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2월 23일 설교

December 25, 2018

 

                                           “어머니냐? 조카냐?”  (대하 22:10-12 ‘삶을 만드는 신앙’) 18.12.23.

    지독히 가난한 미혼모의 딸로 태어나 할머니의 품에서 자라다가 9살 때 사촌오빠에게 성폭행을 당했고, 14살 때 출산하여 자신도 흑인 미혼모가 되었는데, 아이는 출생 2주 만에 죽었다. 그래서 그녀는 가출하여 마약에 빠져들면서 쓰레기 인생으로 살다가 107kg이나 나가는 뚱보까지 되었다. 이 밑바닥 여인에게 기적이 일어났다. 친아버지를 만난 것이다. 이발사인 아버지는 매주 책을 읽게 했다. 성경도 읽고 암송하게 하였다.

   19살에 지역 TV방송국 저녁뉴스 진행자로 발탁되었다. 흑인여성 최초 뉴스진행자이었다. 그런데 담당자가 뉴스를 너무 즉흥적으로 전한다고 야단치면서 아침 방송프로로 쫓아냈다. 그럴 때 그녀는 감사했단다. 사실 좌천당했지만 진정한 자신의 일을 찾을 기회라고 생각하고 감사하였더니 평온한 마음으로 방송을 할 수 있었고, 반응은 기대이상이었다. 그러다 그녀는 29살 때 시카고에서 낮은 시청률을 가진 30분짜리 아침 토크쇼 방송 에이엠 시카고(AM Chicago)의 진행자가 되었고, 1달 후 그녀는 시카고에서 가장 인기 있는 토크쇼로 바꿔놓았다. 그래서 그녀는 시카고의 지역토크쇼 방송 삼류를 전국방송으로 인기를 끌어올리고, 토크쇼 장르를 대중화시켜서 토크쇼방송의 여왕으로 자리매김을 하였다. 그녀가 바로 오프라 윈프리(Oprah Gail Winfrey, 1954.1.29. ~)이다. 그녀는 세계에서 유일한 흑인 억만장자이고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으로 불리는데, 2020년 미국 대통령선거에 출마할 경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보다 높은 지지를 받을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단다.

   오프라는 어려운 일을 당할 때 ‘꿋꿋이 그 자리에’라는 복음성가를 듣곤 하고, 날마다 감사일기를 쓰는데 다섯 가지 감사목록을 찾아 기록하는 것이다. 그 내용은 아주 평범한 것들이다. 예를 들면 ① 오늘도 거뜬하게 잠자리에서 일어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② 유난히 눈부시고 파란 하늘을 볼 수 있게 해주시니 감사합니다. ③ 점심으로 맛있는 스파게티를 먹을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④ 얄미운 짓을 한 동료에게 화내지 않고 참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⑤ 좋은 책을 읽었는데, 그 책을 쓴 작가를 생각하니 감사합니다.

   오늘 설교본문도 오직 믿음의 색깔대로 판단하고 선택하며 행동하는 사람을 뚜렷하게 볼 수 있게 하는데 저랑 같이 확인하여 보자(11). 지금 함께 읽어본 말씀에는 가족용어가 유난히 많이 나와서 약간 혼돈스럽지요. 즉 ‘아들’ ‘유모’ ‘딸’ ‘누이’ ‘아내’를 확인하면서 읽어야 현장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다. 정리하면 이렇다. 여호사밧 왕이 북쪽 아합 왕과 혼인동맹을 맺는 바람에 여호사밧 왕의 왕자 여호람과 아합 왕의 딸 아달랴가 결혼하여 부부지간이었는데, 아달랴의 막내아들이 아하시야이었고, 딸은 여호사브앗이었으며, 여호사브앗은 제사장 여호야다에게 시집을 갔다.

   그런데 갑자기 아달랴가 아하시야의 아들들을 몽땅 살해할 때 딸 여호사브앗이 간난 아이 조카 요아스를 숨기고 살려냈다(11). 아달랴가 친 왕손들을 대거 죽인 이유는 아들 아하시야가 예후에게 살해당하자 그 화풀이를 친손자들에게 한 것이다. 하지만 아하시야의 죽음을 곰곰이 생각해 보면 아달랴의 화풀이는 완전히 미친 짓이었다(대하 21:13-14, 16-17. 22:9. 왕상 19:15-17. 바알숭배로 인한 하나님의 진노이었으니, 그렇다면 자업자득이었음<3>. 이런 경우를 두고 “잘되면 제 탓, 잘못되면 조상 탓” 사고방식이라고 함.).

   우리나라에서 명품굴비로 최고치는 영광굴비를 꼽지요. 이 굴비를 실제로 생산하는 곳은 영광군 법성면에 있는 항구 법성포이다. 영광군의 칠산 앞바다에서 잡은 조기를 법성포에서 소금에 절이고 말린 게 영광굴비이다. 물론 조기는 서해안 여러 곳에서 잡히지만 법성포의 천일염과 해풍이 최고의 굴비를 제조한다는 것이다. 칠산 갯벌 천일염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5대 갯벌로 손꼽힐 정도로 깨끗한 바닷물로 만들어진다.

   짜지도 싱겁지도 않는 맛이 일품인 고등어는 안동 산을 으뜸으로 쳐준다. 그런데 안동은 바다와 멀리 떨어져 있는 내륙이다. 옛날에 영덕에서 잡은 고등어를 안동까지 옮겨다 먹었는데 고등어가 상하기 일쑤이었다. 그래서 생 고등어에 소금을 조금 뿌려서 옮겼더니 소금에 절인 자반도 아니고 생 고등어도 아닌 별미를 지닌 고등어로 둔갑했다는 것이다. 또 서해안 젓갈의 명소는 강경이다. 강경도 해변에서 먼 내륙지방이다(논산시 강경읍). 군산 앞바다에서 잡은 새우를 싱싱한 그대로 배에 실고 금강을 따라 강경으로 갔다. 조선 말기 국내3대 시장으로 꼽혔던 강경에서는 전국으로 팔려나가는 젓갈을 만들어 냈다고 한다.

   물론 재료도 중요하나 재료가 전부는 아니다. 생조기를 굴비로 바꾸고, 생 고등어를 간 고등어로 둔갑시켰으며, 생새우를 강경산 젓갈로 명성을 얻은 것은 ‘공인된 변화’이었다.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고후 5 :17). 지옥백성이 변하여 천국시민이 되고 죽은 영혼이 깨어나야 한다. 똑같은 장소에서 같은 찬송을 부르고, 똑같은 말씀을 읽고, 같이 예배를 드릴지라도 신앙의 열매는 제각각이다. 아달랴가 여호와 하나님을 믿는 신앙인 집으로 시집을 와서 왕자들을 낳고 중전마마로 살아도 믿음은 생탱이 그대로였다. 그러나 그 딸 여호사브앗은 같은 식구였는데도 정반대였다.

   자 그러면 여호사브앗은 왜 어머니의 신앙과 정반대를 선택했는가? 설교본문을 좀 더 살펴보자.

   1) 아내(11)

   ‘여호사브앗은 여호람의 딸이요 아하시아의 누이요 제사장 여호야다의 아내’ 그런데 여호사브앗이 요아스를 살리려고 숨기는 일은 남편이요 제사장인 여호야다의 도움이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었다. 다행히 남편 여호야다는 다윗 왕통을 철저히 신봉하는 제사장이었다(23:3). 이러한 정황을 보았을 때 여호사브앗이 요아스를 숨기는 일은 여호야다의 주장과 일치한다는 것이다.

   아라비아 속담이다. “탐심은 벗어난 바램이다. 그의 딸은 부정이요, 그의 친구는 폭력이다.” 그래서 탐욕과 행복은 한 번도 얼굴을 마주친 적이 없단다. 도널드 트럼프는 얼마나 부자인지 장난감 하나 사는 기분으로 2천9백만 달러짜리 요트 한 척을 샀단다. 그 배는 5층이었고, 방이 100개, 초대형 냉장고가 6대인데 100명이 3개월 동안 먹을 음식을 저장할 수 있고, 이발관, 미장원, 당구장, 식당, 오락실, 800개의 영화필름을 갖춘 영화관, 도서실, 병원까지 편의시설을 갖추었는데 트럼프는 이 배를 사고 겨우 1년 만에 “이 배에 있어도 전혀 즐겁지 않구나!”라고 말했단다. 트럼프는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없다는 것을 잘 보여 준 것이다. 그래서 독일 신학자 알프레드 델프가 말했다. “빵이 중요하다. 자유는 더 중요하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 대한 신앙이다.”라고. 하나님이 없는 자유는 방종, 방탕, 탈선에 이르게 한다. 재물이 선한 재물이 되게 하고, 자유를 참 자유 되게 하며, 지식을 유익하게 만들고, 권력을 봉사의 수단으로 삼게 하는 것은 바로 하나님을 충성스럽게 신앙함이다. 제사장 여호야다와 아내 여호사브앗이 그랬다. 닮아가기를 축복한다. 아멘.

   2) 숨어(12)

   ‘그들과 함께 하나님의 전에 육년을 숨어’ 철저한 하나님의 성전중심으로 신앙생활을 하였음을 밝혀주는 말씀이다. 여호사브앗은 하나님의 성전을 철저하게 구별시키는 신앙관을 갖고 있었다(23:6. 그녀의 남편 여호야다가 레위사람들과 족장들에게 한 말이었음 23:2). 여호사브앗와 여호야다 부부는 축복될 신앙관으로 하나 되었음을 잘 보여주고 있다.

   유대인들도 결혼식장에서 신랑이 신부의 손에 직접 반지를 끼워준다. 반지를 끼우면서 신부에게 자신의 바램을 말해 준단다. 대개 자신만을 사랑하는 순결한 아내를 부탁한단다. 이것은 참 지혜론 결혼풍습 같다. 배우자에게 속마음을 미리 알려주면 쓸데없는 신경전이나 관심을 없애기 때문이다. 본래 신랑신부가 서로에게 바라는 견해는 상당히 차이난다. 남편들은 대개 살림을 잘하면서, 매력 있고, 남편에게 만족을 주며, 격려해주는 아내를 원한다. 그러나 아내들은 사랑함을 표현하고, 아내를 이해하고 존중하여 대화상대로 대하며, 처가에 관심을 갖는 남편을 선호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서로가 다른 기대를 가지고 살아가는 관계가 부부라는 것이다. 그래서 소모적인 신경전을 없애는 방법이 한 마음을 만드는 것이다. 그런데 여호사브앗와 여호야다 부부는 축복될 신앙관으로 하나 된 가정을 이루었으니 참으로 훌륭하다는 것이요, 우리도 본받기를 축복한다. 아멘.

   3) 어머니(10)

   ‘어머니 아달랴가 ... 유다 집의 왕국의 씨를 모두 진멸하였으나’ 무서운 독을 뿌리는 순간이었다. 그럴 때 여호사브앗은 아무리 어머니일지라도 하나님의 뜻을 선택하였다. ‘누구든지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하는 자가 내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이니라 하시더라’(마 12:50). 믿음은 가끔 목숨을 걸고 선택하게 한다. ‘당신은 가서 수산에 있는 유다인을 다 모으고 나를 위하여 금식하되 밤낮 삼 일을 먹지도 말고 마시지도 마소서 나도 나의 시녀와 더불어 이렇게 금식한 후에 규례를 어기고 왕에게 나아가리니 죽으면 죽으리이다 하니라’(더 4:16). ‘어머니께서 가시는 곳에 나도 가고 어머니께서 머무시는 곳에서 나도 머물겠나이다.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룻 1:16). ‘오직 성령이 각 성에서 내게 증언하여 결박과 환난이 나를 기다린다 하시나 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행 20:23-24).

   매는 숲속이나 바닷가 절벽에 둥지를 틀었다. 그런데 요즘 매가 미국 뉴욕의 브롱크스와 퀸스를 연결하는 트록스넥 현수교의 110m 높이 기둥을 새로운 서식지로 삼았음이 확인됐단다. 대도시를 새로운 진화의 근거지로 삼고 있다는 것이다. 과거에 야생동물들이 떠날 수밖에 없던 도시환경을 새롭게 적응할 수 있도록 진화되고 있는데, 가로등 불빛을 보고도 도망가지 않는 거미가 생겼고, 달려드는 자동차를 날렵하게 피하는 제비도 등장했으며, 도심에 살기 위해 새로운 유전자까지 갖춘 생쥐도 나왔고, 민들레는 서식지로 만들려고 씨앗무게 늘려 비행거리 줄이고 있단다. 신앙고수필요!

   자 이제 우리 자신에게 꼭 필요한 믿음푯대를 오늘 설교말씀 중에서 챙기자. 오늘 설교는 피비린내 가 진동하는 손자들을 살해하는 친 어머니와 각을 세우고 조카를 살려내는 여호사브앗을 목격하게 했다. 하나님의 언약신앙관 때문이었고, 성전중심 신앙 때문이었으며, 하나님의 뜻에 목숨을 걸었기 때문이었다. 삶으로 아멘하게 되기를 축복한다!

Share on Facebook
Share on Twitter
Please reload

최근 게시물

September 20, 2020

September 13, 2020

September 6, 2020

Please reload

보관
Please reload

섬기는 사람들
 
원로목사 : 주 영 순     담임목사 : 오 양 현

장로 : 박 재 영            지휘 : 장 범 수

            박 형 봉            피아노 : 김 효 주

            장 현 창            바이올린 : 노 윤 주 

            김 정 인

주소

서울 특별시 송파구 중대로 14길 16

 

Tel : 02-404-1009 (교회)

예배시간
주일 낮 예배 : 오전 11시
주일찬양예배 : 오후 2시
주일학생부예배 : 오전 11시
수요기도회 : 오후 7시
첫시간기도회 : 매일 오전 5시
금요기도회 : 금 오후 9시
​성경공부 : 주일 오후 3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