통화료를 냅니다.”

   하나님 가까이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하나님과 가치 큰 대화를 하는 게 필요하다. 성경읽기도! 하나님과 가치 큰 대화는 하나님의 언약을 따라 대화할 때이다. 체험하기를 축복한다. 아멘.

   3) 들었노라(27-28)

   ‘들었노라. 여호와가 말하였느니라.’ 우리 하나님이 요시야의 언행을 다 보시고 들으셨음을 밝힌 여 선지자 훌다의 증언이다. ‘여호와께서 너를 실족하지 아니하게 하시며 너를 지키시는 이가 졸지 아니 하시리로다.’(시 121:3). ‘너희 아버지께서 허락하지 아니하시면 그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아니하리라. 너희에게는 머리털까지 다 세신 바 되었나니 두려워하지 말라.’(마 10:29-31).

   네델란드를 여행하면 암스테르담 안네 프랑크의 집을 찾아가 보는 관광객이 많단다. 3층에 있는 책장을 살짝 옆으로 밀면 비밀통로로 연결되고, 그 통로 아래 조그마한 공간이 바로 유대인 가족이 숨어 있던 곳이란다. 13살 어린 소녀 안네는 그 곳에서 일기를 썼단다.

   안네의 일기이다. “우리는 어둠의 세력에 점점 포위되어 가고 있는 것을 느낀다. 공포와 죽음이 우리 앞에 다가오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동시에 우리는 이 공포와 학살, 죽음과 전쟁의 건너편에서 우리를 향해 다가오는 하나님나라의 빛을 바라본다. 우리에게는 이 하나님나라가 바로 평화의 원인이다. 우리는 이 희망 때문에 이 작은 공간에서도 천국을 경험한다.” 엄습하는 공포환경인데도 안네는 언제나 하나님이 보고 계신다는 확신 때문에 그 불안함에도 천국평안을 누릴 수 있었다.

   자 이제 오늘 설교 중에 우리를 확신시키고 결단하게 하신 바를 확인하자. 오늘 설교본문은 여 선지자 훌다의 말씀증언이다. 하나님말씀을 현재형으로 전했고, 생명과 사망을 전했고, 다 보시고 판단하심을 증언! 훌다 같은 말씀증언을 사모하고 순종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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