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4월 15일 설교

May 14, 2018

                             “응답되는 기도를!” (대하 6:32-39 ‘솔로몬 왕의 기도와 그 신앙관’) 18. 4. 15.

   2012년 10월, 전문여론조사 기관인 글로벌리서치가 만19세 이상의 일반국민을 대상으로 ‘국민이 바라는 진정한 행복과 힐링’에 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바 있는데, 그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행복지수는 61점 밖에 되지 않았고, 행복지수를 높이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경제력(소득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행복지수가 낮은 이유 중 하나는 교회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드러났다. 자살에 대한 충동을 느낀 적이 있었다는 사람이 심지어 43%나 되었고, 그 원인도 경제문제라고 답을 하였다. 우리나라국민이 행복하게 살아가기 어려운 이유들을 뽑으면; ① 사회적으로 만연한 물질만능주의 ② 극단적인 이기주의 ③ 빈부격차로 인한 사회의 양극화현상 ④ 소유욕의 욕망을 부추기는 사회 ⑤ 무한경쟁을 요구하는 사회체제이었다.

   그런데 이러한 요인들이 무엇 때문에 교회와 연관되어 있는가요? 그것은 설문 응답자들의 78%가 ‘종교의 가르침이 자신의 생활에 영향을 미친다.’라고 응답을 하였고, 60.4%가 ‘종교로부터 개인의 행복과 정신적 건강에 도움을 받았다.’ 44.7%는 종교가 ‘삶의 행복을 높여준다’라고 응답했다. 그런데 한국교회는 국민이 바라는 행복과 힐링의 역할을 잘 하지 못하고 있다는 인식도 62.4%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종교가 사람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생각하는 한국사회인데, 우리나라의 현실상 기독교 신자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니 교회가 순기능의 역할을 잘하고 있다면 행복점수도 높게 나타나다는 예측은 당연하다. 정부수립 이후에 한국정치가 국민을 행복하게 했느냐는 이 물음에는 70.5%가 부정적인 대답을 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오늘 설교본문은 굉장히 네모반듯하고 애국애민 하는 솔로몬 왕의 통치중심을 온 국민, 특별히 신하들로 하여금 볼 수 있게 하는 모습을 기록해 놓았다. 그러니까 설교본문을 통해 하나님께서 성경독자들에게 보여주려고 하는 바는 솔로몬 왕이 성전을 지어서 하나님께 봉헌하면서 드린 기도의 일부분인데, 솔로몬 왕의 신앙중심을 상당히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게 해주는 말씀이다. 그렇다면 오늘 우리가 발견한 가르침으로 하나님을 예배하는 자녀로 살아간다면 솔로몬 왕이 받았던 하나님의 불과 영광을 우리도 받아 누리게 될 수 있다는 것이다(39, 7:1).

   우선 우리는 ‘주는 계신 곳 하늘에서’라는 이 말씀이 의미하는 바를 확인하여 보는 게 중요하다. 우리 주님이 제자들에게 가르치신 기도문에도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라는 내용이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땅에 제한적으로 존재하는 인간과 대조적으로 존재활동하시는 초월성, 전지전능전재(全知全能全在)하심을 시인하고 고백하는 기도말 이었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시공간을 전지전능전재하심으로 초월하여 계시지만 성전을 통하여 제한적인 존재형식으로 만나주시고 대화하시며 응답해달라는 기도를 드렸던 분이 솔로몬 왕이었다. 솔로몬 왕이 받았던 지혜의 위력은 그만큼 탁월했던 것이다.

   어느 가난한 과부가 낙담에 빠지게 되었단다. 그녀가 다 지불한 남편의 장례식비용을 또다시 청구서로 받았지만 그 영수증을 찾아도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그녀는 영수증을 찾게 해달라고 주님께 간절히 기도해도 영수증은 무소식이었고, 며칠 후 장례식장 직원이 찾아와 일 개월 내로 요금을 지불하지 않으면 법정에 고소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바로 그때 나비 한 마리가 열린 창문으로 들어와 날아다녔다. 그러자 그녀의 아들이 그걸 잡으려고 쫓아다녔다. 나비는 소파의 등 위에 내려앉더니 그 뒤로 기어들어가 버렸다. 아들은 소파를 혼자 옮길 수 없어 직원에게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직원이 소파를 밀어젖히자 종이 한 장이 바닥에 떨어져 있었다. 잃어버린 영수증이었다. 과부는 울먹이는 목소리로 “여기 있네요!”하고 영수증을 직원에게 내밀었단다.

   제2차 대전 직후에 한 부인이 식료품 가게에 와서 성탄절 만찬에 아이들과 함께 먹을 만큼만 식료품을 달라고 했단다. 가지고 온 돈이 얼마냐고 주인이 물었더니 “남편이 전쟁에 나가 죽어서 기도밖에 드릴 게 없는데요.”라고 대답했다. “당신의 기도를 종이에 써 주세요. 그러면 그 종이 무게만큼 식료품을 주겠소.” 그러자 부인은 얼른 접혀진 종이를 주머니에서 꺼내어 주인에게 주면서 “우리 애가 지난밤에 아파서 옆에 앉아 찬송하다 기도하다를 반복하다가 그냥 기도를 적어보았지요.”하더란다.

   주인은 기도를 읽어 보지도 않고 “자, 이 기도종이가 얼마나 되는지 달아 봅시다”하고 기도 종이를 올려 놓고 빵 한 덩어리를 놓았는데도 저울은 꼼짝도 안했다. 당근 하나를 올려놓았는데도 저울은 그대로 있자 주인이 당황했다. 식료품을 이것저것을 올려놓아도 저울은 움직이지 않았다.

   그 부인은 눈물을 흘리며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며 가게를 나왔다. 잠시 후에 주인은 저울이 고장 난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그 주인은 자꾸 생각해 보았단다. ‘그때 일이 정말 우연의 일치일까?’ ‘왜 그 부인은 기도를 미리 써가지고 왔을까?’ ‘왜 그 부인은 저울이 고장 났을 때 왔을까?’ 그런데 그 부인이 적어왔던 기도문은 “주님, 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소서.”이었단다. 우리 하나님은 기도응답을 하실 때 아주 희한하게 하시기도 한다. 솔로몬 왕은 이 사실을 알아차렸고 그래서 그 희한한 응답을 간구해서 응답도 받았던 것이다.

   자 그러면 솔로몬 왕이 기도하는 모습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고 우리가 배워야 할 기도이치를 함께 찾아보자.

   1) 만민(33) 

   ‘이방인’(נכרי  나카리 foreigner, stranger)이 ‘와서’(여행자; 보거나 듣고, 알고, 시인하고) 기도하는 경우이다. 대충, 되든 말든, 되면 좋고... 이런 기도는 해당되지 않는다. ‘하나님은 다만 유대인의 하나님이시냐 또한 이방인의 하나님은 아니시냐 진실로 이방인의 하나님도 되시느니라.’(롬 3:29). ‘또 하나님이 이방을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로 정하실 것을 성경이 미리 알고 먼저 아브라함에게 복음을 전하되 모든 이방인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받으리라 하였느니라.’(갈 3:8). ‘이에 가르쳐 이르시되 기록된 바 내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 칭함을 받으리라고 하지 아니하였느냐 너희는 강도의 소굴을 만들었도다.’(막 11:17).

   미국의 한 여자 의대생이 대학 3학년 때 우연히 마약을 체험하게 되었다. 그래서 피곤할 때마다 마약을 복용하곤 했는데 점점 습관성 중독이 되어갔다. 인턴과정과 레지던트과정을 거쳐서 의사로 근무하면서도 계속 마약을 복용하게 되었고, 마약을 복용하지 않으면 환자를 진료하기 힘들 정도로 중독은 심해져갔다. 나중에 그 사실을 동료 의사들이 알게 되자, 결국 직장을 그만두고 마약도 구입할 수 없는 가난뱅이신세를 비관하게 되었다. 그동안 마약을 끊어보기 위해 숱한 결심과 피나는 노력을 해 보았지만 실패하였다.

   그러다가 어느 비 오는 날 저녁에 자살을 결심하고 비를 잔뜩 맞으면서 저수지 뚝을 걸어갔다. 걸음을 멈추고 유년부 교회학교를 생각하고 하나님을 향해 무릎을 꿇고 기도를 하기 시작했다. “오! 하나님, 나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폐인입니다. 나를 구해 주시옵소서. 빗물과 눈물을 함께 흘리며 간절하게 울부짖는 기도를 하였다. 그런데 갑자기 머리 정수리가 뜨거워지면서 그 뜨거움이 온 몸으로 전해지더니 양 어깨를 짓누르던 무거운 짐이 사라지면서 순간적으로 기쁨이 솟구쳤다. 그래서 자살하려는 생각을 바꾸고 집으로 돌아왔다. 그녀는 그 후로 마약에서 멀어졌고 오히려 마약과 알콜 중독으로 삶을 포기한 사람들을 치료 해 주는 의료인으로 살아갔다고 한다.

   신앙적으로 이방인이 악습을 끊어 버리는 일을 내 의지로는 실패하기 십상이지만 성령의 도우심으로는 충분하다. 그 도우심을 얻으려면 아무리 초보신앙인이라도 기도하는 게 현명한 비결이다. 아멘.

   2) 돌보시옵소서(35) 

   ‘돌보시옵소서’( עשׁה משׁפט 아사 미쉬파트 to make, create. the act of judging. 올바른 판정을 하는 것.

   ‘정의를 세워주십시오’ -공동번역- ‘한을 풀어 주소서!’ -현대어- ‘돌아 보옵소서’ -개역- = look back, review. ‘돌보시옵소서’ = take care of. 중요한 개념은 정의실현! ‘사람아 주께서 선한 것이 무엇임을 네게 보이셨나니 여호와께서 네게 구하시는 것은 오직 정의를 행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하게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 아니냐’ 미 6:8).

    2x8을 초등학생들에게 물으면 많은 학생들이 ‘16’이라고 대답한다. 그렇지만 중고등 학생들은 ‘이팔청춘’이라고 대답하는데 유독 노처녀들은 ‘오직 청춘’이라고 우긴단다. 하지만 특이하게 도박꾼들은 ‘꽝’이라고 고집한다.

    어느 학부모의 교인이 자녀들을 위해 헌금을 하고 싶은데 돈이 궁해서 28만 원을 빌려서 감사헌금으로 드렸단다. 그런 후에 그 집사님의 아들이 대학시험을 보게 되었는데 어려운 문제마다 기억나는 대로 적었는데 신기하게도 다 정답이어서 무난히 합격하였다는 것이다. 나중에 그의 합격순위가 28등인지라 장학생으로 뽑혔다고 연락을 받았다는 것이다.

    2X8은 16이고, 이팔청춘, 꽝이 다 맞지만 하나님의 법칙을 따르는 믿음의 부모에게 2,8은 ‘장학생’이었다니!

    3) 깨닫고(37)

    ‘사로잡혀간 땅에서 스스로 깨닫고’ 이것은 기도응답의 필수라고 할 수 있는데, 솔로몬 왕은 이 이치를 광장히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었다(24, 26, 29, 33   ידע 야다 experience. ‘예수께서 이르시되 여자여 내 말을 믿으라 이 산에서도 말고 예루살렘에서도 말고 너희가 아버지께 예배할 때가 이르리라 너희는 알지 못하는 것을 예배하고 우리는 아는 것을 예배하노니 이는 구원이 유대인에게서 남이라’ 요 4:22).

   유대교의 랍비가 많은 제자를 가르치고 있었는데 한 제자가 개인적으로 찾아와 묻기를 “다른 제자들에게는 특별한 가르침을 주시면서 저에게는 왜 아무 말씀도 없으신지요?”하고 물었단다. 그러자 랍비는 구멍 뚫린 병에 물을 채워오면 가르침을 주겠다고 대답했다. 그 제자는 언성을 높이며 다시 물었다. “구멍 뚫린 병에 어떻게 물을 채우라고 그러십니까~아?” 랍비 왈 “네 머리에 구멍이 뚫렸는데 나라고 무슨 수로 가르침을 담겠느냐?”

   진정한 깨달음은 편견으로 고집부리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성경말씀도 하나님이 알려주시려는 그것을 알아차리고 받아들이는 삶을 살아갈 때 착하고 충성된 종으로 상을 받게 되는 것이다. 설교를 듣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자기 고집대로 골라들으면 그만큼 빗나간 순종을 하게 되는 것이다.

    자 이제 마지막 엄숙한 마음으로 오늘 설교말씀을 거울삼아 우리 자신의 엿새와 주일을 비춰 보자. 앞만 말고 옆에도 뒤에도 속마음과 가치관까지! 다 비춰보고 맞추자. 오늘 설교는 봉헌기도를 드리는 솔로몬 왕의 기도중심을 보게 하셨다. 만민이 기도응답을 받는 성전! 다급할수록 정의로운 응답! 기도응답에 깨달음은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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