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3월 10일 설교

March 10, 2019

                                  “사적과 전쟁의 행위들!" (대하 27:6-9 ‘요담 왕의 믿음인생’) 19.3.10.

   어느 여자 집사님은 설교를 수없이 들었지만 그저 듣는 것으로 끝나기 일쑤였단다. 그런 중에도 ‘항상 기뻐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는 말씀이 자꾸 생각났는데, 현실은 힘들고 괴로운 일들만 생기는 것 같아서, 감사보다 불평불만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다가 어느 날 밤 꿈에 “주차장에서 빨간 망토차림을 한 짐승 셋과 부딪쳤고 그 순간 섬뜩해져서, ‘예수이름으로 명하노니 물러가라!’하고 돌아섰더니 ‘웃기지마라. 하나님께 허락 받았어.’ 그러고는 화살 12발을 쏘았는데 전부 자신의 등에 쫙 박혔다. 깜짝 놀라 깨었지만 몹시 불길한 생각은 여전하더란다.”

   그 후로 그 꿈이 자꾸 생각나곤 해서 그때마다 ‘하나님, 큰 병도 사고도 당하지 않게 해 주세요.’라고 기도를 드렸지만 2달 후 몸이 아프기 시작했고, 결국 7개월 후에 병원에서 조직검사를 받고 바로 입원하였더니, 검사결과는 림프 암! 꿈 때문인지 별로 놀라지 않았고 ‘이렇게 죽는구나.’ 라고 생각했단다. 하지만 수술을 받고 항암치료를 받았는데, 머리카락은 물론 이까지 빠지고, 말도 대충 듣는데다 침도 말랐고, 목소리도 나오지 않아 종이에 글씨를 써서 대화를 하고, 다리도 걸어 다닐 수 없어서 걷지도 못하게 되고, 그러니까 몸은 물론 마음도 허약해져 견디다 못해 “하나님, 너무나 서글프고 괴로워서 못 살겠으니 차라리 빨리 데려가주세요!’라고 울부짖는 기도를 수없이 했단다. 그날도 죽음을 달라고 눈물로 기도하고 있는데 갑자기 “내가 이렇게 하는 것은 너를 정금으로 만드는 것이니라.”라는 하나님의 음성과 함께 마음에 평안이 임하더니 고통이 점점 사라지더란다.

   그래서 차분한 마음으로 자신의 삶을 돌아보았더니 “건강했던 지난 세월이 하나님의 은혜였음을 실감했고, 남편과 자식이 있고 병 없이 살아있다는 것 자체도 무한감사한 일로 생각이 바꿔졌고, 비록 육체는 암에 걸려있지만, 하나님께서 자신의 영혼을 살리시고 영적인 암에서 구해 주셨다고 생각하니, 감사와 환희가 넘쳐나 저절로 찬송이 나왔는데, 325장 ‘예수와 함께 계시니’와 503장 ‘세상모두 사랑 없어’ 찬송이었다는 것이다. 영혼이 회복되니까 림프 암도 급속도록 회복되더란다. 그 집사님은 몇 발자국씩 걷게 되자 교회의 성경공부반에 가서 성경을 배우고, 이어서 제자훈련을 마치고 구역장도 맡고, 중보기도반에 들어가 개근하면서, 죽음의 문턱에서 살려주신 하나님을 간증하며 전도하였다는 것이다.

   사람은 누구를 막론하고 일생이라는 기간을 마치면 죽게 되고, 죽으면 장사라는 방법으로 시신을 처리하는데 땅에 묻거나, 불로 태우고, 새들 먹잇감으로 제공하기도 한다. 그래서 너무나 허무하게 생각한 나머지 ‘사망’(死亡, 亡 : 없어짐, 분실함)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오늘 설교본문은 묻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지금 저랑 같이 확인하여 보자(9). 사람은 사망할 때까지 두 가지 일을 반복하면서 살아가는데, 그 한 가지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일들에 동참하여 헌신하는 것이요, 또 한 가지는 우리 하나님께서 별로라고 해서 무관심하시거나 나쁜 놈이라고 혼내시는 일을 하는 것이다.

   누가복음 23장 50절 ~ 54절에 이런 말씀이 있다. ‘공회 의원으로 선하고 의로운 요셉이라 하는 사람이 있으니(그들의 결의와 행사에 찬성하지 아니한 자라) 그는 유대인의 동네 아리마대 사람이요 하나님의 나라를 기다리는 자라. 그가 빌라도에게 가서 예수의 시체를 달라하여 이를 내려 세마포로 싸고 아직 사람을 장사한 일이 없는 바위에 판 무덤에 넣어 두니, 이 날은 준비일이요, 안식일이 거의 되었더라.’ 예수님을 장사지낸 일을 기록해 놓은 말씀이지요, 평범하고 조그만 동네 ‘아리마대’ 출신이었던 요셉이라는 사람이 예수님의 시신을 안장해 드렸다는 것이다. 이일을 조금 생각해 보면 상당히 많은 핑계거리들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즉 우선 장사한 일이 없는 새 돌무덤과 세마포와 향품과 몰약을 마련하는 일, 또 십자가 통나무를 눕히고 십자가에서 못들을 뽑고, 그리고 시신을 옮겨 씻고 무덤에 장례지내고 돌로 문을 닫는 일이었다. 이 일은 일사분란하게 진행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었다(‘이 날은 준비일이요 안식일이 거의 되었더라’). 그렇다면 71명으로 구성된 산헤드린 ‘공회의원’이란 부와 권력을 갖춰야 했고, 또 선함과 의로움이란 도덕과 정의감, 그리고 하나님의 나라를 기다리는 신앙심과 헌신을 겸비한 그러한 신앙인격자라야 가능한 일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장례자리에는 예수님과 동고동락해왔던 12제자들이 단 한 명도 없었다. 하지만 예수님의 장례식은 하나님의 계획대로 이루어졌다(‘그는 강포를 행하지 아니하였고 그의 입에 거짓이 없었으나 그의 무덤이 악인들과 함께 있었으며 그가 죽은 후에 부자와 함께 있었도다.’ 사 53:9).

   사람이 죽음으로 다 끝난다고 하지만 하나님 편에서 보면 사망을 처리하는 일도 하나님의 뜻을 이루시는 일에 동참하는 헌신일 수 있다는 것이다. 아리마대 요셉이 ‘그 부자’로 동참하고 헌신하였던 것이다.

   자 그러면 저와 여러분이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일에 동참하여 헌신이게 살아가려면 어떻게 신앙생활을 해가야 하나요? 설교본문에 필요한 답이 있다. 저랑 함께 찾아보자.

   1) 남은(7)

    ‘남은 사적과 그의 모든 전쟁과 행위는’ 이 말씀은 모든 사람의 일생이 두 가지 책으로 나누어 기록되고 있음을 말해준다. 두 가지 책이란 ‘열왕기’( = ‘요담의 남은 사적과 그가 행한 모든 일은 유다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느냐’ 왕하 15:36)와 ‘생명책’이다(‘또 내가 보니, 죽은 자들이 큰 자나 작은 자나 그 보좌 앞에 서 있는데 책들이 펴 있고, 또 다른 책이 펴졌으니, 곧 생명책이라 죽은 자들이 자기 행위를 따라 책들에 기록된 대로 심판을 받으니’ 계 20:12). 천국에 해당한 기록을 ‘생명책’이라 했고, 천국과 상관없는 기록은 ‘자기 행위를 따라 책들에 기록’된다고 하였다.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면 생명책은 단수(βιβλιον)이고, 자기행위를 따라 기록하는 책은 복수(βιβλιοις)이다. 천국에 해당한 삶이 그만큼 적게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입증해주고 있다는 것이다.

    어느 장로님이 사업차 스위스의 제네바에 가서 한 호텔을 숙소로 정한 후에 여러 날을 보내려고 했단다. 호텔 사장님과 인사를 나누고 명함을 건네주면서 교회의 장로라고 밝혔더니 그 사장님이 머리를 허리까지 굽혀 인사를 하고 반가워하더란다. 호텔 사장님은 기독교 신자는 아니지만 기독교 신자를 무척 존중한다는 것이었다. 그날 밤을 보내고 새벽녘이었다. 어디선가 차임벨로 조그맣게 찬송이 들려오더니 금방 여기저기서 차임벨 찬송이 온 시내를 다 깨우려는 듯이 요란했다. 그래서 그 장로님도 찬송소리에 잠을 깨고 잠자리에서 뒤척이다가 아침을 먹고 호텔 사장님에게 물었다. “새벽 종소리가 너무 시끄러웠습니다.” 호텔사장님은 갑자기 눈을 휘둥그레 뜨면서 “시끄럽다고요? 우리는 새벽 찬송을 들을 때마다 하나님의 은혜로 우리나라가 복을 받아 평화를 누린다고 되새기지요.” 그러자 장로님은 얼굴이 붉어져 어찌할 바를 몰랐다고 한다. 그런데 우리나라도 새벽 찬송에 잠을 깨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공해라고 법으로 금지시키고 있다. 심지어 교인들까지도 새벽 찬송을 시끄럽다고 동조하는 세대이다. 사실 천국백성이 진정하다면 찬송을 듣기 싫다고 할 이유가 없는데..... 천국은 하나님 찬양나라이고 찬양되는 일을 중요시 한다. 아멘.

    2) 바른 길(6)

    ‘여호와 앞에서 바른 길을 걸었으므로’ 여기서 저와 여러분은 ‘여호와 앞에서 바른 길’에 해당한 일들을 구체적으로 확인하는 게 반드시 필요하다. 그것은 ‘여호와의 전 윗문을 건축하고’ ‘성벽을 많이 증축하고’ ‘성읍들을 건축하고’ ‘망대를 건축하고’ ‘암몬 자손을 이겼더니’이었다. 한 마디로 건전하고 생산적이며 신앙고백인 일이었다. ‘이스라엘이 이미 선을 버렸으니 원수가 그를 따를 것이라. 그들이 왕들을 세웠으나 내게서 난 것이 아니며, 그들이 지도자들을 세웠으나 내가 모르는 바이며 그들이 또 그 은, 금으로 자기를 위하여 우상을 만들었나니 결국은 파괴되고 말리라. ... 14. 이스라엘은 자기를 지으신 이를 잊어버리고 왕궁들을 세웠으며, 유다는 견고한 성읍을 많이 쌓았으나, 내가 그 성읍들에 불을 보내어 그 성들을 삼키게 하리라’(호 8:3-4, 14). 겉모습보다 속 내용이 건전하고, 생산적이며, 신앙고백이어야 생명책에 기록된다는 것이다.

   1800년대 죠지 뮬러는 5개의 고아원을 통하여 2,000명이 넘는 고아들을 돌보았단다. 그런데도 그는 그 무거운 부담을 책임지느라고 하나님과 교제를 멀리하지 않았고, 오히려 자신의 속사람이 기뻐할 때까지 성경을 연구하고 묵상하는 시간을 매일 가졌다는 것이다. 어느 날 뮬러가 날마다 14시간에서 16시간씩 일하는 아저씨를 만났단다. 뮬러 목사님이 그 남자에게 말했다. “당신은 당신의 건강을 해치고 있고, 당신은 가족을 위한 시간도 인색하고, 가장 중요한 것인데 당신의 속사람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굶기고 있잖아요.” 그 남자가 대답했다. “맞아요. 그렇지만 저는 일하는 시간을 어떻게 줄일 수 있는지 모르네요. 그리고 매일 14시간에서 16시간 일을 해도 여전히 우리 가족을 위한 충분한 빵을 식탁에 올리지 못하는데, 제가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있는 시간을 어떻게 마련할지 모르겠네요.” 그 남자가 발길을 돌리려 할 때, 뮬러가 말했다, “당신이 먼저 하나님의 말씀을 통한 교제시간을 내면, 하나님이 그의 모든 필요를 돌보실 것을 믿지 않는군요.”

    마찬가지로, 나 자신도 매일 단 한 가지 일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솔직히 시인하나요? 자꾸 납입기한을 넘기는 청구서들이 생겨나고, 자녀들이 학업성적을 끌어올리지 못하는 것은 여전하고, 어제도 사무실에서 일을 마무리시키지 못했을지라도, 이 모든 일들은 미뤄두고 꼭 할 일이 있다. 그것은 성경을 통하든 골방으로 가든 새벽을 깨우든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따라하는 것이다. 바로 이런 게 생명책에 기록된다. 아멘.

    3) 십 육년(8)

   ‘다스린 지 십육 년’ 하나님이 요담에게 허락하신 통치기간이었다. 왕마다 다르다. 바울은 양심껏 했다고 밝혔다(‘그들이 기다리는 바 하나님께 향한 소망을 나도 가졌으니 곧 의인과 악인의 부활이 있으리라 함이니이다 이것으로 말미암아 나도 하나님과 사람에 대하여 항상 양심에 거리낌이 없기를 힘쓰나이다’ 행 24:15-16). 모세는 2/3를 준비하고 1/3을 사명감당 하는데 썼다<‘모세가 애굽 사람의 모든 지혜를 배워 그의 말과 하는 일들이 능하더라 나이가 사십이 되매 그 형제 이스라엘 자손을 돌볼 생각이 나더니 30. 사십 년이 차매 천사가 시내 산 광야 가시나무 떨기 불꽃 가운데서 그에게 보이거늘 36. 이 사람이 백성을 인도하여 나오게 하고 애굽과 홍해와 광야에서 사십 년간 기사와 표적을 행하였느니라’ 행 7:22-23, 30, 36>

   사람은 누구나 흔들리는 인생을 살아간다. 1년이면 몇 번씩 흔들리기 쉽다. 1863년 게티즈버그에서 남북전쟁의 운명을 결정하는 전투를 준비하고 있었다. 당시 전세는 북군에게 매우 불리했지만 링컨 대통령은 평온해 했단다. 그래서 참모가 물었다. “국가의 장래가 불안한데 어떻게 담담하고 평온해 하십니까?” 링컨 왈 “나는 지금껏 기도로 국가의 장래를 하나님께 맡겼소. 기도대로 될 것이오.” 기도는 자신을 살아계신 하나님의 뜻에 맞추고 임마누엘 삶을 엮는 것이다. 그리고 인생풍파들 앞에서도 기다리는 것이다. 불안은 기도가 약이다. 이런 삶을 천국에서 알아준다. 아멘.

   자 이제 오늘 설교가 가리키는 화살표를 확인하자. 요담 왕의 통치기간 십육 년에 건축들과 승리를 간추려서 성경에 기록했다는 것이다. 우리도 생명책에 기록될 일에 많이 동참하길 축복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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