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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6월 17일 설교

“소문나는 믿음생활!” (왕상 4:29-34 ‘솔로몬 왕의 지혜’) 18. 6. 17.

96년 아들을 데리고 탈북한 이순옥 씨 간증이다. 어느 날 이유도 모른 채 지하감옥으로 끌려가 모진고문 끝에 사형선고를 받았는데, 사형집행 당일 기적같이 사형 대신 정치범수용소로 보내더란다. 이순옥 씨는 정치범수용소로 갔더니 김일성대학 경제학부를 졸업한 탓인지, 죄수신분으로 6000여 명의 죄수들을 위한 행정업무를 시키더란다. 물론 이순옥 씨를 감독하는 당 간부는 따로 있었다.

이순옥 씨는 정치범수용소에서 어느 날 짐승 같기도 하고 외계인 같기도 하는 사람들을 보았단다. 키는 120cm 정도인데 머리카락이 하나도 없고, 얼굴은 미라 같았고, 이빨도 전혀 없었다. 그 외계인들은 1500도 용광로작업장에서 매일 18시간까지 중노동에 시달려서 척추는 꼽추처럼 휘어져 있었다. 앞치마 같은 옷만 걸치고 있어서 피부는 새까맣게 타고 온 몸이 쇳물 상처투성이였다. 그들은 하나같이 말없이 움직이다가 소가죽 채찍으로 사정없이 맞곤 했다.

“너희 가운데 한 사람이라도 좋으니 앞으로 나오라. 하늘을 믿지 않고 수령님을 믿겠다고 하면 자유세상으로 내보내서 잘 살 수 있도록 해주겠다!”라고 공산당간부들이 고함을 쳤다. 그렇지만 그들은 침묵으로 일관했다. 그러자 간부는 아무나 몇 명을 끌어내더니 구둣발로 밟아댔다. 팔, 다리, 허리, 머리까지 부러지고 깨져서 순식간에 붉은 피를 흘렸다. 그 외계인들은 고통을 참다못해 신음 중에 했던 이상한 말이 ‘예수님!’이었다. 이순옥 씨는 뼈가 부러지고 머리통이 깨져 죽어가면서 그들은 왜 ‘예수님!’이라고 그런 말을 하는지 그 의미를 도무지 알지 못하고 있는데 공산당간부가 이런 말을 하였다. “그래 수령님과 당을 믿는 우리가 사는지 하나님을 믿는 너희가 사는지 보자!”하고서, 용광로 쪽으로 달려가더니 펄펄 끊은 쇳물을 떠다가 피투성이로 신음하고 있는 외계인들에게 부어버렸다. 그 사람들은 순식간에 숯덩이로 변했다.

이순옥 씨는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 눈만 감으면 숯덩이로 변한 그 외계인들이 자꾸 떠올라 비명을 지르며 반 미친 사람처럼 벌떡벌떡 일어나곤 했다. 그렇게 당과 수령님을 믿고 따르던 이순옥 씨였지만 마음속에 갈등이 생기기 시작하였다. “쇳물에 타져 죽으면서도 찾았던 그 예수님이 혹시 어머님이 생전에 말없이 기도하시던 그 하나님이 아닐까?” 그래서 “저 외계들이 그렇게 불타 죽으면서도 찾았던 예수님이 살아계신다면 저도 좀 구해주세요.”라고 기도했는데 결국 몰래 몰래 울면서 예수님께 기도하곤 했단다.

그러던 어느 날 기적이 일어나고 말았단다. 그 수용소에서 한 달이 멀다 하고 6000여죄수들을 처형장에 다 집합시켜놓고 공개처형을 하는데, 하루는 맨 먼저 큰소리로 부르는 이름이 “이순옥!”이었다. 이순옥 씨는 망치로 머리를 맞은 것 같아 대답도 못한 채 벌벌 떨고 있는데 간부가 다가오더니 끌어다 앞에 세우고 이렇게 말했다. “고마우신 수령님과 당의 은덕으로 너는 이제 석방이다!” 공개처형자리에서 석방된 그녀는 “이런 게 창조주 하나님이 하신 일이며 기도응답”이라고 간증을 마쳤단다. 아멘.

하나님의 전지전능하심은 체험한 만큼, 성령님이 믿어지게 하신만큼 실감하는 법이다. 그러니까 남이 한 하나님의 체험은 과장시킨 만화처럼 들리기 쉽다는 것이다. 오늘 설교본문에도 하나님을 보통 이상으로 잘 믿다가 하나님이 특별히 도우심으로 어마어마한 일을 하게 되었다고 기록해 놓았다(32-33). ‘잠언’(משׁל 마솰 similar, parable, proverb. 격언, 비유, 속담(오랜 세월을 살아오는 동안 삶에서 얻은 경험과 교훈, 어떠한 가치에 대한 견해를, 간결한 언어형식으로 표현하고 풍자한 말. 어떠한 사실이나 현상이 오랜 세월 동안 반복되고 있는 것을 알아차릴 때 속담으로 만들게 된다는 것임. 그러니까 속담이 만들어지려면 그만큼 오랜 세월을 필요로 하게 됨. 우리가 만든 속이 있는가? 그런데 솔로몬은 삼천 잠언을 지었다고 했으니 엄청난 일을 한 것!).

또 노래 천다섯 편을 지었다고 했다(שׁיר 쉴 song, hymn 하나님을 찬양하는 시). 그리고 초목에 대하여, 짐승과 새에 대해, 기어다니는 것과 물고기에 대한 저술을 하였다는 것이니, 이것은 식물학자요, 동물학자. 조류, 곤충, 어류학자인 셈이다. 솔로몬 왕은 혼자 7가지 전문분야에 우뚝 섰던 것이니, 솔로몬의 지혜가 어느 정도 수준이었는지 단연 역사적으로도 독보적이었다. 우리 하나님께서 ‘네 앞에도 너와 같은 자자가 없었거니와, 네 뒤에도 너와 같은 자가 없으리라’고 하셨던 말씀이 그대로 실현되었을 뿐이다.

16세기 교황 율리우스 2세가 천재화가 미켈란젤로를 불러서 시스틴성당에 천지창조벽화를 그려 달라고 의뢰했단다. 그 당시 이런 제의는 정말 역사적으로도 위대한 특권인지라 사람들이 흥분하기 시작했는데, 당사자인 미켈란젤로는 이 엄청난 특권을 흥분보다 오히려 무릎 꿇은 심정으로 거꾸로 누워서 4년 동안 천장만 바라보며 벽화를 그리는 일에 자신의 열정과 땀을 모두 쏟아 부었다. 마침내 자신의 혼신을 바친 결과가 벽화로 완성되었는데도, 미켈란젤로는 여전히 천장을 바라보고 누워서 계속 작은 선을 그려 넣고 있었다. 미켈란젤로와 친하게 지내던 추기경이 성당에 들어와서 천정그림을 쳐다보더니 이렇게 말했단다. “그림을 다 완성했는데 뭘 더 그리고 있는가? 내가 볼 때는 다 끝났네.” 그러자 미켈란젤로가 대답하였다. “추기경이 볼 때는 끝났을지라도 하나님이 보실 때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과 사람의 차이는 무한과 유한, 보이지 않는 것과 보이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 하나님이 우리를 붙잡으시고 도우시면 그만큼 무한한 세계로 들어가 확대되고 높아진다. 그게 솔로몬 왕에게는 지혜이었다. 그렇다면 오늘은 솔로몬 왕의 엄청난 지혜를 좀 더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저와 여러분의 믿음생활에 꼭 필요한 교훈을 챙겨서 멋지게 활용하여 우리의 믿음생활을 높여 믿음의 진보를 이루어보자. 아멘.

1) 지혜(29)

솔로몬 왕에게는 지혜가 ‘넓은 마음’이라고 표현할 수 있는 그러한 것이었다(넓은 마음 רחב לב 로합 렙 to become enlarge, wide, extend, to open wide. 마음의 넓이, 생각의 크기, 지성의 세계). 이론가만으로 끝나는 지식쟁이와 확연하게 달랐다는 것이다.

이화여대 총장이셨던 김활란 박사님께서 1961년 9월 30일 이임식을 하셨단다. 그 이임식장의 분위기는 흐느낌 소리가 이곳저곳에서 들려올 정도로 김활란 박사의 이임을 아쉬워했고, 매우 침통했는데, 마침내 김활란 박사님께서 단상에 오르시더니 곧바로 노래부터 부르기 시작하더란다. “내가 가면 아주 가며 아주 간들 잊을소냐. 닐리리야 닐리리야 니나노 얼씨구 좋다.” 이임식장은 순식간에 웃음바다로 변하고 말았다. 그러자 그녀는 담담하게 이임사를 낭독하더니 이렇게 마무리를 지었단다.

시인 로버트 브라우닝의 시 가운데는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인생의 첫 부분은 인생의 마지막을 위해 지어진 것. 가장 좋은 그 부분은 아직 오지 않았네. 우리의 때는 하나님의 손에 달려있네” 이 시는 저의 경우와 같습니다. 저 역시 학교를 그만두는 게 참으로 아쉽지만 이것으로 인생을 끝맺는 것이 아니라 다만 더욱 나은 미래를 향해 전진하기 위해서 떠나갑니다.”

사도 바울도 ‘형제들아 나는 아직 내가 잡은 줄로 여기지 아니하고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노라’(빌 3:13-14). 하나님이 도우시면 무한으로 이어진다. 아멘.

2) 말하다(32)

‘말하였고’(דבר 다발 to speak, to range in order, affair, something, suit at law. 창 15:1, 21:1-2)

‘이 후에 여호와의 말씀이 환상 중에 아브람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아브람아 두려워하지 말라 나는 네 방패요 너의 지극히 큰 상급이니라 4 여호와의 말씀이 그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그 사람이 네 상속자가 아니라 네 몸에서 날 자가 네 상속자가 되리라 하시고’(15:1, ‘이 후에’ האלה הדברים 하드발림 하올레 these things. ‘After these things the word of the Lord came to Abraham in a vision’ -NKJV- )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사라를 돌보셨고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사라에게 행하셨으므로 사라가 임신하고 하나님이 말씀하신 시기가 되어 노년의 아브라함에게 아들을 낳으니’(21:1-2 (דבר -יהוה).

솔로몬 왕이 ‘말하였고’(דבר) ‘말하되’(דבר) ‘말한지라’(דבר) = 솔로몬 왕은 하나님께서 주신 지혜로 저술 활동을 하나님의 뜻에 일치하는 창조적 행위요, 작업이며, 활용이었다는 것이다!

현대회사 사보에 실린 글이다. 사업을 시작하려고 계획대로 모든 준비를 완료하고 자동차 회사에 전화를 걸었더니, 전화를 받은 사원이 전화번호를 묻더니만 당장 끊었다. 그리고 잠시 후에 바로 전화가 걸려왔다. 이상해서 고객이 그 사원에게 전화를 끊었던 이유를 물었더니 레미콘에 대해 설명하려면 한참 걸릴 텐데 시외통화 요금을 고객에게 부담 시키지 않으려고 전화를 끊고 다시 드렸다고 설명하더란다. 사업가는 그 이야기를 듣고 이어서 레미콘 설명을 듣더니 다른 것들을 묻지도 않고 당장 레미컨 16대를 주문했다는 것이다.

부동산업, 보험, 중개 써비스업, 음식업, 외판업무에서 흔히 일어나는 일이다. 기계에 대한 전문지식과 기술과 기능을 장황한 설명으로 하지 않아도 상대를 먼저 배려하고 맞춰주는 태도가 풍겨주는 인품의 힘은 막강한 감동을 일으킨다는 것이다. 상대를 배려하는 최고의 모범은 예수님의 성육신이 십자가 화목제물 됨이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게 판단하고, 선택하며, 상대하면 그게 탁월한 지혜 활용인 것이다. 시도해 보길 축복한다. 아멘.

3) 소문(28)

솔로몬 왕은 지혜소문을 천하 모든 왕들이 사람들을 보내서 확인할 정도이었다는 것이다. 이런 게 명품 전도이고, 명품 순종이며, 명품 신앙생활인 것이다. 마태복음 25장 19절에 이런 말씀이 기록되어 있다. ‘오랜 후에 그 종들의 주인이 돌아와 그들과 결산할 새 다섯 달란트 받았던 자는 다섯 달란트를 더 가지고 와서 이르되 주인이여 내게 다섯 달란트를 주셨는데 보소서 내가 또 다섯 달란트를 남겼나이다. 그 주인이 이르되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적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을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지어다.’

일본이 자랑하는 기독교사상가 우찌무라 간조(1861.3.26.-1930.3.28)에게 한 대학생이 찾아와 심각하게 물었단다. “우찌무라 선생님, 저는 성경을 읽을 수 없습니다. 예수께서 물위로 걸었다느니, 부활했다느니, 등등 정말로 제 지성으로 도무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그런 황당한 이야기를 제외시키고 성경공부를 하면 안 될까요?” 우찌무라 선생이 이렇게 대답하였단다. “학생, 성경에서 사람의 이성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기적들을 다 제외시키고 성경공부를 한다면 성경은 꼭 두 장만 남는다네. 그것은 바로 성경의 앞 뒤 표지뿐일세.”

내 지식과 이해, 경험 만큼만으로 하나님을 대하면 하나님을 쉽게 도깨비로 둔갑시킬 수 있다. 그렇게 되면 하나님의 자녀 삶은 창파는 없고 얕은 물가생활로 끝난다. 솔로몬의 지혜는 관심도 없고 꿈도 꾸지 않게 된다. 바로 이런 교인이 악하고 게으른 종으로 평가 받게 되는 것이다. 우리는 착하고 충성되게!

오늘 설교는 솔로몬왕의 지혜활용과 그 크기, 그 영향을 보게 해 주었다. 이런 게 면류관 상을 정하게 된다. 명심하고 도전해보자!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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