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3월 18일 설교

March 25, 2018

                                             “언약궤를 간직하자!” (대하 4:17-22 ‘여호와와 만남을 사모함’) 18. 3. 18.

    ‘거북이 교인’(Turtle Christian)이라는 말은 미국교인들끼리 통하는 말이라고 있다고 한다. 교회에 소속되어 있지만 신앙 삶을 교양생활 쯤으로 생각하는 교인들을 지적하며 놀려대는 말인데, 이런 비아냥거림은 거북이의 두 가지 특성 때문에 생겨났단다. 첫째로 거북이는 오랜 동안 먹지 않아도 살아남는다. 사람이 식음을 전폐할 경우에 1주일 정도 살 수 있고, 몸집이 작은 새는 10일 정도, 개는 20일을 살 수 있단다. 그러나 거북이는 신진대사율을 낮춰서 500일 넘게 살아간다는 것이다. 노상 결석하는 교인들은 거북이처럼 ‘영혼의 양식’을 거의 굶고 살아간다는 점을 꼬집어 하는 말이 ‘거북이 교인’이다. 또 하나는 거북이의 목은 대단한 힘을 갖고 있어서 거북이가 목을 한 번 등껍질 안으로 집어넣으면 아무리 막강한 손힘을 가진 사람도 꺼낼 수 없다고 한다. 그런데 거북이 옆에 불을 피워 따뜻하게 해주면 몇 분도 안 되어 금세 목을 밖으로 빼고 먹이를 찾는 게 거북이란다. 거북이의 이런 습성은 자신의 입맛에 맞는 설교만 찾아다닐 뿐 교회를 섬기는 일에 헌신하고 충성하는 동참에 대해서는 외면하는 교인들을 두고 하는 말이 ‘거북이 교인’인 것이다.

   올바른 신앙생활은 자신의 기분대로 하는 게 아니라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게 순종하는 것이다. 하나님 말씀의 의미에 귀 기울이고 그것을 정성스레 받아들여 하나님이 보시기에 순종하는 삶이다. 이런 사람은 반드시 심판대에서 위로받게 될 것이다.

   오늘 설교본문도 우리 하나님이 보시기에 즐거움이 되게 하려고 순종에 집중하는 모습을 잘 볼 수 있게 기록해 놓았는데, 저랑 같이 확인하여 보자. 우리는 지금 설교본문을 통하여 솔로몬 왕이 성전건축을 마치고, 이제 성전기구들을 배치하는 그 현장을 보고 있다. 이 설교본문을 2주일 전에 예고하였으니까 미리 읽고 오신 분들은 다 알고 계시겠지만, 솔로몬 왕은 여러 성전기구들 중에서 언약궤를 안치하는데 비중을 두고 혼신을 다 했던 것으로 설교본문이 말해주고 있다. 솔로몬 왕은 왜 언약궤 중심으로 성전기구들을 배치하였을까? 물론 성전기구들 모두 다 각각 중요한 교훈들을 갖고 있지만 언약궤는 하나님과 만남장소이다(‘거기서 내가 너와 만나고 속죄소 위 곧 증거궤 위에 있는 두 그룹 사이에서 내가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네게 명령할 모든 일을 네게 이르리라’(출 25:22). 만나주심과 말씀하심, 하나님의 음성, 하나님이 계시하심, 하나님이 뜻을 밝히심... 다! 그런데 하나님은 말씀하심을 바꾸셨다<‘이 언약은 내가 그들의 조상들의 손을 잡고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던 날에 맺은 것과 같지 아니할 것은 내가 그들의 남편이 되었어도 그들이 내 언약을 깨뜨렸음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그러나 그 날 후에 내가 이스라엘 집과 맺을 언약은 이러하니 곧 내가 나의 법을 그들의 속에 두며 그들의 마음에 기록하여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될 것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렘 31:32-33> ‘너희는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계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고전 3:16> ‘지극히 존귀하며 영원히 거하시며 거룩하다 이름하는 이가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내가 높고 거룩한 곳에 있으며 또한 통회하고 마음이 겸손한 자와 함께 있나니 이는 겸손한 자의 영을 소생시키며 통회하는 자의 마음을 소생시키려 함이라’<사 57:15>

   ‘에스라가 여호와의 율법을 연구하여 준행하며 율례와 규례를 이스라엘에게 가르치기로 결심하였었더라’<스 7:10> ‘주의 말씀을 열면 빛이 비치어 우둔한 사람들을 깨닫게 하나이다’<시 119:130> ‘내가 주의 계명들을 사모하므로 내가 입을 열고 헐떡였나이다’<131> ‘찬송을 받으실 주 여호와여 주의 율례들을 내게 가르치소서 주의 입의 모든 규례들을 나의 입술로 선포하였으며 내가 모든 재물을 즐거워함 같이 주의 증거들의 도를 즐거워하였나이다’<12-14> ‘나는 주를 경외하는 모든 자들과 주의 법도들을 지키는 자들의 친구라’<63> ‘나의 말이 주께서 언제나 나를 안위하실까 하면서 내 눈이 주의 말씀을 바라기에 피곤하니이다’<82> ‘환난과 우환이 내게 미쳤으나 주의 계명은 나의 즐거움이니이다’<143> ‘주의 말씀을 조용히 읊조리려고 내가 새벽녘에 눈을 떴나이다’<148>). 한 마디로 하나님을 향한 열정, 열심, 간절함이 보통이상이다.

   아이들이 학교에서 시험을 망치고 집에 오면 이탈리아 엄마들은 “다이 수! Dai, su”라고 말한단다. ‘병신!’이라는 뜻이 아니라, ‘힘내라’는 의미란다. 그래도 아이가 기분전환을 하지 못하면 엄마는 아이스크림이나 단 과자를 사 먹인다는 것이다. 이렇게 우울할 때 먹이는 것을 ‘티라미수’라고 한단다(‘잡아끌다’ ‘끌어당기다’는 의미의 동사 ‘티라레’(tirare)를 2인칭 명령형으로 고치면 ‘티라’(tira)인데 목적어 ‘미’(mi)를 결합시키면 ‘티라미’, 여기에 방향 위쪽을 가리키는 전치사 ‘수’(su)를 합쳐 ‘티라미수’ ‘나를 위로 끌어올려주는 것’을 가리킨다. 즉 부드럽고 달콤하여 마음의 쓰라림을 잊어버리게 하는 것이 이탈리아어로 ‘티라미수’이다.

   하나님의 자녀생활에서 요란한 구호를 필요한 때도 있지만 훨씬 더 막중한 것은 영혼회복이지요. 마귀가 우리를 보면 비상을 걸만큼 요주의 인물이어야 한다. 마귀에게 골칫거리로 표적이 될 만큼 저와 여러분의 영혼이 하나님과 만남을 통하여 새 힘을 얻지 않는다면 아무리 고함을 쳐도 마귀가 볼 때는 그리스도의 군대를 도망쳐 나온 탈영병 정도밖에 되지 않는 것이다.

   자 그러면 저와 여러분이 언약궤의 속죄소에서 하나님을 만나고 음성을 듣는 것처럼 되려면 무엇을 중요시하여야 하는지 설교본문을 다시 현미경과 망원경으로 살펴보면서 그 답을 찾아내자. 아멘.

   1) 모으고(3)

   솔로몬 왕은 언약궤 중심으로 성전기구들을 배치할 때 제사장들과 레위사람들과 장로들과 족장들을 소집하여 일곱째 달 절기에 메어 올렸다는 것이다. 일곱째 달 절기는 초막절인데 출애굽 후 7일 동안 광야생활을 기억하는 절기이었다(레 23:34). 그렇다면 거국적인 축제로 이루어진 일이었다.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하나님의 말씀을 받는 믿음생활은 함께!(합심, 합력)+축제!(즐거움)이다. 이런 것을 배워 실천하자. 아멘.

   영국에서 부흥운동이 한창 일어났던 19세기 말에 영국을 대표하는 목사님 세 분은 그리스도교회의 마이어(F.B Meyer: 1847-1929)와 침례교의 대부흥사 스펄전(Charlson Spurgeon: 1834-1892) 목사님과 웨스트민스터 교회의 켐벨 몰간(Campbell Morgen: 1863-1945)목사님이었는데 이 세 목사님 중에서 강해설교 대가이신 마이어 목사님의 인기가 제일 쳐졌단다.

   마이어 목사님의 일기장에 기록된 내용이다. “왜 그런지 나는 스펄전 목사와 몰간 목사에 대한 시기심이 자꾸 일어난다. 그래서 나는 그들을 시기하거나 질투심이 일어나지 않도록 기도하였다. 그렇게 기도하단 어느 날 이러한 음성이 들렸다. ‘너는 지금까지 질투와 시기가 일어나지 않도록 기도만 하였을 뿐 그들을 위해 진정으로 축복하는 기도를 한 적이 있었느냐?’ ”

    이 음성을 들은 마이어 목사님은 크게 반성하고 두 목사님을 위해 기도하면서 축복하기 시작했단다. 그러고 마이어 목사님은 일기장에 “나는 이제 자유함을 얻었고, 평안함도 얻었다. 내 마음 속에 기쁨이 샘솟는다. 하나님! 이제 내게 다시는 비판하는 종의 노예가 되지 않도록 도와주시고 계속 이웃을 축복하면서 살아가게 하소서.”라고 써 놓았더란다. 바로 이게 ‘하나님 보시기에’의 필요성이요 중요함이다. 저와 여러분도 ‘하나님이 보시기에’가 자주 이루어지길 축복한다. 아멘.

   2) 제사(6)

   ‘회중이 궤 앞에서 양과 소로 제사를 드렸으니 그 수가 많아 기록할 수도 없고’ 이 말씀은 많은 동참을 말해주는데 그것도 분위기 상 자원이었고 정성어림이었음이 분명하다(삼하 6:7, 13, 17, 23).

크롬웰(1599.4.25 -1658.9.3)은 탁월한 재능과 함께 경건한 칼뱅주의 신앙을 바탕으로 강인한 성품을 갖춘 영국의 유명한 장군이자 정치가이며 수상까지 역임한 사람이다. 그런데 그는 어느 날 인기가 가장 많고 최고의 권력을 누리는 자리에서 갑자기 은퇴를 선언했다. 크롬웰이 가장 가까운 부하에게 이렇게 말했단다. “나는 이제 내 시골로 돌아가려네. 이제부터 작은 교회에서 사람들에게 성경을 가르치며 조용히 주님을 섬기겠네.”

   그 부하 직원은 고개를 갸웃거리면서 “수상님, 각하께서는 아직 충분히 능력이 있고 많은 일을 할 수 있는데 왜 이 모든 것들을 포기하고 시골로 떠나려고 하십니까?”라고 물었다. 그러자 그는 단호한 어조로 이렇게 대답했다는 것이다. “나는 결코 환상을 좇지 않을 것이네. 오직 주님의 뜻을 따르고자 하네.”

명예와 권력을 위해 사는 정치인이 이런 결단을 내렸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지만 크롬웰은 사람들이 갈망하는 권력이나 박수 받는 것을 환상 같은 것으로 보았던 것이다. 그에게 더욱 중요한 것은 오직 하나님의 뜻을 실현하는 것이었다. 저와 여러분도 변덕스러운 이 세상의 인기나 사람들의 여론에 충동 당하지 말고, 오로지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일에 동참하는 신앙인이길 축복한다. 아멘.

   3) 앞에서 보이나(9)

   ‘끝이 본전 앞에서 보이나 밖에서는 보이지 아니하며’ 언약궤에 끼워져 있는 기다란 막대(pole)를 가리킨다. 그 중요한 언약궤(하나님과 만남장소요 말씀하시는 속죄소 임)를 확증해 주는 증거물이 보이는 장소(각도, 자리, 마음자세)가 있다는 것이다. 조금만 바꾸면 열납, 응답, 기적회복 실현됨.

   실화이다. 지난해 추석에 시가 댁에서 차례를 지내고 착한 며느리들로 칭찬을 받고 마무리 하는 시간이었다. 남은 음식을 시어머님이 싸주시는데, 작은 며느리는 싫다고 소신껏 이야기하니까 그냥 두었다. 큰며느리는 수고했다고 비닐봉투에 바리바리 싸 주셨다. 큰며느리는 별말 없이 받아들고 인사를 드리고 함안 휴게소에 들려 쓰레기통에 봉지를 모두 버렸다.

   집에 도착하니까 시어머니가 그때쯤 도착할 것을 알고 전화를 해 왔다. “아가 수고 많았다. 작은며느리가 눈치챌까봐 검은 봉투에 300만 원 넣었다. 너희 먹고 싶은 것 사 먹고, 손자들도 원하는 옷 하나씩 사주고, 너도 옷 하나 사 입어라. 시에미가 날일해서 품삯으로 받은 돈이라 만 원짜리도 있고, 오만 원 짜리도 있고, 천 원짜리도 있다.”

    며느리는 하늘이 노래졌고, 허겁지겁 함안 휴게소를 달려갔지만 이미 늦었다. 며느리는 생병이 났단다. 누구에게도 말을 못하고 시어머니와 통화할 때마다 ‘그 돈으로 샀어요.’하고 가슴을 쓸어내리고 살아간단다. 차례에 동참하고 칭찬을 받고도 몫을 놓쳤으니 씁쓸하지 않느냐는 것이다!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나 기도, 봉사도 마음각도! 마음자세에 따라 하나님의 뜻이 보이기도 하고 보이지 않기도 한다는 것이다. 아멘.

   자 이제 오늘 설교 중에 나 자신에게 가리키는 하나님의 손가락을 다시 한 번 확인하자. 솔로몬 왕은 성전기구들을 성전 안에 배치시킬 때 언약궤 중심으로 하였다. 그것은 하나님과 만남을 사모했기 때문이다. 함께!+축제!, 자원!+정성!, 각도(마음가짐) 저와 여러분의 신앙 삶에 살아있길 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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