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2월 18일 설교
“믿음의 중심을!” (대하 3:1-9 ‘솔로몬의 성전건축 원리’) 18. 2. 18.
평창 동계올림픽 ‘대한민국 첫 금메달리스트’ 임효준(22·한국체대) 선수가 지난 2월 10일 남자 쇼트트랙 1500m에서 2분 10초 485의 올림픽기록으로 금메달을 땄다. 그때 임 선수가 눈을 감자 부상으로 7차례나 수술하고 재활훈련을 하던 기억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더란다. 임 선수는 금메달을 딴 다음날 11일 강릉선수촌에서 주일예배를 드리고 “대한민국 첫 금메달을 부족한 제게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라고 고백했단다.
임 선수는 어릴 때부터 어머니를 따라 교회에 다니기 시작했는데, “그동안 힘들어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주위에서 실력을 의심하지 말라는 격려와 교회 성도들의 기도 덕분에 큰 힘을 얻었습니다.”라고 했던 임 선수는 “수영을 하다가 초등학교 2학년 때 고막이 터지는 바람에 수술대에 올랐고, 그 후로 종목을 바꾸고 빙상부에 들어갔는데 중학교 1학년 때 오른발 정강이뼈가 부러졌고, 고등학교 때에는 허리와 발목, 정강이, 손목 등에 부상을 입고 7번이나 수술을 겪으면서 치명적인 부상을 당할 때마다 수술에 임할 때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드렸습니다.” “이때를 위하여 하나님이 낫게 해 주신 것 같습니다.”라고 간증했단다. 그는 시상에 앞서 오른손 검지를 위로 들어 올린 것은 “하나님께 감사하고 영광을 돌린다는 나만의 표시였습니다. 모두 하나님이 하셨습니다.”라고 했단다. 세계스포츠선교회 실무회장 최현부 목사가 설교 중에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가 가득하고 실력으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선수가 되자”라고 말하자 임 선수는 “아멘!”으로 화답했단다. 임효준 선수는 태릉이나 진천에서 훈련할 때 선수촌교회에서 드리는 수요예배 때마다 서 이라(26·화성시청) 선수와 항상 함께 참석하곤 했는데, 박철승 진천선수촌교회 지도목사님이 함께 예배드린 서이라 선수에게 “0.002초 차이로 결승진출을 놓치다니 정말로 안타깝다.”라고 위로하자 서 선수는 “하나님의 뜻이 있겠지요. 이기나 지나 늘 기도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라고 대답하더란다.
어느 분야나 아주 훌륭한 정상을 차지하려면 올바른 방법으로 수많은 시련을 극복해내는 과정을 피할 수 없는 게 대부분이다. 이것은 하나님의 자녀 삶에도 정통한 교훈이다. 그래서 우리 주님은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라고 강조하셨다. 오늘 설교본문도 역시 솔로몬 왕이 하나님의 성전건축을 하나님이 보시기에 순종이고 옳게 추진하고 있는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다. 다시 말하면 솔로몬 왕이 진행했던 성전건축은 금메달이 확실시 됐다는 것이다.우선 8절만 보아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다(지성소: 전체 성전의 1/3크기, ‘이십규빗’X‘이십규빗’과 ‘육십규빗’X‘이십규빗’<3>. 그런데 높이도 ‘이십규빗’<왕상 6:20. 45cmx20= 9m정육면체!>. 금 600달란트X34.27kg = 20,562kg 2트럭). (‘솔로몬이 기도를 마치매 불이 하늘에서부터 내려와서 그 번제물과 제물들을 사르고 여호와의 영광이 그 성전에 가득하니... 12 밤에 여호와께서 솔로몬에게 나타나사 그에게 이르시되 내가 이미 네 기도를 듣고 이곳을 택하여 내게 제사하는 성전을 삼았으니... 14 그들의 죄를 사하고 그들의 땅을 고칠지라... 18 네 나라 왕위를 견고하게 하되 전에 내가 네 아버지 다윗과 언약하기를 이스라엘을 다스릴 자가 네게서 끊어지지 아니하리라 한 대로 하리라’ 대하 7:1-18. 하나님이 보실 때 금메달! A⁺ 이었다는 것임).
드라마에 출연하는 배우를 크게 ‘주연’과 ‘조연’으로 나눌 수 있는데, ‘조연’은 ‘주연배우를 보조하는 배우’이다. 그러니까 주연을 더욱 돋보이게 연기하는 배우가 명 조연이다. 아무리 주연이 연기를 잘해도 조연이 연기로 조화시키지 못하면 그 드라마는 실패하기 마련이다. 대개 조연 역할을 하는 배우들은 주연을 맡은 배우에 비해 좀 떨어지기 마련이다. 예를 든다면 향단이는 춘향이보다 조금 덜 예쁘고 덜 고결한 느낌을 주는 배우로 설정한다. 그런데 춘향이가 훨씬 더 돋보이게 되는 것은 부족해 보이는 향단이 덕이기도 하다. 하지만 수명 면에서 주연은 짧고 조연은 길다. 그래서 조연은 자신의 재능을 연기할 기회도 많아 배우생명을 오랜 동안 지속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안방드라마에서 조연으로 유명한 배우가 전원주 씨이다. 이 사람이 주연을 한 작품 정도 했는데 실패하였다. 주연에 어울리지 않는 배우인 셈이다. 그런데 전원주 씨와 함께 출연하였던 주연들은 지금도 TV에 주연으로 나오는 게 아니다. 하지만 전원주 씨는 지금도 유능한 조연으로 출연하고 있다.
오늘날 많은 배우들이 조연을 마다하고 주연 쪽에 시선을 빼앗긴다. 그것은 한 순간 인기 때문에 그렇다. 그러나 자신의 재능을 잘 발휘할 수 있는 배역을 맡았다면 주연 못지않게 보람된 작품을 이루어 볼 수 있는 기회를 잡은 셈인데 이건 아주 의미심장하다. 우리 그리스도인들도 주연되시는 성령님과 함께 출연하여 작품을 예배로, 봉사로, 전도로 하고 있는 것이다. 저와 여러분에게는 주연보다 조연을 더 축복기회로 삼을 줄 알아야 한다. 솔로몬 왕도 성전건축이란 작품에 조연으로 출연하여 아름답게 해내고 하나님께 불로 응답을 받았기 때문이다.
자 그러면 저와 여러분도 솔로몬 왕처럼 명 조연으로 신앙생활을 해 가려면 어떻게 하면 되는지 설교본문으로 돌아가 함께 답을 찾아내자. 아멘.(이럴 때 아멘! 하는 것임).
1) 나타나신 곳(1)
‘나타나신 곳’; 솔로몬 왕이 하나님의 성전을 건축한 장소로 모리아 산 오르난 타작마당으로 정한 이유를 설명해주는 말씀이다. 솔로몬 왕이 지정한 성전 터는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독자 이삭을 번제로 드리게 하셨을 때 대신 숫양으로 번제를 드리게 하셨던 숨 조이는 여호와이레 사건과, 다윗 왕이 인구조사로 교만을 떨다가 이스라엘 백성 7만 명이 전염병으로 죽어나갈 때 회개의 번제를 받아주시고 용서해주신 일을 간직하고 늘 말해주는 곳이었다.
이게 중요한 것은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받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 22 ‘유대인은 표적을 구하고 헬라인은 지혜를 찾으나’ 25 ‘하나님의 어리석음이 사람보다 지혜롭고 하나님의 약하심이 사람보다 강하니라’(고전 1:18-25).
‘이르시되 미련하고 선지자들이 말한 모든 것을 마음에 더디 믿는 자들이여’ 27 ‘모세와 모든 선지자의 글로 시작하여 모든 성경에 쓴 바 자기에 관한 것을 자세히 설명하시니라’ 32 ‘그들이 서로 말하되 길에서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우리에게 성경을 풀어 주실 때에 우리 속에서 마음이 뜨겁지 아니하더냐 하고’(눅 24:25-32. 예수님과 연결, 연합, 예수님 안에 in Jesus하는 성전과 성전사역들...).
요즘은 길거리에서 개를 안고 다니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까르프 매장 입구에서 애완견을 가슴에 안고 매장에 들어가려는 아주머니와 그것을 말리는 직원들이 실랑이를 하더란다. “이 개는 내 딸이에요. 내 딸!” “그래도 안 됩니다. 개를 싫어하는 다른 손님들도 생각하셔야지요.” 얼마나 개를 좋아하면 ‘내 딸’이라고 개에게 인격을 부여해 주었을까? 그럴지라도 그 개는 여전히 개일 뿐이다. 사람은 개가 될 수는 있어도 개는 절대로 인격화시킬 수 없다(개 같은 사람 많잖아요). 아무리 주인의 말을 잘 알아듣고 주인을 잘 따라도 그 개는 짐승인 개 이상일 수 없다.
개를 인격화시켜주는 그 사람을 창조의 관점으로 생각해보면; 개가 ‘내 딸’이라고 하니, 그 사람은 그 개의 ‘어미 개’라는 사실이 성립한다. 개는 인간이 될 수 없기 때문이지요. 사람이 인간의 인격을 상실한 모습을 보여 줄 때 흔히 ‘개새끼’라고 심한 욕을 한다. 그렇다면 ‘개새끼’보다 더 흉한 욕이 ‘개 애미’ 아닐까?
애들이 개를 좋아하는 것은 단순히 개가 애 수준으로 귀엽게 잘 놀아주기 때문이지만, 어른들이 개를 좋아하는 이유는 ‘마음 둘 곳이 없어서’라고 대답한다. 우리를 위로해주시는 하나님을 올바로 인식하고 그분을 마음에 모셔야 한다. 하나님의 자리를 개가 차지하면 우상숭배인 것이다. 하나님이 계시는 곳, 하나님이 만나주시고 하나님이 고쳐주시는 곳에서 예배를 드리자는 게 솔로몬 생각! 아멘.
2) 넷째 해(2)
‘넷째 해 둘째 달 둘째 날 건축을 시작하니라’; 솔로몬 왕은 3년 동안 성전건축 준비를 했다는 것이다. 그러만한 이유는 많았겠지만 우선 솔로몬 왕은 7년 공사를 해야 했다(왕상 6:38). 그런데 솔로몬 왕은 ‘어리고 미숙하고’(대상 22:5), ‘유능한 기술자와 지휘관을 모아야 했다(대상 28:20-21). 그런데도 아도니아의 역모는 아직 수습되지 않았다(왕상 1:5, 2:12, 23, 25). 하나님의 일은 대부분 방해와 난관, 핑계 상황 속에서 동참하고 충성할 기회로 지나가는 법이라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
청교도들이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한 후에 미국의 남부는 잘 개척되어갔지만 미국의 서부 캘리포니아는 도무지 사람들이 가지 않았다. 그래서 누구든지 캘리포니아 땅에 가서 살면 그 땅을 소유지로 주겠다고 정부가 공포하였더니, 개척자들이 땅을 차지하려고 몰려들었는데, 목숨을 잃은 사람들이 생기더란다. 왜냐면 사람들이 땅을 더 차지하려는 욕심에 매일 아침부터 저녁 늦게까지 말뚝 박고 새끼줄을 치다가 과로사 하곤 하였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런 중에도 주일은 하나님께 예배드리고 또 망가진 수레도 정비하면서 쉬고,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부지런히 일을 한 사람들은 캘리포니아의 대 지주들로 자리 잡았다는 것이다. 방해와 난관, 핑계 상황에서 하나님의 법을 따를 때 하나님이 책임지신다. 체험하게 되기를 축복한다. 아멘.
3) 순금(5)
솔로몬 왕이 사용한 성전건축 자재의 특성은 최상품으로, 순결과 불변, 올곧음의 의미를 가졌는데, 잣나무, 종려나무, 순금, 보석이 다 그렇다. 이것은 예수님의 성품이요 성전 예배자들이 명심하고 닮아야 할 인품이다. 아멘. 교회는 살려고 존재하는 공동체가 아니라 죄인을 살리기 위해서 스스로 죽음을 실현하신 예수님의 몸이다. 그런 점에서 톨스토이가 몸 성전을 올바로 인식하였다. “이 세상에 하나님을 본 사람은 하나도 없다. 그러나 만일 우리가 서로 사랑한다면, 하나님은 우리의 가슴속에 머무를 것이다.”
어느 목사님이 주례 중에 결혼서약 순서가 되어서 신랑 신부에게 성경에 손을 얹으라고 하였다. 그러자 신랑이 “저는 하나님을 안 믿습니다.”라고 말하면서 손을 성경에 올리지 않더란다. 그래서 목사님이 이렇게 설명했단다. “괜찮네. 하나님도 자네를 안 믿으실 테니 그냥 손을 성경에 올리게.” 하나님이 아무리 전지전능하셔도 사람이 먼저 믿음을 표현해야 하나님도 인정하시고 받아주신다고!
자 이제 오늘 설교 중에 나 자신을 지적해준 그 말씀을 다시 챙기자. 오늘 우리는 솔로몬 왕이 성전건축을 시작하는 장면을 보았다. 모리아 산 오르난 타작마당에서! 넷째 해! 최고상품으로 의미에 맞게! 한 마디로 대답할 말 있게(벧전 3:15).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