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월14일 설교
“기록되어 있느니라!” (대상 29:26-30 ‘다윗 왕의 믿음인생’) 18. 1. 14.
베트남 하노이 서북쪽 박닌성의 삼성전자 베트남공장에는 베트남 사원 24,000명이 일하고 있단다. 구내식당에서 밥을 먹는 베트남 사람들은 한 손으로 수저를 들고 다른 손엔 젓가락을 들고 식사를 할 만큼 손재주가 뛰어나서 휴대전화 만드는 작업도 빨리 익힌단다. 삼성전자는 경북 구미에 있는 휴대전화공장을 확장하면서 국내공장과 해외공장을 놓고 검토하다 2008년 베트남으로 최종결론을 내렸다는 것이다.
업무 숙련속도도 베트남 사람들은 3개월만 지나면 한국인과 비슷해진단다. 게다가 냉방시설을 갖춘 공장이 집보다 훨씬 시원해서 베트남사원들은 퇴근 후 잔업을 시켜달라고 조르는 풍조인데, 베트남의 인건비는 고졸여직원들의 월 급여는 353$(40~50만 원 정도)로 한국의 1/10수준이다. 삼성전자는 2012년 베트남에서 19,665명을 새로 뽑았다. 같은 기간 구미공장에서 채용한 인원은 겨우 175명. 또 공장에서 200km이내인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 출신 고졸사원 공장작업반을 모집했더니 지원자가 별로 없더란다. 너도 나도 대학진학을 선택한데다 취업 희망자들도 서울을 원했고, 업종도 서비스업을 선호했기 때문이란다. 사정이 이러하니 왜 해외로 빠져나가느냐고 기업들만 탓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이런 실정에서 베트남정부는 삼성전자에게 공장부지 112만4000㎡(약 34만 평)를 공짜로 내놨다. 법인세는 4년 동안 무료이고 4년 후에 12년간 5%, 그다음엔 34년 동안 10%만 내라는 조건이다. 한국(22%)과 비교할 수 없다. 수입관세나 부가가치세는 면제, 전기·수도·통신비는 절반 수준이고, 노조파업도 정부가 통제하니 4시간이면 끝낸단다. 그래서 삼성전자는 호찌민시에 1조원을 들여서 축구장 100개만 한 크기로 가전공장건설도 추진하고 있단다. LG전자는 2015년 3월에 약 80만㎡(24만평)규모로 베트남 하이퐁 캠퍼스를 열었단다. 사업조건을 개선할 생각은 하지 않고 대기업에게 애국심만 강요하기에는 기업하기 좋은 나라가 너무 가까이 있다. 정부규제와 노조의 횡포가 없는 해외로 이전하지 않는 기업이 도리어 이상하다.
우리는 이 나라를 알아야 한다. 500년 통치 조선에게 물려받은 대한제국은 빈민보릿고개 나라로 가난하디 가난해서 미신무당, 점쟁이, 우상숭배 온상이었다. 동서고금을 통한 역사를 보더라도 가난미신, 점쟁이, 우상숭배와 대결은 항상 있었고, 그 고통은 한으로, 아예 전통풍속으로 남아있는 나라도 흔하다. 그런데 오늘 설교본문에는 다윗 왕이 ‘나이 많아 늙도록 부하고 존귀를 누리다가 죽으매’라고 기록되어 있다(28. 존귀כבד 카보드 to be heavy, weighty, mighty, honoured, glorious. 이러한 평가는 우리가 알고 있는 다윗의 생애와 일치하지 않음; 다윗은 3번 반역을 겪었고 그것도 셋째 넷째 아들에게 2번이나 왕자반역을 당했음. 골리앗을 전사사키고 그 후로 사울 왕에게 시달림은 한 많은 피난살이이었다. 밧세바를 겁탈하고 우리아를 전사시켰다. 그런데 다윗은 이런 시도 지었다; ‘그들의 눈이 어두워 보지 못하게 하시며... 그들의 거처가 황폐하게 하시며 그들의 장막에 사는 자가 없게 하소서’<시 69:23, 25>, ‘그가 심판을 받을 때에 죄인이 되어 나오게 하시며 그의 기도가 죄로 변하게 하시며 그의 연수를 짧게 하시며 그의 직분을 타인이 빼앗게 하시며 그의 자녀는 고아가 되고 그의 아내는 과부가 되며 그의 자녀들은 유리하며 구걸하고 ... 고리대금하는 자에게 그의 소유를 다 빼앗기게 하시며... 인애를 베풀 자가 없게 하시며 ... 그의 자손이 끊어지게 하시며 ... 저주가 그의 몸속으로 들어가며.’ 시 109:7-13, 18. ‘그의 백발이 평안히 스올에 내려가지 못하게 하라... 그의 백발이 피 가운데 스올에 내려가게 하라’ 왕상 2:6,9. = 지옥도 최악조건으로 가게 하라는 뜻임. 얼마나 한 맺히는 괴로움에 시달렸으면 이런 유언을 남겼겠는가!).
그런데도 다윗 왕이 ‘늙도록 존귀를 누리다가’라고 기록한 이유는 뭘까? 창 1:31에 이런 말씀이 있다. ‘하나님이 지으신 그 모든 것이 보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ראה 라아 observe, visit, perceive. הנה힌네 behold, surely. טוב톱 what is good, agreeable, act rightly). ‘너희가 너희 하나님 나 여호와의 말을 들어 순종하고 내가 보기에 의를 행하며 내 계명에 귀를 기울이며 내 모든 규례를 지키면 내가 애굽사람에게 내린 모든 질병 중 하나도 너희에게 내리지 아니하리니 나는 너희를 치료하는 여호와임이라.’(출 15:26). ‘그 집에 들어가면 평안하기를 빌라 그 집이 이에 합당하면 너희 빈 평안이 거기 임할 것이요’(마 10:13) ‘사람아 주께서 선한 것이 무엇임을 네게 보이셨나니 여호와께서 네게 구하시는 것은 오직 정의를 행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하게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 아니냐’(미 6:8), ‘내 생각이 너희의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의 길과 다름이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사 55:8). ‘그들이 하나님께 열심히 있으나 올바른 지식을 따른 것이 아니니라. 하나님의 의를 모르고 자기 의를 세우려고 힘써 하나님의 의에 복종하지 아니하였느니라.’(롬 10:2-3).
미켈란젤로가 바티칸의 시스틴 성당 천장벽화를 거의 완성했던 1524년경이었다. 미켈란젤로가 천장벽화에 마지막 손질을 계속하고 있었다. 그러자 조수 중 한 사람이 “선생님, 이제 다 끝나지 않았나요?” “자네 눈에는 끝난 것으로 보이는가? 내 눈에는 아직 끝나지 않았네.” 그러고 몇 달을 계속 했다. 이제는 완벽한 작품이 되었다고 판단되었다. 그런데도 미켈란젤로는 작업도구를 치우지 않고 계속 천장을 바라보면서 맴돌고 있었다. 제자가 말했다. “선생님, 이제는 정말로 다 끝나지 않았습니까?” 그때 미켈란젤로가 대답했던 말이 명언이 되었단다. “내 눈에는 끝났는데 주님이 보시기에는 어떨지 모르지.” 맞다. 최종판단은 하나님이 보시기로 결정되어진다.
그러면 다윗 왕을 최종평가 했던 그 저울로 저와 여러분의 신앙 삶을 저울질해보자. 아멘.
1) 이새의 아들(26)
‘이새의 아들 다윗’이란 말씀은 ‘이새의 막내 여덟째아들 다윗’을 의미한다. 사무엘상 16장에 다윗이 왕으로 기름부음을 받은 장면을 자세히 기록해 놓았는데, 거기에 보면 사무엘이 보기에도 다윗의 맏형 엘리압은 대단한 왕감이라고 했다. 그런데도 제일 꼴찌 여덟 번째이었던 다윗이 왕으로 뽑혔다. 이 사실을 바울이 첫 선교여행 때 비시디아 안디옥에서 이렇게 설교하였다. ‘이새의 아들 다윗을 만나니 내 마음에 맞는 사람이라 내 뜻을 이루리라’(행 13:22. 하나님의 법칙에, 하나님의 기준에, 하나님의 계획실현에 합당해야 아름답고 심히 좋은 것임을 명심하자!).
“ 만일 여러분이 나의 마지막 날을 나와 함께 있게 된다면 장례식을 길게 하지 마십시오. 노벨상을 받았다는 이야기도 할 필요 없습니다. 다만 킹 목사는 남에게 봉사하는 일을 힘써 했다고 말해주십시오. 생명을 주기위해 애쓰고, 먹을 것을 주기위해 애쓰고, 입을 것을 주기위해 애쓰고, 돌보아 주기위해 노력하였다고만 말해주십시오. 나는 단지 그것으로 족합니다.” 마틴 루터 킹 목사님이 마지막으로 했던 설교 일부분이다.
무슨 대가를 바라지 않고 이웃을 감동시키는 일이나 말을 한다면 그 모습이야 말로 아름다우며 참으로 빛과 소금이다. 나를 높이기보다 내 것을 조금씩 덜어서 주변과 나누며 살아가는 신앙삶이 말로는 쉬운데 삶으로는 왜 그리 드문지요. 나로 인해 예수님과 교회가 존경을 받을 때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은 순종인 것이다. 시도해보기를 축복한다. 아멘.
2) 솔로몬(28)
‘솔로몬이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다윗 왕은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에게 강제로 임신시키고 그녀의 남편 우리아가 충신이었음에도 군대장관 요압에게 전사명령을 내려 살해하고 밧세바를 아내로 삼아 낳은 아들이 사실 솔로몬이었다(삼하 11:1-12:24. 간음, 살인, 불륜, 권력남용 가정파괴범. 그러니까 왕자라고 하지만 출생근본은 야만수준이었음. 그런데도 우리 하나님은 솔로몬을 이스라엘 세 번째 왕으로 받아주셨음. 참으로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
6·25전쟁 때 전투 중인지라 온 병사들이 죽음의 두려움에 떨고 있는데, 한 종군기자가 확실하게 죽음의 공포에 사로잡혀 있던 흑인병사에게 녹음기를 들이대며 이렇게 물어봤단다. “지금 당신에게 가장 절실하게 필요한 것이 무엇입니까?” 대답은 “내일을 주시오!”(Give me Tomorrow!)이었단다. 이 대답은 전 세계로 보도되어 아주 유명한 말이 되었다고 한다. 전투장에서 죽음의 그림자를 바로 옆에 두고 있을 때 한 병사가 오로지 학수고대한 것은 내일이었다는 것이다. 그가 어떻게 태어났고 지금 어떠한 처지에 있든 내일만은 갖고 싶다는 것이다. 그 흑인병사에게 내일이 없다는 것은 곧 사망이었다. 가장 비참한 청년이지요. 우리 그리스도인에게 내일이 있어야 하나님께서 언약을 이루시고 그 언약실현이야 말로 참된 산소망인 것이다. 저와 여러분의 삶에서 내일이 오늘의 기도와 순종을 만들고 이어가게 하는 에너지이기를 축복한다. 아멘.
3) 기록(29)
‘기록되고’에 해당하는 실체는 ‘선지자 사무엘의 글과 선지자 나단의 글과 선견자 갓의 글’을 가리켰다. 다 하나님의 종들로 쟁쟁했다(הנם히남 behold.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계셔서 그의 말이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않게 하시니’의 사무엘, 바세바간음과 우리아살인을 지적했던 나단, 인구조사의 교만을 질타했던 갓 הראה 하로에 the seer, vision, look at, to have in view, experience, perceive. הנביא 하나비 the prophet, revelation, (נבא 나바 speak, declare, announce). החזה 하호제 the prophet, received in a vision). 흉한 잘못을 지적한 선지자들 잎에 무릎 꿇고 고치는 다윗 왕!
아이젠하워 장군이 통솔했던 연합군이 프랑스에서 독일군을 몰아내려고 1944년 6월 6일 노르망디해안 상륙작전을 계획하였을 때, 노르망디 해안은 험한 절벽이 많은데다가 그 전날 밤에는 폭우에 안개까지 겹쳐 상륙작전을 포기할 상황이 되었다. 이런 절박한 사정에 직면하게 되자 미국 대통령 프랭클린 루즈벨트는 다른 국사를 멈추고 기도하기 시작하였단다. 나중에 그가 말하기를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성공하기 위해 무려 17시간을 기도했노라고 밝혔다. 결국 연합군은 상륙작전을 성공할 수 있었고, 그 성공을 발판삼아 제2차 세계대전을 승리로 종결지었다는 것이다.
우리는 가끔 ‘기도만 한다고 무엇이 이루어지겠는가?’라고 의문을 가질 수 있지만 기도는 전쟁의 흐름을 바꾸어 놓는 힘이었다. 기도는 어떤 전략보다 강할 수 있는 작전이었다. 기도하는 가정에 성공하는 기업인이 생긴다. 기도는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는 중에 소통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기 때문에 그렇다. 저와 여러분도 하나님과 소통하는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 삶을 살아가길 축복한다.
자 이제 오늘 설교말씀 중에서 2018년 한 해 동안 신호등으로 삼을 교훈을 찾아 챙기자. 오늘 설교본문은 다윗왕의 믿음생활 일생을 총평해 놓은 것이다. ‘나이많아 늙도록 부하고 존귀를 누리다가 죽으매’ 이것은 목동의 막내 8남와 출생근본은 야만수준으로 하지만 쟁쟁한 선지자들과 함께 삶을 풀어갔기 때문이었다. 명심하길!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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