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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5월 20일 설교

“되돌려준 성읍들!” (대하 8:1-10 ‘솔로몬 왕의 번영통치’) 18. 5. 20.

‘세계행복지수’는 유엔 자문기구 ‘World Happiness Report’라는 기관에서 매년 조사를 해 발표한다. 2018 세계행복지수 1위는 156개국 중 핀란드가 차지했고, 우리나라는 작년보다 2단계 하락한 57위이다. 아시아 국가에서는 대만이 26위로 가장 높고요. 싱가포르는 34위, 일본은 54위, 중국은 86위 북한은 아예 조사 대상에서 빠졌다.

매년 새롭게 조사하고 책정방식도 조금씩 달라지기 때문에 1위에서 10위권까지는 자주 바뀌는 편이다. 조사방식 때문에 의문점을 제기하는 학자들도 많지만 그래도 대부분의 연구기관에서 조사를 신뢰하고 있다. 그런데 이 발표에 따르면 발리가 행복지수 상위권에 오른 적이 있었다. 작은 섬이고 국민소득도 낮기 때문에 노만 빈센트 필 박사는 실제사실을 확인해 보려고 직접 발리로 찾아갔단다. 박사는 1주일 동안 섬 주민들을 찾아다니면서 진정으로 행복한지? 그리고 무엇 때문에 행복하다고 생각하는지? 물어보고 ‘발리 사람들이 행복한 이유’를 다섯 가지로 정리했는데; ① 가진 게 없어서 걱정이 없다. ② 생활이 단순하다. ③ 서로를 좋아한다. ④ 식량이 충분하다. ⑤ 아름다운 지역에서 산다는 자부심이 있다.

이렇게 행복을 느끼게 하는 여건은 대부분 현실적인 육체삶이다. 하나님과 관계 속에서 실감되는 행복은 별로 반영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하나님께 감사할 수밖에 없는 현실 삶에서 실감되는 행복함은 엄연히 실존하는 게 분명하다. 바로 오늘 설교본문도 실증해 주고 있다. 지금 저랑 같이 확인하여 보자.

오늘 설교본문은 솔로몬 왕이 즉위 20년 동안 하나님의 성전건축 봉헌과 왕궁건축을 다 마치고 나니까 국가적으로 성을 재건하는 일을 대대로 벌이면서 국토를 확장시켰음을 보여주고 있다. 2절부터 6절까지 ‘건축’이란 말이 7번 나오는데 히브리어 성경 6절에는 1번만 나옴으로 전부 5번이다. 아무튼 솔로몬 왕국은 번창 중이었다. 이 사실을 우리가 중요하게 보는 것은 ‘예배와 삶’, ‘주일과 엿새’의 조화를 말해주기 때문이다. 솔로몬 왕은 부친 다윗 왕이 철저하게 준비해 준 성전건축과 봉헌에 국가적인 총력을 다 쏟아 부었다. 그런 후에 하나님께 불로 기도응답을 받았고, 또 왕조언약 재확인까지 받았다. 이것은 예배나 주일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오늘 설교본문은 엿새라는 삶에 해당한다. 다시 말하면 현실 믿음생활을 무시한 신비주의 삶이나 제단장소주의, 기도광신주의를 조심하자는 것이다. 교회성도와 아내와 부모 됨을 잘 조율하여 균형을 유지할 줄 알아야 한다(성령충만! 성령의 사람, 성령충만한 삶!, 다락방 재현!).

1964년, 종신형을 선고받고 먼 바다 외딴 섬 루벤섬 감옥에 갇힌 사람이 있었다. 그 감옥은 다리를 뻗고 제대로 누울 수도 없을 정도로 좁았다. 감방구석에 찌그러진 양동이 하나가 변기로 있었다. 면회와 편지는 6개월에 한 번 정도만 허락되었다. 간수들은 걸핏하면 그를 끌어다가 고문하고 짓밟고 폭력을 휘둘렀다. 견딜 수 없는 모욕은 말로 표현 할 수 없었다. 그 종신형 죄수가 감옥에 갇힌 후로 그의 아내와 자녀들은 살던 집을 빼앗기고 흑인들이 모여 사는 변두리 땅으로 쫓겨났다. 감옥살이 4년 차 때 어머니가 별세하셨다. 그 이듬해 큰 아들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떴다는 소식을 들었지만 장례식도 참석할 수 없었다.

세월이 흘러 감옥살이 14년이 되던 해에 큰 딸이 결혼해 아기를 데리고 면회를 왔는데, 딸이 이런 말을 했다. “아버지! 아기의 이름을 지어주세요.” 아버지는 말없이 땟물로 절어진 상의 윗 주머니에서 꼬깃꼬깃 꾸겨진 종잇조각을 꺼내 딸에게 건네주었다. 딸은 그 종이를 펴보고 거기에 써진 글자를 보는 순간 와락 눈물을 쏟기 시작했다. 그 글자는 ‘아즈위’(Azwie 희망)이었기 때문이었다.

그 종신형 죄수는 그 후로 온갖 치욕을 다 당하면서 13년간이나 옥살이를 더 하고 겨우 풀려났다. 1964년부터 1990년까지 무려 27년간, 44세부터 71세까지. 그는 출옥한 후에도 계속 자기나라의 흑백분리 정책을 철폐하는데 앞장섰고, 최초로 흑인대통령으로 당선되었다. 대통령에 당선되자 자기를 박해하고 고통과 치욕을 주었던 정적들을 다 용서해 주는 큰마음을 삶으로 보여주었다.

그가 이 세상을 떠나자 세계 언론은 ‘인간의 품격을 한 계단 올려놓은 사람’이라고 존경을 표하였다. 이 분이 바로 남아공의 넬슨만델라 전 대통령이었다. 자기 일생의 어른인생 절반을 외딴 감옥에서 보냈는데, 그 오랜 감옥세월을 보내면서 어떻게 균형을 잃지 않는 인품을 간직할 수 있었을까? 그 분의 대답이다. “나는 위대한 변화가 반드시 일어나리라는 아즈위(희망)을 한 순간도 포기한 적이 없습니다. 사람이 죽는 것은 힘이 들어서가 아니라 희망이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참된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든지 산 소망을 가질 수 있고, 그 소망실현을 이웃에게 보여주며 살아갈 수 있다. 성경이 증언해주는 하나님의 언약성취가 바로 그리스도인의 산 소망이고, 그 소망실현을 보여주는 게 명품전도이기 때문이다. 솔로몬 왕도 이렇게 성전봉헌과 성읍건축의 조화로 명품전도를 이루었다고 9:23에 기록되어 있다. 아멘.

자 그러면 저와 여러분도 믿음생활을 주일과 엿새의 조화로 명품전도를 이루어갈 수 있도록 지금 함께 우리자신의 삶과 솔로몬 왕을 비교하여 살펴보면서 보완시켜보자.

1) 되돌려준 성읍들(2)

‘후람이 솔로몬에게 되돌려 준 성읍들을 솔로몬이 건축하여’(별로 쓸모없는 땅이라서<왕상 9:12> 남들은 쓸모없다고 무관심하고 버리는 것을 솔로몬 왕은 재건시켜갔다는 것임! 솔로몬의 지혜가 돋보임).

‘아브람이 롯에게 이르되 우리는 한 친족이라 나나 너나 내 목자나 네 목자나 서로 다투게 하지 말자 네 앞에 온 땅이 있지 아니하냐 나를 떠나가라 네가 좌하면 나는 우하고 네가 우하면 나는 좌하리라 이에 롯이 눈을 들어 요단 지역을 바라본즉 소알까지 온 땅에 물이 넉넉하니 여호와께서 소돔과 고모라를 멸하시기 전이었으므로 여호와의 동산 같고 애굽 땅과 같았더라. 그러므로 롯이 요단 온 지역을 택하고 동으로 옮기니 그들이 서로 떠난지라. 아브람은 가나안 땅에 거주하였고 롯은 그 지역의 도시들에 머무르며 그 장막을 옮겨 소돔까지 이르렀더라 소돔 사람은 여호와 앞에 악하며 큰 죄인이었더라 롯이 아브람을 떠난 후에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눈을 들어 너 있는 곳에서 북쪽과 남쪽 그리고 동쪽과 서쪽을 바라보라 보이는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니 영원히 이르리라 내가 네 자손이 땅의 티끌 같게 하리니 사람이 땅의 티끌을 능히 셀 수 있을진대 네 자손도 세리라 너는 일어나 그 땅을 종과 횡으로 두루 다녀 보라 내가 그것을 네게 주리라(창 13:8-17).

현실적으로 물이 넉넉함이 중요한 게 아니라 하나님의 언약에 포함되어 있느냐를 알아차릴 수 있음이 결정적인 것이다! ‘네가 마음속으로 이르기를 그 말이 여호와께서 이르신 말씀인지 우리가 어떻게 알리요 하리라 만일 선지자가 있어 여호와의 이름으로 말한 일에 증험도 없고 성취함도 없으면 이는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것이 아니요 그 선지자가 제 마음대로 한 말이니 너는 그를 두려워하지 말지니라’(신 18:21-22).

2) 이스라엘 자손(9)

‘오직 이스라엘 자손은 솔로몬이 노예로 삼아 일을 시키지 아니하였으니’ 이 말씀은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하여 명령하신 말씀에 솔로몬 왕이 순종한 모습을 기록한 것이다(‘너와 함께 있는 네 형제가 가난하게 되어 네게 몸이 팔리거든 너는 그를 종으로 부리지 말고 품꾼이나 동거인과 같이 함께 있게 하여 희년까지 너를 섬기게 하라 그 때에는 그와 그의 자녀가 함께 네게서 떠나 그의 가족과 그의 조상의 기업으로 돌아가게 하라 그들은 내가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내 종들이니 종으로 팔지 말 것이라 너는 그를 엄하게 부리지 말고 네 하나님을 경외하라 46. 너희는 그들을 너희 후손에게 기업으로 주어 소유가 되게 할 것이라 이방인 중에서는 너희가 영원한 종을 삼으려니와 너희 동족 이스라엘 자손은 너희가 피차 엄하게 부리지 말지니라.’ 레 25:39-43, 46). 냉정히 생각해보자. 솔로몬 왕은 20년 동안 성전건축과 왕국건축을 계속 하였다고 했다. 그렇다면 막대한 노동력 때문에 그동안 얼마나 쩔쩔 맸을지 그려진다. 그런데도 하나님의 말씀, 하나님의 계획하심을 존중하고 따라 살아갔다는 것이다. 말씀의 생활화! 우리도 시도해보지만 쉽지 않다는 것을 다 공감할 것이니 존경스럽고 우리 하나님께서도 차별하여 보셨을 것이다. 아멘.

미국 캘리포니아에 오션게이트교회는 갑자기 성장했는데, 그 이유는 어느 날 밤, 10대 비행소년 9명이 교회를 향해 돌을 던져서 문화재로 지정된 아름다운 교회의 유리창(Stained Glass)을 무려 73장이나 깨버렸단다. 재산손실도 엄청났다. 당연히 소년들은 모두 경찰에 체포되었다. 그때 웰스 목사와 교인들이 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교회에 돌을 던진 애들은 어린 나이입니다. 우리지역의 청소년들을 우리교회가 바르게 가르치지 못한 잘못도 큽니다. 소년들에게 기회를 주세요. 교회의 애절한 탄원덕분에 소년들은 모두 석방되었다. 그러자 소년들이 떠벌리기 시작했다. “우리가 교회유리창을 깨뜨렸습니다. 그런데 웰스 목사님과 교인들이 우리를 용서해 주시고 탄원서를 내주셔서 우리가 풀려났습니다. 목사님과 교인들을 만나보세요. 이 교회가 진짜 사랑 교회입니다.”

비행소년들은 전도특공대가 된 셈이었고 그 소문은 6개월 만에 교인은 배로 증가시키고 기부금도 많아져 색유리도 다 복원했단다. 웰스 목사님의 간증이다. “끔찍한 사건이 오히려 보이지 않던 교회(Invisible Church)를 보이는 교회(Visible Church)로 변화시켰습니다.” 믿음과 사랑은 설명으로만 존재하지 않는다. 삶으로 이루어질 때 위대한 힘을 발휘한다. 우리도 시도하고 동참하게 되길 축복한다. 아멘.

3) 역군(8)

젖과 꿀이 흐른다는 가나안 땅에는 본래 여러 원주민들이 많이 살아가고 있었고, 그 중에 특히 일곱 족속은 강하고 끈질겼다(‘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인도하사 네가 가서 차지할 땅으로 들이시고 네 앞에서 여러 민족 헷 족속과 기르가스 족속과 아모리 족속과 가나안 족속과 브리스 족속과 히위 족속과 여부스 족속 곧 너보다 많고 힘이 센 일곱 족속을 쫓아내실 때에’ 신 7:1). 이 강적들을 솔로몬 왕은 건축일꾼으로 사용했다는 것이데, 이 사실을 하나님의 예언성취라는 틀로 보면 ‘착하고 충성된 종’이다(‘하나님이 야벳을 창대하게 하사 셈의 장막에 거하게 하시고 가나안은 그의 종이 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하였더라’ 창 9:27.에 순종이요 충성인 것!).

어떤 청년이 새 자전거를 닦고 있는데 한 아이가 오더니 묻기를 “형, 이 자전거 비싸요?” “값은 몰라...이 자전거, 우리 형이 사 준 거야.” 그러자 아이는 부럽다는 듯 “나도!”라고 말했다. 자전거를 닦던 형은 당연히 “나도 그런 형이 있으면 좋겠다.”라는 말로 알아들었다. 그런데 그 아이의 말은 정말 뜻밖이었다. “나도 그런 형이 되고 싶다. 몸이 아픈 내 동생에게 이렇게 멋진 자전거를 사 주는 형이 되고 싶어요.”

늘 도움만 받으려는 동생으로 살고 싶은 사람이 있고, 도움을 주는 형님으로 살고 싶어 하는 사람이 있다. 더 많이 받지 못했다고 자주 불평하는 사람과 더 주지 못해서 안타까워하는 사람이 있다. 고급 음식을 동생보다 먼저 더 많이 먹는 게 형님특권은 아니다. 하나님의 자녀 삶도 똑같다. 더 주지 못해 안타까움이 축복이요 은혜이고, 노예봉사가 아니라 주인봉사가 축복이요 은혜이다. 아멘.

자 이제 오늘 설교를 들었으니 우리의 신앙중심과 삶을 점검하시고 내일을 새롭게 결단하자. 솔로몬 왕은 성전봉헌 후에 불로 응답받고, 왕권보장을 받은 후에, 건축 번영시대를 누려갔다. 그럴 때에 버린 것을 재건설하였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봉사일꾼을 구분시켜 순종했다. 저와 여러분도 우리 하나님이 보시기에 착하고 충성된 종이길 축복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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