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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월 21일 설교

“이런 일이 없으리라!” (대하 1:1-12 ‘솔로몬의 기도응답’) 18. 1. 21.

스탠포드 대학(Leland Stanford Junior University)은 미국의 캘리포니아 주에 위치한 연구중심 사립대학인데, 미국의 주요 대학들에 비하면 설립역사가 짧은 편이지만 ‘20세기의 가장 성공한 대학’으로 불릴 만큼, 급속도로 발전을 이루어서 미국 최고의 명문대학 중 하나란다. 이 학교를 세우게 된 동기가 있었는데; 리랜드 스탠포드(Leland Stanford)는 미국 상원의원이었고 부자였으며 외아들은 잘 생기고 수재였지만 16살 되던 해(1884)에 갑자기 장티푸스로 사망했단다. 그 아들은 스탠포드의 전부이었기에 그 아들의 죽음은 하늘이 무너지는 것만큼이나 충격적이었다. 장례를 치루고 난 밤에 꿈 중에 죽은 아들이 생생한 모습으로 나타나 말했다. “아버지, 저는 하나님 곁에 있어요! 저 대신 청년들을 도와주세요.”

꿈을 깬 스탠포드가 외쳤다. “아들도 살아 있고 하나님도 살아 계시구나!” 스탠퍼드는 당장 그의 부인에게 꿈을 설명하고 “캘리포니아의 젊은이들을 모두 우리의 자녀로 삼읍시다.”라고 제안하고, 청년들이 공부하는 학교를 세우기로 의견일치를 보았다. 그래서 6년간의 준비작업을 거쳐, 1891년 10월 1일 ‘스탠퍼드 대학교’라는 이름으로 개교하였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스탠포드가 기부하였던 전 재산으로 설립된 학교가 스탠포드 대학이다. 그의 유서내용이다. “내 재산에 동전 하나 남기지 말고 모두 청년교육에 사용하라.”

“아들도 살아 있고 하나님도 살아 계시구나!”라고 스탠포드가 깨달은 것처럼 살아계신 하나님은 우리 인간의 경험세계를 훨씬 뛰어넘는 일들을 계획하시고, 그것을 이루시는 역사를 계속 이어가시는 중에 우리는 그 역사를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오늘 설교본문은 바로 그러한 하나님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데 지금 저랑 같이 확인하여 보자(12. ‘하나뿐’ ‘유일함’ ‘역사상 최고’임을 밝힌 말씀임). 실제로 그 사실을 보자(‘하나님이 솔로몬에게 지혜와 총명을 심히 많이 주시고 또 넓은 마음을 주시되 바닷가의 모래 같이 하시니 솔로몬의 지혜가 동쪽 모든 사람의 지혜와 애굽의 모든 지혜보다 뛰어난지라. 그는 모든 사람보다 지혜로워서 예스라 사람 에단과 마홀의 아들 헤만과 갈골과 다르다보다 나으므로 그의 이름이 사방 모든 나라에 들렸더라. 그가 잠언 삼천 가지를 말하였고 그의 노래는 천다섯 편이며 그가 또 초목에 대하여 말하되 레바논의 백향목으로부터 담에 나는 우슬초까지 하고 그가 또 짐승과 새와 기어다니는 것과 물고기에 대하여 말한지라’ 왕상 4:29-33. 그리고 성경 중에 잠언, 전도서, 아가서, 시편일부. 또 위경 중에 솔로몬의 시편이 있음).

유대인의 탈무드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유대나라에 살고 있던 재산 많은 부자가 하나 뿐인 아들을 수도 예루살렘으로 진학시켰다. 그런데 그 부자가 갑자기 죽을병에 걸려서 임종을 맞게 되었지만, 아들을 불러 유언할 시간은 없고 유서를 써준들 종들이 작당하여 유서를 찢어버리고 전해주지 않을 게 틀림없었다. 재산은 많은데 참으로 난감해졌다. 이제 재산을 종들에게 다 빼앗기기 십상이었다.

그럴 때 그 부자가 지혜로운 유서를 썼단다. 종들을 다 불러 모아 놓고 “종 한 명 아무개에게 내 모든 재산을 주노라. 그리고 아들에게는 종들 중에서 한 명만 종으로 삼을 수 있다.”라고 쓴 유서를 읽어주고 운명을 했단다. 수많은 재산을 유산으로 받은 종은 기뻐서 주인이 남긴 유서를 한 자도 가감하지 않고 그대로 외아들에게 전해 주었다. 아버지의 유서를 받아본 아들은 앞이 캄캄해졌다. 자기에게 남겨진 유산이라는 게 고작 종 한 명뿐이고 전 재산은 종에게 넘겨줬기 때문이었다. 결국 아들은 그 유서를 가지고 랍비를 찾아가 물었다. 랍비가 대답했다. “어리석은 아들아, 자네 선친의 유서는 재산을 전부 물려받은 그 종만 자네 종으로 삼으라고 써 놨네.” 이처럼 지혜는 캄캄한 어둠속을 뚫고 비춰주는 신비한 한 줄기의 빛과 같은 것이다.

4,000미터를 오르내리는 남미 페루의 안데스. 그 험한 산길과 계곡 사이로 이어진 잉카의 길을 따라가 보면 현대건축 역사상 찾아볼 수 없는 거석건축물을 보게 된단다. 옛 건축물들은 하나같이 주변에서 이용하기 쉬운 자재들을 써서 자연환경에 적절한 형태로 발전되어 왔지만, 잉카의 것은 다르단다. 가까운 주변에는 찾아볼 수 없는 거대한 돌을 계곡에서 다듬어 수 킬로미터 먼 곳까지 옮겨왔고, 보통 10톤이 넘는 거대한 돌들을 정교한 솜씨로 다듬어서 면도칼도 들어가지 않을 만큼 섬세하게 조합했고, 또 돌과 돌이 마주치는 모서리마다 3각형 어떤 것은 4각형 많게는 7각형 또는 10각형의 각들로 정확하게 다듬어 놓았을 뿐만 아니라, 바위의 표면은 부드럽고 매끈한 곡선으로 처리해 놓았는데, 회반죽을 사용하지 않았는데도 그 거석들이 서로 잘 들어맞아서 여러 세기 동안 풍화와 지진까지도 다 견뎌내고 서 있다는 것이다. 지혜는 대단한 감탄을 자아내게 하는 삶이다. 솔로몬의 지혜와 지식도 탁월하기는 마찬가지이었다.

자 그러면 솔로몬은 지혜와 지식을 어떻게 해서 하나님께 받게 되었는가? 그 비결을 알아보고 우리도 우리의 신앙삶에 활용해 보자.

1) 번제(6)

번제는 제물전체를 다 태워서 향기로운 냄새로 하나님께 바치는 제사인데, 100%헌신이 핵심이다. 그런데 솔로몬이 기브온 산당에서 드린 번제를 구체적으로 보여준 말씀이 5절에 있다(‘솔로몬이 온 화중과 더불어 나아가서’ עלה 알라 to go up, climb<plant, smoke, road, pilgrimage. <of the place>. = 도착! 하나님을 만나봄! 모세 때 광야에서는 모세 혼자만 회막에 들어갔고 이스라엘 백성은 멀리 떨어져서 바라보고 엎드려 경배하였음. 솔로몬이 얼마나 간절하게 사모한 번제를 드렸는지 잘 보여줌! = 롬 12:1).

미국에는 천억 달러(100조) 이상의 시설을 갖춘 교회가 30만 개 넘는다고 한다. 그런데 미국의 기독교는 시들해지고 있다고 지적받고 있다. 토저(Aiden Wilson Tozer, 1897.4.21.~1963.5.12. 미국의 대표적인 복음주의 목회자 중 한 명인데, 부패한 교회의 현실을 비판하고 인기에 영합하지 않음) 목사님은 예배를 ‘교회의 잃어버린 보석’이란 말로도 유명했단다. 만일 토저 목사님이 지금 한국에 계신다면 한국교회의 예배를 ‘교회의 잃어버린 보석’이라고 보지 않을 거라는 자신이 있나요?

아마존 정글을 여행하던 관광객이 원주민을 고용해서 짐을 들고 함께 갔는데, 사흘째 아침 출발시간에 그 원주민이 짐을 짊어진 채 바닥에 앉아 있었다. 관광객은 빨리 가지고 독촉했지만 꼼짝도 하지 않았다. 알아보니까 ‘사흘 동안 바삐 걸어와서 자신의 영혼이 따라잡을 때까지 쉬고 있는 중’이라고 했단다.

2) 기브온 산당(3)

솔로몬은 웬만한 사람들을 다 데리고 기브온 산당으로 가서 번제를 드렸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이렇다. ‘모세가 광야에서 지은 것이 거기에 있음이라’ ‘다윗이 이미 기럇여아림에서부터 그것을 위하여 준비한 곳으로 메어 올렸고’(4. 다윗이 왕 초기에 법궤를 메고 운반해야 하는데 수레로 싣고 오다가 당한 웃사가 죽은 참사를 생각나게 하는 말씀임. 그렇다면 기브온 번제는 말씀중심, 성전중심, 하나님이 보시기에 충실함을 의미함).

엡 4:23-24에 이런 말씀이 있다. ‘오직 심령으로 새롭게 되어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 ‘새 사람이 되라’가 아니고 ‘새 사람을 입으라’라고 하였다. 영어성경은 ‘put on the new self’라고 번역해 놓았다(put on은 ‘옷을 입는 것’을 가리킨다. 우리가 새 옷을 입을 때 어떻게 하나요? 언제나 입던 옷을 먼저 벗고 다른 옷으로 바꿔 입는다. 그런데도 입던 옷을 벗지 않고 새 옷을 덧입을 수 있다. 그러면 모양도 행동도 이상해진다. 바로 그것이다.

‘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은 ‘낡은 나’(my old self)를 벗어 버리고 ‘예수님 안으로 들어온 새로운 나’(my new self in Jesus)로 바꾸는 일을 말한다. 그런데 덧입기 때문에 그 변화는 하나님이 보시기에 틀린 것이다. 나의 빗나간 모습이나 방식을 그대로 두고 매주일 주일성수를 그냥 한다면 그 예배는 새 사람이 드린 게 아니라는 것이다. 교회를 오랫동안 다녀도 변화되지 않는 교인, 하나님을 잘못 믿었던 바리새인의 착각은 바로 성경의 올바른 가르침을 반영하지 않았기 때문에 생긴다. 아멘.

3) 지혜와 지식(11-12)

솔로몬의 기도를 다 들으신 하나님이 솔로몬의 기도를 평가하시고 칭찬하시며 응답해 주신 말씀이다. 우선 우리가 명심할 가르침은 기도생략을 시키지 않으신 하나님, 그리고 하나님이 보시기에 합당한 기도이다. ‘너는 구하라’ ‘내 백성을 재판하기 위하여 지혜와 지식을 구하였으니’ 하나님의 정의실현에 지혜지식이 절실한 것은 미 6:8과 잠 1:27-30에 설명되어 있다(‘너희의 두려움이 광풍 같이 임하겠고 너희의 재앙이 폭풍 같이 이르겠고 너희에게 근심과 슬픔이 임하리니 그 때에 너희가 나를 부르리라 그래도 내가 대답하지 아니하겠고 부지런히 나를 찾으리라 그래도 나를 만나지 못하리니 대저 너희가 지식을 미워하며 여호와 경외하기를 즐거워하지 아니하며 나의 교훈을 받지 아니하고 나의 모든 책망을 업신여겼음이니라’). 예수님께서도 마 6:33에서 말씀하셨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이 모든 것은 무엇을 먹을까 마실까 입을까 이었다.

윌리암 틴데일(William Tyndale 1494~1536) 사제는 당시 라틴어와 헬라어로 기록되어서 사제들만 읽을 수 있던 성경을 일반인들도 읽도록 영어로 번역하였다. 그래서 틴테일은 영국 왕 헨리8세에 의해 감옥살이 2년 만에 화형으로 순교되었다. 틴테일이 화형대에서 기도했다. “주여, 영국 왕의 눈을 열어 주소서.”

그러고 1611년에 영국의 제임스 왕이 명령하여 영어성경을 번역하였다. 그게 바로 아직까지 가장 전통과 권위로 정평 나있는 흠정역 성경(King James Version. 80%가 틴데일의 문체로 알려짐)이다. 틴데일이 드렸던 마지막기도는 75년 후에 응답되었다. 보물을 알아보는 눈인 지혜지식을 솔로몬이 구했고 우리 하나님은 그 기도를 그렇게 좋아하셨던 것을 명심하자. 아멘.

자 이제 우리영혼의 닻을 묶어둘 교훈을 오늘 설교 중에서 고르자. 솔로몬의 기도응답(번제 100%중심! 말씀제단 중심! 정의실현 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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