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월 28일 설교
“창대하게 하심인가?” (대하 1:14-17 ‘솔로몬 정부의 형통’) 18. 1. 28.
신약성경 첫 번째 책 마태복음의 네 번째 장은 예수님께서 광야에서 마귀에게 당한 시험을 기록해 놓았다. 팔레스타인에는 길이 80km, 폭 40km의 사막 같은 광야라는 황무지가 있다. 사람이 살 수 없는 땅이지만 독사와 전갈은 우글거리는 곳이다. 하지만 그 광야에서 40일 금식을 하며 예수님은 인류구원사역 3년을 시작하셨는데 금식을 끝낼 무렵 사탄이 찾아와 세 가지 유혹을 하였다. 돌들로 떡을 만들어 무엇을 먹을까를 해결하고, 성전 꼭대기에서 뛰어내려도 다치지 않아 인기몰이로 영웅으로 추앙받으며, 마귀에게 절한 대가로 천하만국의 통치자가 되는 것이었다. 구약성경 창세기에도 인류의 조상 아담 부부가 세 가지 유혹을 당했다고 기록되어 있다. ‘여자가 그 나무를 본즉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고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럽기도 한 나무인지라 여자가 그 열매를 따먹고 자기와 함께 있는 남자에게도 주매 그도 먹은지라’(창 3:6). 하와에게 먹음직하고 보암직한 것 그리고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럽기도 하였던 세 가지는 신약성경의 끝 부분에 나오는 요한일서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다.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 다 아버지께로부터 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부터 온 것이라’(요일 2:16).
이 세상에 속한 세 가지,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 그리고 이생의 자랑은 광야에서 예수님이 당하셨던 세 가지 유혹과 똑같았다. 마귀가 제안한 대로 돌들로 떡을 만들고, 성전꼭대기에서 뛰어내리고 마귀에게 경배하였더라면 예수님은 그 당시 유대인은 물론 암몬 모압 애굽까지 풍년 만들어 당장 영웅이 되고 돈도 엄청 벌었을 것이다. 이스라엘 땅은 유달리 돌이 많다. 그때 예수님은 40일을 금식하고 난 직후라서 그렇지 않아도 돌들이 떡으로 보일 정도로 굶주려 왔었다. 그런데도 예수님은 이렇게 하셨다.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기록된바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입으로 나오는 말씀으로 살 것이니라.’ 이 말씀은 구약성경 신명기 8장에서 예수님이 인용하셨던 것이다. 인간의 정욕과 안목, 지랑은 차고 넘침으로 해결되는 게 아니고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할 때 해결된다고 예수님은 판단하셨던 것이다.
오늘 설교본문도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그대로 이루어졌다고 확신하는 바를 기록해 놓았는데 지금 저랑 같이 확인하여 보자. ‘솔로몬이 병거와 마병을 모으매 병거가 천사백 대요 마병이 만 이천 명이라’(14). 이스라엘 초기역사였던 사울 왕과 다윗 왕은 병거와 마병으로 전투한 기록이 없다. 다만 다윗이 병거부대에 승전한 사실은 기록되어 있다(‘다윗이 그를 쳐서 마병 천칠백 명과 보병 이만 명을 사로잡고 병거 일백 대의 말만 남가고 그 외의 병거의 말은 다 발의 힘줄을 끊었더니’ 삼하 8:3- 4. 솔로몬 왕이 말과 병거를 수입함<대하 1:16-17>. 그만큼 솔로몬 정부가 형통하여 부국강성으로 발전해 갔음을 말해줌).
솔로몬 정부의 부국강성은 하나님의 뜻이었다(1 ‘여호와께서 심히 창대하게 하시니라’ גדל 가달 to twist, to make great, grow up. 단단하면서 막강하게 커지는 것. = ‘솔로몬의 왕위가 견고하여가고’ חזק 하자크 strong, firm, to hold fast, to heal, restore, powerful. ‘Solomon, the son of King David, took firm control of the kingdom of Israel, and the LORD his God blessed him and made him very powerful.’ -GN-).
캐나다의 금광 채굴 회사 골드코프(Goldcorp)가 경영난에 빠진 적이 있었단다. 생산비용은 점점 늘어나는 반면 수십 년간 채굴 해오던 광산의 금이 고갈된 탓이었다. 새로운 금광을 찾아야 했으나 쉽지 않았다. 1999년 맥이웬 사장이 젊은 경영자들을 위한 강연회에 참석했다. 강연내용은 소프트웨어 회사인 ‘리눅스’의 이야기였다. 리눅스는 새롭게 개발한 컴퓨터 운영 체제를 무료로 배포했더니 전 세계 사용자로부터 개선사항을 전달받아 제품을 향상시켰고, 덕분에 적은 비용으로 빠른 성과를 낼 수 있었다는 내용이었다. 맥이웬 사장은 무릎을 쳤다. “우리 회사가 금을 못 찾으면 다른 사람들이 찾아낼 수 있게 해보자!” 그는 직원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회사기밀 자료를 모두 인터넷에 공개하고 ‘금 찾기 대회’를 열었다. 2000년 3월, 금맥을 찾는 사람에게는 상금 57만7천 달러(6억 원)도 걸었다. 일반인부터 지질학자까지 전 세계에서 1000여 명이 참가하였고, 회사가 공개한 자료를 바탕으로 금광후보지 110곳을 찾아냈는데 놀랍게도 그중에 80%이상 금광이었다. 골드코프회사는 1억 달러의 저조한 실적을 내다가 매출 90억 달러의 기업으로 탈바꿈하게 되었단다.
그렇다. 내가 못하면 이웃들에게 기회를 주고 이웃들도 못하면 하나님이 하시게 하자는 것이다. 솔로몬도 하나님이 창대하게 하시니까 ‘견고’( חזק strong, firm, to hold fast, to heal, restore, powerful).
자 그러면 솔로몬의 견고하여 감이 오늘 날 우리에게 주는 신앙적인 교훈을 알아보자.
1) 병거성(14)
솔로몬 왕은 병거성(‘Chariot cities’-NKJV, NIV- ‘병거주둔성’-새번역-)을 마련할 정도로 마병이 증가하였다는 것이다. 이것은 신앙적으로 승리조건을 말해주기 때문에 대단히 중요하다(‘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마 16 :18. 우리 예수님이 구상하셨던 교회의 핵심사항임. 바울도 에베소 교회에게 보낸 편지에 ‘너희가 주 안에서와 그 힘의 능력으로 강건하여지고 마귀의 간계를 능히 대적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으라’ 엡6: 10-11 ‘build up your strength in union with the Lord and by means of his mighty power.’ -GN-. 베드로도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와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너희는 믿음을 굳건하게 하여 그를 대적하라’ 벧전 5:8-9). 예수님, 바울, 베드로가 똑같이 악과 싸워 이기는 신앙삶을 강조!
돌밭에 잡초뿐인 땅을 개간하느라고 귀농농부가 곡괭이질을 하며 일일이 돌과 잡초를 골라내고 있었다. 마을 사람들은 농부를 걱정하며 말했다. “그 돌밭을 언제 개간하려고? 설령 개간을 한들 그 땅은 토질이 안 좋아서 알곡 내먹지 못할 걸.” 하지만 농부는 언제나 똑같은 대답을 하였다. “걱정하지 마세요. 저는 아주 특별한 비료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 비료를 쓰면 이 땅에서도 알곡을 수확하게 될 겁니다.” 마을사람들은 묵묵히 돌밭을 개간하는 농부를 안타까워하면서도, 도대체 그 특별한 비료는 어떤 것인지 궁금하게 생각했다.
그렇게 몇 해를 보내자 농부도 개간을 마치고, 그 밭에 고구마를 심더니 제법 풍성하게 수확했다. 마을 사람들마다 농부를 칭찬하였다. 한 청년이 농부를 찾아와 물었다. “농부님, 그 특별한 비료를 어떻게 만드는지 배우고 싶습니다.” 농부가 가르쳐주었다. “내가 쓴 비료를 알고 싶다고요? 그것은 ‘이것쯤이야, 나는 충분히 해낼 수 있어’라는 도전정신이 제가 사용한 비료라네.”
하나님의 자녀 삶도 전신갑주를 입고 주 안에서와(and) 그 힘의 능력으로 강건하여지고 마귀의 간계를 능히 대적하고 이겨내는 것이다. 저와 여러분이 늘 승리해 가길 축복한다. 아멘.
2) 은금(15)
‘은금을 돌같이 흔하게 하고’ 하나님의 자녀생활은 음부의 권세를 반드시 발아래 두는 게 필요한데 이게 제대로 잘 되려면 경제적인 번영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그런데 솔로몬 정부는 ‘은금을 돌같이 흔하게 하고’라고 하였다. 이스라엘에 이런 이야기가 전해 내려온다.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실 때 천사를 시켜 각 나라로 돌을 운반하는데 천사가 이스라엘 상공을 지나가다 실수하여 다른 나라로 가져갈 돌 부대를 떨어뜨려서 이스라엘에 유난히 돌이 많다는 것이다. 이런 이야기가 생겨날 만큼 이스라엘에는 돌이 많은데 은금을 돌에 비유했으니 정말로 경제풍년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마태복음 6장에 이런 말씀이 있다. ‘오직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라 거기는 좀이나 동록이 해하지 못하며 도둑이 구멍을 뚫지도 못하고 도둑질도 못하느니라. 네 보물 있는 그 곳에는 네 마음도 있느니라. 눈은 몸의 등불이니 그러므로 네 눈이 성하면 온 몸이 밝을 것이요. 눈이 나쁘면 온 몸이 어두울 것이니 그러므로 네게 있는 빛이 어두우면 그 어둠이 얼마나 더하겠느냐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할 것이니 혹 이를 미워하고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고 저를 경히 여김이라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마 6:20-24). 풍성한 보물이 망조시킬 수 있으니 조심하라!
한 아저씨가 도로에 차를 세운 채 서 있는 할머니를 보았다. “저는 브라이언 앤더슨입니다. 비가 오는데 우선 제 차로 가시죠?” 그는 할머니의 차도 고쳐주었다. “사례는 괜찮습니다. 대신 곤경에 처한 누군가를 보면 도와주세요.” 할머니는 아저씨와 헤어져 집으로 가다가 카페에 들렸다. 만삭의 몸으로 일하던 여 직원이 할머니의 젖은 머리를 보고 수건을 건넸다. ‘어쩜 이리 친절할꼬! 모든 게 귀찮을 텐데...’ 할머니는 앤더슨의 말이 생각났다. 차를 다 마시고 할머니는 종업원에게 100달러 지폐 두 장을 쪽지에 싸서 건넸다. “친절에 감사했소. 당신은 내게 빚진 게 없소. 나 역시 누군가의 도움을 받고 베풀 뿐이요. 만약 되갚고 싶다면 이 사랑의 연결고리를 끊지 않았으면......” 그녀는 생각했다. “다음 달에 출산하려면 큰 도움이 되겠네!” 그녀는 감사하며 집으로 돌아와 잠든 남편을 포옹하며 속삭였다. “그동안 마음고생 많았지요. 앞으로 잘될 징조예요. 사랑해요. 앤더슨.”
경제적인 번영은 돌려야 서로 행복해진다는 것이다. 삶을 나누는 우리가 도길 축복한다. 아멘.
3)무역상(16)
‘무역상들이’ 거래한 상대 나라들을 기록해 놓았는데 애굽 헷 아람이다. 신앙적으로 전도대상이요 전도기회이다.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마 28:19-20). ‘왕은 후궁이 칠백 명이요 첩이 삼백 명이라 그의 여인들이 왕의 마음을 돌아서게 하였더라 솔로몬의 나이가 많을 때에 그의 여인들이 그의 마음을 돌려 다른 신들을 따르게 하였으므로 왕의 마음이 그의 아버지 다윗의 마음과 같지 아니하여 그의 하나님 여호와 앞에 온전하지 못하였으니 이는 시돈 사람의 여신 아스다롯을 따르고 암몬 사람의 가증한 밀곰을 따름이라 솔로몬이 여호와의 눈앞에서 악을 행하여 그의 아버지 다윗이 여호와를 온전히 따름 같이 따르지 아니하고 모압의 가증한 그모스를 위하여 예루살렘 앞 산에 산당을 지었고 또 암몬 자손의 가증한 몰록을 위하여 그와 같이 하였으며 그가 또 그의 이방 여인들을 위하여 다 그와 같이 한지라 그들이 자기의 신들에게 분향하며 제사하였더라 솔로몬이 마음을 돌려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떠나므로 여호와께서 그에게 진노하시니라 여호와께서 일찍이 두 번이나 그에게 나타나시고 이 일에 대하여 명령하사 다른 신을 따르지 말라 하셨으나 그가 여호와의 명령을 지키지 않았으므로’(왕상 11:3-10).
“가장 훌륭한 시는 아직 쓰이지 않았다. 가장 아름다운 노래는 아직 불리지 않았다. 최고의 날들은 아직 살지 않은 날들. 가장 넓은 바다는 아직 항해되지 않았고 가장 먼 여행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불멸의 춤은 아직 추어지지 않았으며 가장 빛나는 별은 아직 발견되지 않은 별.” 터키 시인 나짐 히크메트(Nazim Hikmet1902~1963) 가 감옥에서 쓴 시 ‘진정한 여행’ 중에서. ‘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고전10:12).
자 이제 오늘설교 떨고 있는 나침반침? 솔로몬 형통! 승리신앙 삶인 병거성 되게, 나누는 경제번영 되게, 전도 무역상 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