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3월 11일 설교

March 12, 2018

                                                       “순금과 놋으로!” (대하 4:17-22 ‘솔로몬 성전의 기구들’) 18. 3. 11.

    우리나라 독립운동의 정신은 1919년 3월 1일 파고다공원에서 선포됐던 독립선언문에 담겨 있다. “오등(吾等)은 자(玆)에 아(我) 조선(朝鮮)의 독립국(獨立國)임과 자주민(自主民)임을 선언하노라.” “우리는 이에 우리 조선이 독립한 나라임과 조선사람이 자주적인 민족임을 선언한다.” 독립선언문의 서두지요. 자손대대로 마음깊이 새기고 실천하여 빛나는 문화로 발전시켜야 할 만큼 자랑스런 선조유산이다. 놀랍게도 우리 선조들은 무저항 평화정신을 세계만방에 선포하였다. 일제의 강점에 맞서서 총칼의 무력으로 독립을 쟁취하자는 게 아니라 인류문명이 함께 추구해 온 평화정신으로 독립을 이루려고 하였다. 이 정신은 우리 조상이 5천 년 전부터 한반도에 터를 잡고 역사를 시작한 이후로 한 결 같이 추구해온 홍익인간 정신이다.

   바로 이러한 정신은 예수님이 선포하신 산상수훈 중에도 기록되어 있다. ‘화평케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요’(마 5:9). 이 말씀에서 ‘화평케 하는 자’란 ‘평화만 누리고 즐기는 자’가 아니라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어가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고 스스로 고난의 삶을 선택하는 자’를 가리킨다. 그래서 영어성경에 ‘peacemakers’라고 번역되어 있기도 하다. 99년 전에 일본 경찰과 헌병들의 총칼에 맨손으로 맞섰던 선조들이 바로 그러한 분들이었다. 평화로운 조국, 평화를 누리는 민족을 위하여 자신들의 목숨까지 기꺼이 내 놓았던 선조들이었다. 그래서 peacemaker라는 것이다. 오늘날 우리도 평화만 누리려하기 전에 평화를 만들어나가는 일에 동참해야 한다. 그렇게 살아갈 때 대한민국의 그리스도인이요 우리 백의민족을 사랑하는 주체의식이다. 그러기에 우리가 예수님을 믿고 복을 받는다는 것은 나 자신만 누리려는 편리함이 아니다. 평화세상을 결실시키려고 고난과 아픔과 손해까지 선택할 줄 아는 복이다.

   오늘 설교본문에도 솔로몬 왕이 하나님의 성전에 배치할 기구들을 잘 만들어 평화세상을 이루려고 했음을 보여주고 있는데, 우선 그 재료를 살펴보면 놋 기구들과 순금 기구들로 확연하게 나누어진다. 성전 밖 마당에 배치할 기구들은 놋으로 만들었고, 성전 안에 배치할 기구들은 모두 순금으로 만들었다(놋; 1, 2, 9, 12 -16. ‘금 제단<향단>과 진설병’<19>, ‘순금 등잔대와 그 등잔’<20>, ‘순금으로 만든 불집게와 주발’<22> ‘지성소와 내전의 문을 금으로 입혔더라’<22>).

   그렇다면 놋과 순금의 의미를 올바로 아는 게 중요하고 꼭 필요하겠지요. 놋은 지난주일 설교 때 설명했던 것처럼 ‘네 머리 위의 하늘은 놋이 되고 네 아래의 땅은 철이 될 것이며 비 대신에 티끌과 모래를 네 땅에 내리시리니 그것들이 하늘에서 네 위에 내려 마침내 너를 멸하리라’(신 28:23-24. 닫힌 하늘 = 심판).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불뱀을 만들어 장대 위에 매달아라 물린 자마다 그것을 보면 살리라 모세가 놋뱀을 만들어 장대 위에 다니 뱀에게 물린 자가 놋뱀을 쳐다본즉 모두 살더라’(민 21:9-9). ‘놋뱀을 쳐다본즉’ = 순종함으로 용서받음이다. 놋은 심판과 용서인데, 순금은 순수함과 불변함, 찬란함을 의미하고 성경적으로 믿음이다(상황적으로 어떤 처지든지, 시간적으로 언제나, 표현하면 늘 감동적인 신앙임.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 같이 되어 나오리라’욥 23:10).

   미얀마 출신 한 노동자가 한국인 4명에게 장기를 기증하고 세상을 떠났단다. 그의 가족들은 장기기증 때 정부가 지급하는 장례지원금마저 어린이를 돕는 어느 국내기관에 기부해서 화제였다. 그 사람은 미얀마인 윈톳쏘(WIN HTUT ZAW 45). 그는 부산지역의 한 자동차 부품공장에서 일했는데, 지난 1월 21일 작업 중에 추락 사고를 당하였고, 부산대병원에서 뇌출혈 수술을 받고 호전되더니, 2월 13일 갑자기 심장이 정지되어 2주 동안 집중치료실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뇌사판정을 받았단다. 그의 가족들이 장기기증에 동의함으로 지난 3일 윈톳쏘의 심장과 간, 신장(좌·우)을 한국인 환자 4명에게 이식하게 되어서 그들을 새 인생으로 살게 해주고, 한국을 제2고국으로 여기던 고인의 뜻에 따라 윈톳쏘는 경남 밀양에 6일 안장됐단다.

   윈톳쏘는 미얀마 최대도시 양곤에서 3남1여 중 막내로 태어나서 2012년 2월 취업비자로 한국에 들어왔고, 성실히 근무한 점을 인정받아 회사로부터 우수 외국인노동자로 선발되기도 했단다. 그는 자신보다 남을 더 먼저 살피는 삶을 살았고, 미얀마 나라는 10살 때 불교의식을 행하는 전통이 있는데 가정형편이 어려워 그 의식을 받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사비를 털어 도와주기도 했고, 신장수술을 한 고모의 병원비를 지원해주는 등 어려운 사람들과 나누는 생활을 해왔다는 것이다. 윈톳쏘의 누나는 “미얀마는 불교 문화권이기에 장기기증문화가 있습니다. 생전에 좋은 일을 하면 후생에 좋은 인연으로 태어날 수 있음을 믿습니다. 동생은 평소 어려운 사람을 보면 항상 나눠주려 했습니다. 장기기증은 누군가의 생명을 살리는 일이라 동생도 기뻐할 것입니다.”라고 말했단다.

   이웃동네의 신앙인 실화지만 우리의 얼굴을 화끈거리게 하지 않나요? 예배당을 최대 규모로 키워놓고 온갖 욕심을 부리며 싸움질하고 있는 교회현실과 대비되기 때문이다. 순금이 그동안 18k, 14k, 9k로 변질되고 있어서 우리 주님이 교회촛대를 옮기지 않을까 안타까워진다.

   자 그러면 저와 여러분만이라도 솔로몬 왕처럼 순금믿음을 행위로, 삶을 만드는 신앙관으로 만들려면 무엇을 명심해야 하나? 설교본문을 함께 되새김질하면서 그 답을 찾아보자. 아멘.

   1) 입혔더라(22)

   ‘내전의 문을 금으로 입혔더라’ 성전의 내부는 철저하게 전부 금으로 장식했다는 것이다. 이것은 하나님의 뜻대로 지었던 성막을 본 딴 것이다(‘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너는 첫째 달 초하루에 성막 곧 회막을 세우고’ 출 40:1-2) ‘모세가 성막을 세우되’(18)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되니라’(19, 21, 23, 25, 27, 29, 32) ‘모세가 이같이 역사를 마치니’(33).

    성막 안에 들여놓는 순금 궤(출 37:1-2), 순금 상(출 37:10-11), 순금 등잔대(37:17), 순금 분향단(출 37:25-26). 성전 마당에 배치할 놋 번제단(출 38:1-2), 놋 물두명(출 38:8), 뜰 놋 기둥(38:9-10). ‘하나님의 명령대로’ = 예배당 안에서 신앙행위는 하나님이 보시기에 합당해야! 순금믿음이다!

   김의신 박사(Euishin Edmund Kim)은 의학자요 현재 텍사스대학교 MD 앤더슨 암센터의 연구원인데, 미국의사들이 뽑은‘최고의 의사’에 2번(1991년, 1994년)이나 뽑힐 정도로 세계최고의 암전문의이다. 그는 암을 예방 치료하는데 가장 중요한 5가지를 꼽았단다. ① 가족력에 있는 해당 암을 공부하고 그 암을 정기검진 하라. ② 동물성기름과 흰 쌀밥을 피하라. 카레의 카카민은 항암효과가 크다. 고기는 기름이 적은 개고기나 오리고기가 좋다. ③ 40대가 지나면 분해효소가 적게 나오니 적게 먹어라. ④ 적당한 운동을 하라. 걷는 게 심장에 무리를 주지 않아 좋다. ⑤ 마음을 편하게 하라. 종교가 도움이 된다.

   이 중 5번째는 박사님이 수많은 환자들을 치료하고 연구하여 얻은 결론이다. 최고의 의사자신도 불가능하다고 포기한 환자가 치유되는 기적을 몇 십 명이나 목격했고, 또 기독교인들은 일반인보다 면역세포가 훨씬 많으며, 교회성도들의 중보기도가 치료효과를 준다는 사실을 직접 확인했기 때문이다.

   “나는 크리스천이다. 암에 걸리는 것은 시련을 통해 단련시키고자 함이다. 그런 생각을 하면 어느 순간에 ‘감사하게’ 된다. 암에 걸린 덕분에 소중한 뭔가를 새롭게 깨닫기 때문이다. 그럼 치유에너지가 작동한다. 그런데 ‘암에 걸린 게 억울해 죽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오히려 암이 더 악화되기 쉽다.” 세계 최고의 암전문의가 보아도 살아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시인할 수 있더라는 것이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순금신앙으로 예배드리고 봉사하고 충성하여 체험하길 축복한다. 아멘.

    2) 순수한 금(21)

    ‘순수한 금으로 만든 불집게와’ 솔로몬 왕은 불집게까지 순금으로 만들었음을 말해주는데, 이것은 천국성전과 일치한 것이다(‘성령으로 나를 데리고 크고 높은 산으로 올라가 하나님께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오는 거룩한 성 예루살렘을 보이니 15 내게 말하는 자가 그 성과 그 문들과 성곽을 측량하려고 금 갈대 자를 가졌더라 18 그 성곽은 벽옥으로 쌓였고 그 성은 정금인데 맑은 유리 같더라 21 그 열두 문은 열두 진주니 각 문마다 한 개의 진주로 되어 있고 성의 길은 맑은 유리 같은 정금이더라’ 계 21:10-21. 천국은 자도 길도 정금이고 성 자체가 정금이라는 것인데, 솔로몬 왕이 만든 불집게와 주발 불 옮기는 그릇 등등을 순금으로 만든 것은 잘 일치한다는 것임).

   이 세상에는 3가지 ‘금’이 필요한데 돈의 ‘황금’ 음식의 ‘소금’ 시간의 ‘지금’이란다. 그런데 이 3가지 중 하나만 선택하라고 하면 누구든 황금을 선택하지요. 왜냐하면 돈만 있으면 ‘소금’을 살 수 있고 ‘지금’이란 시간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 돈은 모든 것을 풀 수 있는 ‘마법의 키’와 같다. 하지만 돈으로도 풀지 못하는 것을 절감했던 네덜란드 국민은 이런 속담을 만들었단다. “인간은 돈으로 집은 살 수 있어도 가정은 살 수 없고, 돈으로 시계는 살 수 있어도 시간은 살 수 없다. 돈으로 침대는 살 수 있어도 잠은 살 수 없고, 돈으로 책은 살 수 있어도 지식은 살 수 없다. 돈으로 의사는 살 수 있어도 건강은 살수 없다. 돈으로 관계는 살 수 있어도 사랑은 살 수 없다.”

   어느 아저씨가 이 말을 듣고 감동을 받아서 즉시 부인에게 문자를 보냈단다. “여보, 세상을 살아가려면 3가지 ‘금’이 꼭 필요한데 뭐라고 생각하지?” 곧바로 부인에게서 답이 왔다. “현금을 지금 입금” 남편은 입을 다물지 못하고 다시 문자를 보냈다. “방금, 쬐금, 입금”

   우리 선조들은 돈을 개같이 벌어서 정승같이 쓰라고 가르쳤는데 사실은 순금생활인 셈이다. 아멘.

    3) 하나님의 성전(19)

    ‘솔로몬이 또 하나님의 전의 모든 기구를 만들었으니’ ‘어떤 사람들이 성전을 가리켜 그 아름다운 돌과 헌물로 꾸민 것을 말하매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 보는 이것들이 날이 이르면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뜨려지리라’(눅 21:5-6) ‘노끈으로 채찍을 만드사 양이나 소를 다 성전에서 내쫓으시고 돈 바꾸는 사람들의 돈을 쏟으시며 상을 엎으시고 비둘기 파는 사람들에게 이르시되 이것을 여기서 가져가라 내 아버지의 집으로 장사하는 집을 만들지 말라 하시니’(요 2:15-16) ‘너희는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계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고전 3:16) ‘왕은 후궁이 칠백 명이요 첩이 삼백 명이라 그의 여인들이 왕의 마음을 돌아서게 하였더라 9 솔로몬이 마음을 돌려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떠나므로 여호와께서 그에게 진노하시니라’(왕상 11:3, 9). 순금성전을 둔갑시키지 않으려면 초심을 초지일관!

   미국 의대생 가르시아는 20세 때 세상에 동화돼가는 자신을 보며 교회생활은 하고 있지만 주님과 점점 멀어지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단다. 그래서 오직 주님의 말씀을 따라 살겠다고 결심을 한 후에 자신처럼 십자가복음에서 점점 멀어져가는 미국인들에게 자각하는 기회를 갖도록 길이 3m의 십자가에 간이 바퀴를 매달고 텍사스 주에서 수도 워싱턴까지 2,240km를 행군했더니 사람들이 비웃다가 통곡도 하더란다. 신앙의 변질은 누누에게나 노출되어 있다!

   자 이제 오늘 설교 중에 나 자신을 찔렀던 그 음성을 챙기자. 솔로몬 왕은 성전 안을 순금으로 장식하였다. 하나님 명령대로 지은 성막에 일치시키느라고! 천국성전에 맞추느라고! 대단히 칭찬받을 일이다. 그러나 마음성전 관리에 실패했다. 늘 생각나길 축복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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