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2월 24일 설교

December 26, 2017

                                                 “사모함을 행동으로!” (대상 29:1-9 ‘성전건축의 동참’) 17.12.24.

   “나는 왜 한의사를 그만두려 하나”라는 제목으로 지난 주 18일 09:38에 인터넷에 올라온 글인데 정리하면 대충 이런 내용이다. 36살에 뒤늦게 한의사가 된 박현준 씨가 5년 만에 한의사를 그만 두기로 결정했다는 것이다. 박현준 한의사의 말을 직접 들어보자. “사람목숨을 가지고 장난치면 안 되죠. ‘사무장 병원’의 먹이사슬 구조에서 자유로워지려면 의사면허를 포기하는 것밖에 다른 방법이 없는 것 같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꿈을 실현하려면 돈이 필요한데, 이제 다른 방법으로 돈을 벌어야죠. 더 이상 못하겠어요. 제 생각은 굳어졌네요.”

   박현준 한의사는 서울소재 사립대학을 졸업하고 시민단체에서 활동하다 의료인이 되겠다고 2005년 우석대 한의예과에 입학해서, 8년 후 2013년(36살) 한의사 면허를 취득했고, 5년 동안에 5군데 병원에서 진료했는데 불행히도 그 병원들은 사무장이 투자수익을 노리고 설립한 일명 ‘사무장 병원’이었단다. 박 한의사가 확인 바 사무장병원에 고용됐거나 사무장병원 설립제안을 받은 경험이 있는 한의사는 4500명 중 80~90%되더란다. 문제는 ‘사무장 병원’의 횡포이다. 박 한의사는 이렇게 말했다. “가장 흔한 불법의료행위는 과잉진료이거나 ‘가짜환자’인데, 의사면허로 보험사기를 하는 거죠. 의학적인 근거가 없는 고가진료들을 의사권위로 선전을 하기도 하지요. 저처럼 집안이 넉넉하지 못한 사람이 의대를 졸업하려면 6년간 1억2000만 원 정도 빚을 지게 되고, 다시 한의원을 개원하려면 적어도 3억~5억 원이 드는데, 최소한 6개월에서 1년간은 적자를 감수하게 되지요. 그러니 누가 한의대를 졸업한 즉시 개업을 하겠어요. 그때 ‘사무장병원’ 설립제안을 받으면 솔깃해지기 마련이죠.” ‘사무장병원’의 한의사 월급은 한의원은 월 1000만~1500만 원, 한방병원은 1500만~2000만 원 선이란다. 보통 고용 한의사 월급이 500만 원 정도니까 큰 차이이다. 박현준 한의사가 들려준 ‘사무장 병원’의 폐단일화인데, “한의사는 어떠한 진단을 하든지 처방은 소화제와 보약 2가지만 하게하고, 약은 사무장이 따로 팔지요.” 또 “제주에 있는 ‘사무장병원’은 남매가 운영하면서 신들렸다는 누나가 병점(病占)을 봐 주면 남동생 한의사가 진단해서 협진을 한다.”는 것이다.

   박 한의사는 ‘사무장 병원’과 타협을 하지 않았고 오히려 ‘사무장병원’으로 판단되면, 증거자료를 수집하고 국민권익위원회나 수사기관에 고발했단다. 그러다 보니 어느새 한의원업계에 ‘기피인물’로 몰려서, 구직사이트에 이력서를 올려도 별로 연락이 없더란다. 2016년 10월 의정부에서 채용 10일 만에 갑작스럽게 해고당하였고, 해고사유도 이사장과의 면담도 거부당할 정도로 박 한의사는 ‘블랙리스트’ 한의사가 돼 있더란다.

   박 한의사의 고충이다. “환자를 제대로 보려면 환자상태를 묻고 얘기한 것을 기록하고 혈자리를 판단하고 치료계획을 세우게 되지요. 이렇게 하면 한 사람당 20분 정도 걸리죠. 그러면 1시간에 3~4명 정도 환자를 보게 되고, ‘아, 내가 의료행위를 했구나!’ 하는 뿌듯함을 가질 수 있죠. 하지만 ‘사무장병원’에서는 70명 정도 진료해야 하니 환자의 얘기는 듣는 둥 마는 둥 하고 어제 침 자리에 침 예닐곱 개 침을 꼽아주고 이동하지요. 이건 한의사가 할 짓이 아니지요.” “배운 게 아깝기 때문에 그만두지 못할 뿐이지, 솔직히 현재 자신이 하는 일이 좋아서 하는 한의사가 몇 명이나 될지 묻고 싶습니다.”라고 하면서 그는 마지막으로 한마디를 남겼는데 참 인상적이었다. “나는 앞으로 뭘 해도 다른 걸 할 겁니다. 제 마음대로 사는 거죠. 어떻게 보면 정직한 것이고 어떻게 보면 바보인 것이죠.” 

   오늘 설교본문도 당당하게 추진하는 일을 다윗 왕이 선명하게 보여주고 있는데 저랑 같이 확인하여 보자(3-4, 6). 지금 같이 읽어본 말씀은 한 마디로 다윗 왕이 바친 성전건축헌금을 기록해 놓은 것인데 금만해도 102t! 은은 238t! 그래서 온 백성이 자원동참 했다는 것이다(‘the following for the work on the Temple: 190 tons of gold, 380 tons of silver, 675 tons of bronze, and 3,750 tons of iron.’ -GN-. 건축헌금을 천문학적으로 한 셈! 작정헌금은 일체 없었음. 우리가 중요시 할 것은 ‘사모하므로’( ברצותי 비레초티 because I delighted  רצה 라차 delight, pleasure, satisfy, be in friendship with. to accept kindly or graciously, ‘Moreover, because I have set my affection on the house of my God,’ -NKJV- = 성전중심, 하나님께 꽂힘!).

   미국의 초창기에 ‘건국의 아버지’(Founding Fathers) 중 한 명으로 통하는 인물이 벤자민 프랭클린(Benjamin Franklin 1706.1.17-1790.4.17)이다. 그는 가난한 집에서 태어났기에 학교를 일 년 밖에 다니지 못하였지만 탁월한 족적을 남길 수 있었던 것은, 독실한 신앙인이었던 부모님이 잠언 22장 29절 ‘네가 자기 일에 능숙한 자를 보았느냐 그는 왕 앞에 설 것이요 천한 자 앞에 서지 아니하리라’를 온 몸으로 익히도록 가르쳤기 때문이라고 자서전에 밝혀놓았다(‘자기 일에 능숙한’ ‘diligent in his business’ -KJV-, ‘excels in his work’ -NKJV-라고 개정함. ‘skilled in his work’ -NIV-). 자기 비즈니스(業)에 ‘능숙하다’(diligent, skilled, excel)는 것은 첫째 정직, 둘째 근면, 셋째 절약, 넷째 인간관계에서 성실이다. 이것들은 개신교 신앙윤리의 핵심성품이다.

   사람이 정직하게 살면서 부지런히 일하고, 그 수입으로 국가에 세금내고 하나님께 십일조 헌금을 드린다. 나머지는 자기 몫이냐? 개신교의 경제윤리로는 그렇지 않다. 나머지 몫도 하나님이 맡기신 재물이다. 그러니 흥청망청 사용하는 게 아니라 절약하고 절약하여 구제하고 저축하고 투자하여 나라산업을 일으킨다. 그래서 교회는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면서 선교사를 파송하였고, 학교와 병원, 고아원, 양로원을 지었다. 주일과 엿새가 하나님께 맞춰져서 말씀과 삶이 조화를 이룬 것이다. 다윗 왕이 준비한 성전건축이 주일과 엿새의 일치였다.

   자 그러면 저와 여러분의 삶으로 돌아와서 다윗 왕의 성전건축 준비에 우리의 신앙생활을 비춰보고 베워서 반영해야 할 게 무엇인지 함께 찾아보자.

    1) 준비(2)

    ‘힘을 다하여 준비하였더니’(כון 쿤 prepare, fix, adjust, upright ≠ 대충대충 해치우는 것. 그래서 다윗 왕이 ‘힘을 다하여’ 준비했던 모습을 성경에 강조해 놓았음. 이럴 때 %개념으로 생각하는 것을 생략하지 않는 게 우리에게 꼭 필요 함). 

   성탄이 무엇인가? 이 물음에 대한 정확한 답이 요 1:14에 있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이 사건이 성탄이다. 답이 질문보다 더 어렵게 생각되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말씀이 육신이 된 것을 영어로 incarnation이라 하는데, 성육신(成育身)이라고 교회는 설교해 왔다. 이 말은 라틴어에서 생겼다. ‘카네이션’은 육신을 뜻하고, 앞에 ‘인’을 붙이면 변하는 것(육신으로)을 가리킨다. 이러한 정보를 가지고 요 1:14을 헬라어 본문으로 보면(ὁ λογος σαρξ εγενετο 호 로고스 사르크 에게네토 λογος = word, a message, a the thing uttered. <λεγω>. σαρξ = flesh, human beings 육신, 살. 그렇다면 로고스가 사르크로 변하는 것! 이게 바로 성탄 사건이지요. 좀 더 설명하면 하나님이 죄인세상으로 오셔서 만나고 대화하여 소통하기 위해 사람이 된 사건을 성탄이라고 하는 것이다. 하나님이 죄인인간을 당신의 자리로 올라오는 성신(成身)을 요구하시지 않고 스스로 죄인의 자리로 내려오시는 완전한 희생사랑으로 성육신(成育身)을 하셔서 하나님의 뜻을 완성하셨다는 것이다. 다윗 왕도 하나님의 뜻에 맞게 성전건축준비를 하였다는 것인데 저와 여러분이 이런 점을 배워야 순종충성을 제대로 하게 된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힘을 다하여 준비하는 신앙생활을 하게 되기를 축복한다. 아멘.

   2) 채워(5) 

   ‘즐거이 손에 채워’( מלא 말레 to be fulfilled, completed(of time, anything, space). = 1. ‘어리고’ ‘미숙하며’) 상대의 부족한 약점을 말없이, 조건 없이 기쁨으로 채워주는 동참을 하는 일이야말로 진짜 거룩한 믿음행위라는 것이다. 이건 성경지식이 월등하거나 교회풍속도에 능숙하다고 하는 게 아니다. 선한 사마리아인 같은 믿음이라야 가능하게 된다.

   아룬 간디는 마하트마 간디의 손자인데 12살(막 사춘기로 접어듦) 되던 해 할아버지 집에 들어가 1년 반을 살면서 할아버지로부터 자제와 겸손함 평화실현을 배웠단다. 그러고 그는 17살 때 그의 아버지가 “얘야, 차를 정비소에 맡기고 기다렸다가, 수리가 끝나면 사무실로 돌아오너라. 늦어도 5시까지다.” 아룬은 차를 정비소에 맡기고 식당에 가서 점심을 먹고 오니까 차를 다 고쳐 놓았더란다. 시간은 12시. 아직 5시간이나 남았기에...

   아룬은 동시상영 영화에 푹 빠져서 6시 5분에야 벌떡 일어나 허겁지겁 차를 몰고 아버지의 사무실로 왔다. “고장원인을 찾지 못해 수리가 늦었어요. 죄송해요.” 아버지는 아들의 얼굴을 빤히 쳐다보다 입을 열었다. “아들아, 차를 몰고 집으로 가거라. 나는 걸어가겠다.” 사무실에서 집까지 15km가 넘는 거리이었다. 아룬이 고개를 숙이자 아버지가 말했다. “나는 지난 17년 동안 너를 올바르게 키우려고 노력하였지만 너에게 신뢰를 심어주지 못했구나. 나는 아버지로서 자격이 없다. 어떻게 하여야 더 훌륭한 아버지가 될 수 있는지 곰곰이 생각하면서 집까지 걸어가겠다. 그리고 네가 거짓말을 할 정도로 내가 그렇게 나쁜 아버지였다면, 부디 나를 용서해 주기 바란다.” 약속시간이 지나도 오지 않는 아들을 걱정한 아버지는 정비소에 전화를 걸어봤던 것이다.

   쉽게 따라가기 힘든 위인의 마음을 느끼게 한다. 나는 현실적으로 그렇게 하지 못하기 때문에 씁쓸하기도 하다. 그런데 다윗 왕은 아들의 부족함을 잘 파악하고 성실하게 채워주었다. 우리 하나님은 이런 점을 크게 보신다는 것이다. 저와 여러분만이라도 꼭 반영하게 되기를 사모한다. 아멘.

   3) 자원(9)

   ‘자원하여 드렸으니’( נדב 나답 offer willing, to act voluntarily, free will. 자발적!).

   시므온의 성탄이 눅 2:25-35에 기록되어 있는데; 시므온의 성탄소망은 상상을 초월한 집념이었다. 25절에 ‘예루살렘에 시므온이라 하는 사람이 있으니 이 사람은 의롭고 경건하여 이스라엘의 위로를 기다리는 자라. 성령이 그 위에 계시더라.’ ‘이스라엘의 위로’를 기다렸다는 것은 메시아 구세주를 기다렸다는 뜻이다. 26절 상반절을 보면 ‘그가 주의 그리스도를 보기 전에는 죽지 아니하리라’라는 말씀이 있다. 시므온이 얼마나 불타는 집념으로 성탄을 대망했으면 죽음마저도 유보시킨 채 주님을 뵙고야 말겠다고 고대했겠는가!

   그래서 시므온은 성전중심으로 하는 신앙생활을 철저히 하였다. 27절에 ‘성령의 감동으로 성전에 들어가매 마침 부모가 율법의 관례대로 행하고자 하여 그 아기 예수를 데리고 오는지라 28절, 시므온이 아기를 안고 하나님을 찬송하여 이르되’ 시므온은 주님을 만나기를 성전에서 이루었다는 사실을 기억할 일이다.

   시므온이 이런 신앙생활을 하게 된 것은 성령님의 감동하심 때문이었다. 이때는 오순절 마가다락방에 성령강림하심 이전이다. 그러니까 본격적인 성령시대가 아니었다. 그런데도 보자. 25절 하반절에 ‘성령이 그 위에 계시더라.’ 26절 하반절에 ‘성령의 지시를 받았더니’, 27절 상반절에 ‘성령의 감동으로 성전에 들어가매’라고 밝혀 놓았다. 시므온은 성령님과 정말로 소통을 잘했음을 보여준다. 그 결과 마침내 아기 예수님을 품에 안고 소원성취를 이뤘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시므온에게 성령감동하심은 자원이요 자발이기에 충분하였다고 본다. 저와 여러분도 성령감동하심에 순수해야 자원을 잘 할 수 있다. 성령님과 친하길 축복한다. 아멘.

   자 이제 오늘 설교말씀 중에 우리 자신에게만 보여주신 믿음푯대를 확인하자. 오늘 설교본문은 다윗 왕이 성전건축준비를 엄청난 수준으로 하였고 또 이스라엘 관료와 백성이 자원동참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다윗 왕은 성전을 사모함 때문에 하나님이 보시기에 기쁘게 준비하였고, 그 사모함이 솔로몬의 부족함을 채워주는 성전건축준비를 하였으며, 사모함이 엄청난 자원을 이루어냈다. 저와 여러분도 살아 삶을 만드는 사모함이길 축복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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