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6월 24일 설교

July 12, 2018

                                 “창조주를 기억하라!” (전 12:1-2, 9-14 ‘솔로몬 왕의 신앙결론’) 18. 6. 24.

   미국에서 어느 지방신문에 실린 적이 있던 신앙간증이다. 어느 회사의 전무인 40대의 남자가 혈압으로 쓰러져 그만 반신불수로 되어갔단다. 병원에 입원해 있었지만 매일 실망과 좌절된 생각에 신세타령만 하고 있었다. 매일 쏟아내는 불평불만은 부인도 견디기 힘들었다. 그러던 어느 날 병원원목께서 신세타령이나 불평불만만 하지 말고 일생을 살아오면서 도움을 받아본 사람들을 생각해보면서 감사할 일들을 찾아보라고 권면했다. 하지만 감사할 일들이 별로 생각나지 않았다. 그래서 모든 현실이 여전히 짜증나고 원망스럽기만 했다. 부인도 자식도, 친구들도 고맙다고 생각되지 않았다.

   그러다가 그는 가슴 뭉클한 생각에 잠기게 됐다. 그것은 초등학교 때 여선생님에 대한 생각 때문이었다. 자기는 초등학교 때 공부를 잘하는 편이 아니었는데, 그 여선생님께서 자주 칭찬을 해주어서 그런 칭찬을 더 들으려고 공부를 열심히 하게 되었고, 그 습관으로 대학을 졸업하고 취직하여 회사의 간부까지 됐다는 생각을 하니까 가슴이 뜨거워지기 시작했고, 그 여선생님이 그렇게 고맙기 그지없었다. 그래서 그는 여기 저기 수소문해서 그 여선생님의 주소를 알아냈고 간단하게 감사편지를 써 보냈단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그동안 감사의 글을 단 한 번도 올리지 못하고 무심하게 지냈던 것을 용서해 주십시오. 하지만 선생님은 저의 생애에서 유일한 최고 은사입니다. 저는 반신불수가 되어가지만 선생님을 한없이 존경합니다.” 대충 이런 내용이었다.

   그 선생님은 남편과 사별하고 홀로 양로원에서 외롭게 지내고 있다가 그 편지를 받아보고 얼마나 기쁘고 고맙던지 답장을 이렇게 써 보냈단다. “사랑하는 윌리군! 내 평생 수많은 아이를 가르쳤지만 고맙다고 감사편지를 써 보낸 제자는 자네밖에 없었네. 이제는 늙어서 의지할 곳 없는 외로운 이 노인네를 자네는 참으로 행복하고 보람차게 해주고 있다네! 내가 자네의 편지를 눈물로 읽은 것을 아는가? 나는 자네 글을 침대 옆에 놓고 매일 밤 한 번씩 읽는다네. 그렇게 읽고 나서 그 편지를 어루만지면서 자네에게 감사하네. 자네편지가 내게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모르겠지? 내 생애에 희열과 감사를 새롭게 용솟음치게 해 주고 있다네. 나는 자네편지를 나의 교사생활의 유일한 보람으로 알고 내가 죽는 날까지 간직하려네. 물론 자네의 건강회복을 간절히 기도하면서! 그대의 선생님이.”

   이 편지를 읽는 순간 환자 윌리는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 앉고 말았다. 그러고 그게 도전하는 삶을 시작하는 전환점이 되었다. 그는 걷는 연습과 대화를 시작했다. 건강도 점점 좋아졌다. 설교를 성실하게 듣기 시작했다. 다시 직장에 복직하게 되었다. 부사장이 되고, 사장으로 진급하였다. 감사시인이 기적을 선물했다는 것이다. זכר

   오늘 설교본문도 창조주 하나님을 실감나게 시인하여 보라고 역설하고 있다(1 ‘기억하다’ זכר 자칼 remember, recollect, mention, record, named, praise라는 뜻까지 있다. ‘청년의 때’라는 말씀이 얼마나 불타오르는 열정으로, 그것도 오랜 동안, 지속적으로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잘 말해 주고 있음). 우선 전도서 1:1을 보면 오늘 설교본문을 솔로몬 왕이 썼다는 사실을 금방 알 수 있다(‘다윗의 아들 예루살렘 왕 전도자의 말씀이라’ 다윗의 아들이면서 왕이라면 솔로몬 뿐임). 그런데 솔로몬 왕은 전도서를 저술하면서 첫 마디를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라고 헛됨을 5번이나 반복표현을 하였고, 또 전도서를 끝내는 12장 8절에도 3번 반복하였다. 히브리 문법상 비교급이나 최상급을 반복어법으로 표현하는 관습을 볼 때 “헛된 것들 중에서도 더욱 더 헛된 것”이라는 의미인데, 이것은 솔로몬 왕이 겪은 숱한 일생을 통해 바라본 소견으로 보는 게 자연스럽다. 솔로몬은 이방인 헷사람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의 아들로 태어나서 왕자의 반란들 속에서 왕위에 올랐다. 하지만 철통같은 다윗왕권의 언약과, 철저한 제왕교육과 그 준비를 거쳤으며, 전무후무한 지혜까지 하나님께 받았다. 그러고 단연 독보적인 성전건축과 국가통치를 하여 천하의 열왕들에게 부러움을 받았고, 이렇게 40년간 통치를 하였다. 하지만 솔로몬 왕은 바로의 딸 외에 ‘모압과 암몬과 에돔과 시돈과 헷 여인’을 사랑함으로 ‘후궁이 칠백 명이요 첩이 삼백 명’을 율법서 대신 ‘옆의 네’로 삼더니, 그 여인들이 왕의 마음을 돌아서게 하여 결국 여호와를 떠나므로, 하나님께 두 번이나 진노를 당하다가 끝내 영원하리라던 다윗 왕조의 언약을 취소당하고 말았다. 성경을 직접 확인하여보자(삼하 7:12 -13, 왕상 11:3, 9, 11-13). 그러니 어떠한 성공과 승리, 풍요 연락인들 그 최고의 표차로 곤두박질을 당해본 인생의 허무를 솔로몬 왕은 ‘헛되다’라는 말로 고백 할만 했다는 것이다.

   어떤 사람이 죽을 때 유언으로 “내가 죽거든 와이파이가 잘 터지는 곳에 묻어 달라”고 했단다. 그만큼 우리는 ‘와이파이’가 중요해진 시대에 살고 있다. 와이파이는 ‘Wireless Fidelity’의 약자인데(Wireless 선이 없음을 말하고, Fidelity는 충성, 전자용어로는 충실도라고 번역할 수 있다. 연결된 선이 없지만 유선처럼 신호를 충실하게 재생하는 게 바로 와이파이인 것이다.

   우리의 신앙삶도 와이파이처럼 어느 곳에서도 하나님과 교통이 충실한, 그런 삶으로 살아가는 게 정말로 절실해졌다. 그리스도인은 눈으로 하나님을 보지 못하지만 하나님께서 보내시는 신호를 이웃에게 행함으로 편지를 쓸 수 있다면 그게 바로 하나님과 와이파이이다. 요즘 우리 교회들이 좀 더 성경의 가르침을 보여주는 믿음삶을 시도해야 한국교회가 솔로몬 왕처럼 ‘헛되다’에 빠지는 비극을 예방할 수 있게 된다. 아멘.

   그러면 솔로몬 왕이 겪은 와이파이 단절로 인한 ‘헛되다’를 예방하려면, 무엇을 어떻게 하면 되는지? 그 답을 찾아보자.

  1) 지식(9) 

   ‘지식을 가르쳤고’(למד-דעת 라마드 다아트 the act of knowing, understanding, intelligence. ← ידע  / accustom, train, disciple. 11절을 보자(‘찌르는 채찍들’ : 틀리게 빗나갈 때 고통을 주어서 멈추고 고치게 하는 방법. ‘잘 박힌 못’ :고정, 걸이. 효율적인 역할을 해냄!). 하나님이 보실 때 ‘착하고 충성된 종’의 삶(‘첫째 달 초하루에 바벨론에서 길을 떠났고 하나님의 선한 손의 도우심을 입어 다섯째 달 초하루에 예루살렘에 이르니라. 에스라가 여호와의 율법을 연구하여 준행하며 율례와 규례를 이스라엘에게 가르치기로 결심하였었더라. 여호와의 계명의 말씀과 이스라엘에게 주신 율례 학자요 학자 겸 제사장인 에스라’가(스 7:9 -11. 50년 전에 바벨론 포로생활을 마치고, 1500km 행 군한 후에 진단결심!).

   한 소년이 깊은 산골에서 살고 있었단다. 하루는 엄청난 비바람에 집 앞에 있는 큰 나무가 쓰러져 길을 막아 버렸다. 소년은 혼자 그 나무를 치워보려고 몸부림을 쳤지만 나무는 꼼짝도 하지 않았다. 그 소년이 나무 앞에서 낙심하고 앉아있는데 아버지가 오시더니 물었다. “아들아, 네가 할 수 있는 일은 모두 다 해 보았느냐?” “예, 제가 이렇게 지칠 정도로 모두 해보았는데도 이 나무는 그대로 있잖아요.” “아니다, 너는 아직 전혀 시도하지 않았던 일이 한 가지 더 남아있단다.” “그게 뭘까요?” “너는 이 아버지에게 찾아와서 도와달라는 요청을 한 번이라도 해 보았느냐?”

   ‘여호와의 영이 회중 가운데에서 레위사람 야하시엘에게 임하셨으니... 15. 야하시엘이 가로되 온 유다와 예루살렘 주민과 여호사밧 왕이여 들을지어다.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말씀하시기를 이 큰 무리로 인하여 두려워하거나 놀라지 말라 이 전쟁이 너희에게 속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라.’(대하 20:14-15). 이런 게 ‘찌르는 채찍’이고 ‘잘 박힌 못’이다. 하나님과 소통되고, 하나님과 연합되며, 하나님 보시기에 순종되는 성경 가르침을 갖춘 신앙인이길 축복한다! 아멘.

   2) 경외(13) ירא

   ‘경외’(ירא 야레 fear, afraid, anxious, reverence, honour. ‘여호와는 그를 경외하는 자 곧 그의 인자하심을 바라는 자를 살피사 그들의 영혼을 사망에서 건지시며 그들이 굶주릴 때에 그들을 살리시는도다’(시 33:18), ‘여호와의 천사가 주를 경외하는 자를 둘러 진 치고 그들을 건지시는도다’(34:7). 왜? ‘근본’ (첫 단추임 잠 1:7).

   경외믿음은 쉽게 생기지 않는다(‘네가 네 아들 네 독자까지도 내게 아끼지 아니하였으니 내가 이제야 네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줄을 아노라’ 창 22:12. 아브라함은 25년 + 이삭이 장작을 짊어지고 3일 길을 갈 수 있는 나이. 40년!). 아나니아와 삽비라 부부는 땅을 팔아 헌금할 정도이었지만 경외신앙이 아니라서 베드로를 속이다가 안타깝게 즉사하고 말았다. 욥은 당대 경외믿음의 1인자이었다. ‘여호와께서 사탄에게 이르시되 네가 내 종 욥을 주의하여 보았느냐 그와 같이 온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는 세상에 없느니라’(욥 1:8). ‘욥이 여호와께 대답하여 이르되 6. 그러므로 내가 스스로 거두어들이고 티끌과 재 가운데에서 회개하나이다. 10. 욥이 그의 친구들을 위하여 기도할 때 여호와께서 욥의 곤경을 돌이키시고 여호와께서 욥에게 이전 모든 소유보다 갑절이나 주신지라’(욥 42:1-10). 욥은 우수한 경외신앙이었지만 온갖 고난을 겪으면서 회개하여 믿음의 진보를 이뤘다는 것이니 신앙수준은 천차만별하기 마련이다.

   중국우화이다. 백주 대낮에 시장 한 복판에 벌려놓은 금은방 앞에서 한 사내가 넋을 잃고 황금덩어리를 쳐다보다가 후다닥 금덩이를 들고 도망갔다. 하지만 도적은 시장바닥을 벗어나지 못하고 붙잡혀서 재판관 앞에 섰다. 재판관이 도적에게 물었다. “시장에 사람들이 그렇게 많은데 어떻게 도둑질할 생각을 했는고? 도적이 대답했다. “그때 제 눈엔 황금만 보였지 사람들은 하나도 보이질 않았습니다.”

   이러한 탐욕 때문에 사람의 중심은 경외신앙으로 채워지기 어렵지만 경외신앙은 욥처럼 순종하게 한다.

   3) 심판준비(14) 

   ‘심판하시리라’ ‘모든 행위와 모든 은밀한 일’을 선악으로 나눈다는 것이다. 악은 불구덩이고 선은 천국이며 상이라고 요한계시록에 몹시 강조되어 있다. 히브리어 성경에는 ‘왜냐하면’이란 말씀(כי)이 있다. 경외이유, 경외할 중요성을 밝힌 것이다.

   1870년대에는 사춘기에 이르는 남녀평균 연령은 만 17세였다고 한다. 그런데 100년이 지나 1970년대에 이르자 만 14세로 3살 낮아졌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대략 33년에 1년씩 낮아진 셈이다. 그러면 지금쯤은 1.5세 정도 더 어려졌겠지요. 요즘 초등학교 4~5학년이면 사춘기를 겪기도 한다고 한다. 이렇게 빨라지는 이유는 뭘까요? 환경이 핵심이다. 눈만 뜨면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환경에 노출되니까, 신체가 적응반응을 한다는 것이다. 정신연령과 신체연령이 조화를 이루며 자라야 건전한 인격을 갖추게 되는데 이게 균형을 이루지 못하고 있어서 지능과 눈치는 우수하지만 인격적으로 결함을 가진 아이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참으로 불행한 심판징조이다.

   자 이제 오늘 설교를 들으면서 무슨 생각을 하게 되었나요? 하나님이 보시기에 성숙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 심판대를 춤판으로 만들려면 당장 무엇을 결단하고 시도할 필요가 있는지? 그것을 정리하자는 거다. 솔로몬 왕은 축복받을 왕으로는 금수저감이었다. 하지만 그는 실제로 금수저를 썩은 흑수저로 살아버렸다. 기적이었다. 그러고 솔로몬이 우리에게 교훈으로 남긴 바는 성경가르침과 경외믿음 생활과 심판준비였다. 명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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