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8월 12일 설교

August 17, 2018

                                                  “하나님이 도우시게!” (대하 12:12-16 ‘두 왕국의 차이’) 18.8.12.

   코레일 관광열차가 경북봉화에서 강원도 태백까지 오가는데, 창밖으로 펼쳐지는 멋진 백두대간을 즐길 수 있게 한단다. 하지만 올 여름승객들은 다들 부채질을 해대며 짜증을 내기 일쑤란다. 왜냐하면 차내에 에어컨이 없기 때문이란다. 그래서 이런 안내방송을 한단다. “이 열차는 에어컨 대신 선풍기, 난방 대신 난로를 설치했는데요. 그것은 복고풍으로 꾸민 열차이기 때문입니다.” 선풍기는 돌아가지만 더운 바람만 불고, 오전 11시면 38도인데, 7월 달에는 45도까지 올라갔단다. 이 정도면 습식사우나 수준이다. 그래서 아예 양산을 편 승객도 있더란다. 결국 낮 기온35도 이상 올라가면 관광열차는 운행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단다.

   또 지난 8월 31일, 고수온주의보를 발령했는데, 9일까지 10일간 경북 동해안일대 포항과 영덕, 울진, 경주지역 바다고기 양식장 35곳에서 강도다리 등 물고기 26만 2,967마리가 떼죽음을 당한 것으로 집계됐단다. 지난 8월 8일 포항 양식장의 바닷물 온도는 29.5도이었는데, 통상 강도다리가 사는 온도는 14~17도이고, 한계 수온은 26도인지라. 살아남을 수 없었던 것이다. 지난해는 동해안에서 고수온으로 18일 동안에 양식장 38곳에서 물고기가 64만 6,000마리나 죽었단다.

   S수산 대표의 말이다. “2년 동안에 70톤가량 강도다리를 키워냈지만 최근 사흘 만에 15톤 넘게 폐사되었습니다.” “양식업 28년 만에 가장 큰 위기를 당해, 양식장에 얼음과 지하수, 액화산소까지 부어주고 있지만 뒤돌아서면 수십 마리씩 죽어 있으니 허탈할 뿐이었습니다.”

   그래서 지난달 31일 동해안 양식업자들은 고수온주의보 발령소식을 듣자, 한참 더 키워야 하는 새끼물고기를 헐값에 팔아버리기도 하고, 낮은 온도의 바닷물을 끌어들이려고 심층해수 취수관을 고가로 설치하는 등 지금 물고기 집단폐사를 막으려고 사투를 벌이고 있단다. 심층해수 취수관을 설치하면 수온이 28도 이상인 날에도 바다 20m깊이에서 20~23도의 해수를 끌어다 쓸 수 있단다. 하지만 취수관 하나만 설치하려 해도 비용은 3억 원이 넘게 든단다.

   그런데 이렇게 엄청난 비용을 직접 지불하지 않고도 그 이상의 도움을 고스란히 받을 수 있다. 오늘 설교본문이 바로 그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는데 저랑 같이 확인하여 보자. 오늘 설교본문을 읽고 오신 분들은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 전투현장이다(3. 40만 병사로 80만을 상대하는 전투이었음. 또 전술작전상으로도 복병전술에 걸려들었음<13>. 그런데 전투결과는 40만이 80만을 압승하였음<16-17>. 이러한 전투의 승전비용을 구지 밝힌다면 기적이지요).

   그래미상을 15회나 수상했던 이착 펄먼(Itzhak Perlman 1945.8.31~)은 이스라엘태생의 미국 바이올린 연주가로서 세계적인 신동이란다. 하지만 그는 소아마비 후유증으로 양 다리에 보조 장치를 하고도 두 목발에 의존해서 무대까지 걸어가는 것도 쉽지 않단다.

   여러 해 전 펄먼이 뉴욕 링컨센터(애버리 피셔 홀)에서 초청연주회를 할 때, 그는 아주 힘겹게 무대중앙 의자까지 걸어가 겨우 자리에 앉았고, 다리의 보조 장치를 풀고 몸의 균형을 잡았단다. 그러고 지휘자에게 준비가 되었음을 알리자, 연주가 시작되고 불과 두세 소절 진행되었을 때, “탕!” 소리와 함께 바이올린의 줄 하나가 끊어졌단다. 연주회장은 숨소리도 없는데, 펄먼은 잠시 두 눈을 감고 앉아있더니 지휘자에게 다시 연주를 시작하라고 신호를 보냈고, 오케스트라의 연주가 재개됐다. 펄먼은 바이올린 연주를 계속 이어나갔단다. 현 하나가 끊어진 채로. 청중은 이제껏 들어보지 못한 새로운 곡을 듣기 시작했단다. 남은 세 줄로 변화를 시도하여 완전히 새로운 음률을 창조해 냈던 것이다.

   그가 연주를 마치자 연주회장은 잠시 침묵만 흘렀다. 그러다가 청중은 일어나 열광적인 박수를 보내기 시작했는데, 그가 이뤄낸 놀라운 연주에 대한 크나큰 찬사였다. 그는 미소를 지으며 이마의 땀을 닦은 뒤, 이런 말을 했단다. “때로는 자신에게 남아있는 것들만 가지고 아름다움을 창조하는 게 예술가입니다.” 자신에게 남아있는 것들만 가지고...

   사람은 누구나 현재 가진 것과 가지지 못한 상태로 존재한다. 부와 지식, 지혜, 건강, 판단력 등등 현재 자신에게 있는 정도를 잘 활용할 줄 알 때 감사하게 된다는 것이다. 빠져나가 없는 것들을 채우려고만 한다면, 그 인생은 늘 결핍감으로 허덕이게 된다. 성장을 위해 부족한 면을 채우려는 노력, 대단히 중요한 게 틀림없다. 하지만 ‘없음’ 상태로 ‘있음’을 누리는 삶, 이건 하나님께 붙잡힘으로 가능해지는 법이다. 오늘 설교본문의 승리가 바로 그러한 것이다.

   자 그러면 하나님께 붙잡히게 하는 그 비결이 무엇인지 함께 찾아보자. 그러려면 오늘 설교본문 말씀의 네비게이션을 따라가면서 좀 더 세밀하게 살펴보는 게 중요하다.

   1) 소금언약(3)

   ‘여호와께서 소금언약으로’ 이 말씀은 민 18:19에도 나온다. 소금은 방부제로서 건전, 건강, 불변, 진실함을 의미한다. 여호와 하나님의 왕국에 대한 정통성을 ‘소금언약’이라고 밝힌 것이다. 맞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100%를 이루면 두말할 게 없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우리의 신앙적인 뿌리는 더욱 중요할 수밖에 없다. 어디서 시작하여 얼마나 뻗어내려 갔는지..... ‘네 눈물을 생각하여 너 보기를 원함은 내 기쁨이 가득하게 하려 함이니 이는 네 속에 거짓이 없는 믿음이 있음을 생각함이라. 이 믿음은, 먼저 네 외조모 로이스와 네 어머니 유니게 속에 있더니, 네 속에도 있는 줄을 확신하노라’(딤후 1:4-5. 외할머니로부터 시작하여 어머니에게, 그리고 너까지 이어진 디모데의 믿음을 바울이 존중한다는 것임).

   케네디 대통령의 영부인 재클린과 그리스의 억만장자 오나시스가 결혼하자, 당대 최고의 엘리트

집안과 최대 부자가 결혼을 하였기에 사람들은 그 결혼식을 ‘세기의 결혼’이라고 부르며 열정적인 관심을 가졌다. 그런데 나중에 밝혀진 사실이지만 그들은 결혼 전에 계약서를 이렇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부부의 침실은 따로 사용할 것이며, 상대의 허락 없이 침실로 들어올 수 없다. *한 해를 함께 생활하면서 9개월은 자유롭게 별거할 수 있다. *남편이 이혼을 요구할 경우, 지난 결혼기간 1년을 기준으로 위자료를 책정할 것. *아내가 이혼을 요구할 경우, 위자료와 연금을 지급할 것... 이런 식으로 계약서에는 한 달 용돈과 의상비, 미용비까지 상세하게 기록하여 두었더라는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들의 결혼이 ‘세기의 결혼’이 아니라 ‘세기의 사업’이라고 혹평하였다.

   그리스도인인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말을 하지만 재클린처럼 계약서 신앙관을 갖고 있지는 않는지? 하나님께 드릴 예배와 헌신을 나 자신의 기준에 맞추어 제한하고 있지는 않느냐는 것이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보내주신 예수님의 십자가 화목제물을 생각하여 보자. 그러고 그 사랑에 감격한 심정을 예배에, 삶에 반영하여 보자. 반드시 창대하게 될 것이다. 아멘.

   2) 여호와를 섬김(10-11)

   지금 함께 읽어본 말씀은 그 당시 성전의 현실을 실제 그대로 밝힌 것이다. ‘매일 아침저녁으로’ ‘번제’ ‘분향’ ‘진설병’ ‘등불’ 이러한 말씀은 ‘순종’과 ‘충성’ ‘올바름’을 증언하느라고 했던 말인데, 우리 하나님이 보시기에 ‘의로움’라는 근거들이었다. 바울의 가르침으로 바꾸면 ‘경건의 능력’이다.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은 부인하니 이 같은 자들에게서 네가 돌아서라’(딤후 3:5)이다.

   오래전에 미국의 어느 시골학교 선생님이 음악교육을 위해 피아노 한 대를 구입하려고 하였지만 불가능했다. 그래서 포드 자동차회사의 회장님께 편지를 보냈단다. “포드 회장님, 저희 시골학교에 피아노 한 대만 기부해주시기 바랍니다. 절실합니다.” 며칠 후에 답장이 와서 선생님은 가슴조이며 열어보니 달랑 100달러 우편환 1장뿐이었다. 이럴 때 사람들은 ‘갑부가 피아노 값으로 100달러만 보내다니 장난도 아니고 이게 뭐야’하며 욕을 하기 쉽다.

   하지만 그 선생님은 100달러로 땅콩을 사다가 학교부지에 심고, 가꾸고, 수확하여 팔고, 몇 년을 그렇게 했더니 피아노를 살 수 있는 돈을 모으게 됐다. 선생님은 포드 회장님께 감사편지를 썼다. “회장님께서 도와주신 100달러로 그 동안 피아노 살 돈을 만들었습니다. 참으로 감사합니다.” 며칠 후에 포드회장이 보낸 답장을 받아보았다. “선생님 같은 분은 처음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도움을 요청하지만, 기부금을 주면 작다고 투덜대거나 모르는 척 해버렸습니다. 그런데 선생님은 그 작은 기부금을 잊지 않고 감사하시니 제가 감격하였습니다. 선생님 같은 분이 미국교육을 담당하고 있어 자랑스럽습니다. 여기 10,000달러를 보내드리니 피아노를 사시고 앞으로 도움을 청하시면 액수와 상관없이 제가 책임지겠습니다.”

   받기에 익숙해지면 자신의 기대에 못 미칠 때, 이웃의 정성을 불평하게 된다. 그런 신앙중심은 진정한 믿음 소망 사랑이 아직도 뿌리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저와 여러분의 마음 성전은 믿음 소망 사랑이 30배, 60배, 100배로 열매 맺기를 축복한다. 아멘.

    3) 허무한 제사장(9)

   ‘허무한 신들의 제사장’ = ‘신으로 만든 금송아지들’ = 알맹이(속 내용)가 맞지 않다. 예수님이 강조하신 가르침으로 표현하면 ‘장사하는 집’이다. ‘유대인의 유월절이 가까운지라 예수께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셨더니 성전 안에서 소와 양과 비둘기 파는 사람들과 돈 바꾸는 사람들이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 노끈으로 채찍을 만드사 양이나 소를 다 성전에서 내쫓으시고 돈 바꾸는 사람들의 돈을 쏟으시며 상을 엎으시고 비둘기 파는 사람들에게 이르시되 이것을 여기서 가져가라 내 아버지의 집으로 장사하는 집을 만들지 말라 하시니, 제자들이 성경 말씀에 주의 전을 사모하는 열심이 나를 삼키리라 한 것을 기억하더라’(요 2:13-17).

   회사들이 가끔 구조조정을 한다. 즉 조직과 업무를 효율성에 맞추고 그 회사의 부도를 예방한다. 이러한 일은 우리 그리스도인의 삶에도 과감하게 반영하는 게 필요하다. 불신과 원망, 거짓, 고집, 게으름은 퇴출시키고 대신 감사와 열정, 사랑, 희망, 확신을 회복해 내 영혼의 부도를 막자는 거다. 예수의 마음을 품으라 했다(빌 2:5). 저와 여러분은 네모반듯한 신앙중심을 갖길 축복한다. 아멘.

    자 이제 오늘 설교를 들을 때 우리 자신을 깨우치신 교훈을 챙기자. 하나님은 왜 40만을 이기게 하시고 80만에게 패배를 주셨던가? 소금언약 때문! 성전의 속 실제 때문! 허무한 제사장들 때문! 사실 아비야 왕이 받았던 믿음총평은 낙제점수(왕상15:3)이었다. 이 가르침이 우리 모두에게 자주 생각나길 축복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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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목사 : 주 영 순     담임목사 : 오 양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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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 형 봉            피아노 : 김 효 주

            장 현 창            바이올린 : 노 윤 주 

            김 정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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