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2월 17일 설교
“이런 일에 동참하자!” (대상 28:11-21 ‘강하고 담대하게 할 일’) 17.12.17.
“이런 일에 동참하자!”(대상 28:11-21 ‘강하고 담대하게 할 일’) 17.12.17.어떤 가정에서 있었던 일이다. 아들이 나쁜 짓을 저지르자 아버지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아들을 데리고 산으로 갔다. 거기에는 조상의 묘들이 있었다. 아버지는 그 묘들 중에 선친 묘 앞에 무릎을 꿇었다. 아버지는 흐느끼며 자기가 손자 교육을 잘못 시켜 조상의 명예를 더럽혔다고 통곡하며 사죄하였다. 그러고는 아들이 보는 앞에서 아버지는 자신의 바지를 걷어 올리고 미리 준비해 놓았던 회초리로 자신의 종아리를 사정없이 내려치기 시작했다. 아들은 자기의 잘못 때문에 아버지의 종아리에 핏발이 서는 모습을 보면서 몹시 괴로워하다가 당장 무릎을 꿇고 엉엉 울면서 아버지의 종아리를 붙들고 하소연하였다. “아버지, 제가 잘못했습니다. 다시는 이런 일을 하지 않겠습니다. 한 번만 기회를 주십시오.” 그러고 나서 그 아들은 두 번 다시 나쁜 짓을 반복하지 않았단다.
어느덧 세월이 흘러 아들은 자라서 아버지가 되었다. 부전자전이라고 그의 아들 역시 개구쟁이였다. 수시로 사고를 치고 부모의 속을 썩였다. 아무리 타일러 봐도 소용없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청년 때를 회상하며 선친께서 자신에게 하였던 그 방법을 사용해보기로 하였다. 그리고 아들을 안방으로 불러들였다. “아버지가 자식교육을 잘못 시킨 벌을 받겠다” 이렇게 말하고, 아버지는 아들 앞에서 자신의 바지를 걷어 올리고 미리 준비한 회초리로 사정없이 자신의 종아리를 내려치기 시작했다. 아들은 황당한 표정으로 곧장 방문을 박차고 뛰어나가더니 “엄마, 엄마 빨리 오세요! 아무래도 아버지가 미치신 것 같아요.”
세상이 변해도 너무 요상하게 변했다. 왜 그랬을까? 아이들을 상전으로 키웠기 때문이다. 부모들이 자식들을 너무 귀여워해서 그렇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자기밖에 모르는 사고방식을 만들어준 것이다. 제가 중고등학생일 때 이따금씩 친구들이 탈선하여 파출소에 끌려가곤 했다. 그러면 그들은 이런 부탁을 하기가 일쑤였다. “순경 아저씨, 제가 잘못했어요. 그러니 저희 집에는 절대로 알리지 말아주세요.” 그렇지만 부모님이 소식을 듣고 찾아왔다. 그래서 아버지가 오면 대부분 자식을 몇 대 때리고 나무라는 것이 보통이었다. 그런데 요즘은 완전히 달라졌다. 청소년들이 파출소에 오면 당장 집에 연락 좀 해달라고 그들이 먼저 부탁을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 부모가 찾아오고, 부모가 자기 아이를 꾸짖는 모습은 볼 수 없고, 아버지가 “혹시 다친 데는 없느냐?” “순경이 너를 구박하지는 않더냐?” 그 사실부터 확인한 다음에 “우리 애는 착한데 나쁜 친구들과 어울리다가 이런 사단이 났네요.” 이런다는 것이다. 여러분, 자식들은 부모가 떠받들어 모셔야 할 상전 마마님이 아니라 하나님이 보시기에 착하고 순종하는 가치관을 갖게 가르쳐야 한다는 것이다. 아멘. תבנית ברוח
그런 점에서 오늘 설교본문은, 다윗 왕이 아들 솔로몬에게, 하나님이 보시기에 옳다하는 삶을 살아가도록 애를 쓰고 있는 모습을 잘 보여주는데, 지금 저랑 같이 확인하여 보면 값진 가르침을 챙길 수 있게 된다. 먼저 11-12절을 보물찾기하는 심정으로 함께 읽어보자. 지금 우리가 읽어본 말씀은 다윗 왕이 성전건축 설계도를 하나님께 받았다는 사실을 밝혀놓은 것이다(‘설계도’ תבנית 타버니트 model, form, resemble. ‘plans’. ‘영감으로’ ברוח 베루아흐 by the Spirit. ‘the Spirit had put in his mind’ -NIV-. ‘he had in mind(by the Spirit)’ -Amf-. =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시고 내가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리라’<요 14:26>. ‘그가 와서 죄에 대하여 의에 대하여 심판에 대하여 세상을 책망하시리라’<요 16:8. ελεγχω 엘렉코 reprove, convict, discipline> = 전혀 신비주의 현상이 아님! = 하나님과 소통을 확실하게! 잘 이해하고 확신하게!).
유태인의 속담 중에 ‘태양은 당신이 없어도 뜨고 진다’라는 말이 있단다. 이 광활한 우주와 오묘한 대자연의 섭리 속에서 어떠한 영웅이라도 그 인간혼자의 존재는 있으나 마나 하는 미물이란 뜻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어떤 인간이 한껏 오만을 떤다면 자기도취에 빠진 지식으로만 보고 있을 뿐 턱없이 부족한 지혜를 모른 탓이다. 아무리 많은 것을 체험하고 깊게 알고 있는 학박사가 있다고 하더라도 그 사람이 결국 대우주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계획실현으로 들어오면 겨우 귀로 들을 뿐 결코 눈으로 보지 못하는 존재임을 욥처럼 자인할 수밖에 없게 된다.
그러나 믿음 안에서 성경의 지혜로 사물을 판단하면 할수록 인생의 많은 난관들을 의외로 슬기롭게 풀어나갈 수 있게 된다. 솔로몬이 이스라엘의 왕으로 즉위하자마자 하나님께서 그에게 무엇을 가장 원하느냐고 물었을 때 솔로몬은 아버지 다윗 왕의 뜻을 성취하기 위해 지혜를 원한다고 대답하였고, 그 결과 솔로몬 왕은 지혜를 얻었을 뿐만 아니라 필요한 지식과 부와 재물과 영광도 얻게 되었으며 이웃나라의 스바 여왕이 그 지혜를 흠모하여 솔로몬 왕에게 찾아와 값진 보물을 예물로 바칠 정도였다.
앞이 캄캄한 인생사의 나침반이 되었던 솔로몬의 지혜! 그 지혜로 우리의 인생을 하나님이 보시기에 옳게 선택하면서, 성전건축 후에 봉헌기도하자 불로 응답을 받았던 솔로몬같이 저와 여러분만이라도 그렇게 살아간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렇다면 무엇이 솔로몬을 그러한 인생으로 만들게 하였는지 오늘 설교본문으로 돌아와서 함께 그 답을 찾아 활용해 보자.
1) 설명(13)
‘설명하고’(ול 우레 and for; ‘and for’-NKJV-. ‘The plan for’-Amf-. ‘David also gave him the plans for’-GN- ‘He gave him instructions for’-NIV-. ‘~을 위하여’라는 말은 그냥 설계도자체만 주지 않았다고 봄. 우리나라 성경은‘설명하면서 주었다’고 보고 번역함<개역, 개정판, 새번역, 현대어... ‘명시해 주었다’<공동번역> 그렇다면 다윗 왕은 아들 솔로몬에게 ‘이해시켰다’는 사실을 알아차림이 중요함!).
2015년에 이어 16년에도 시카고 화이트삭스 선수로 뛸 예정이었던 야구선수 라로시(Adam LaRoche 1979.11.6)가 구단과 130만 $(약 150억원)의 계약을 앞두고 구슬땀을 흘리며 야구시즌을 준비해 오다가 갑자기 은퇴를 선언해서, 모두 은퇴이유를 몹시 궁금해 하였는데 은퇴이유는 아주 특이하였다.
야구선수들이 장비를 두고 옷을 갈아입으며 휴식을 취하는 곳을 야구운동장에서 라커룸이라고 한다. 그곳에 외부인이 출입하는 것은, 구단마다 다르지만 많은 구단은 경기 전 연습 시간에 아이들이 출입하는 것을 허용한다. 하지만 화이트삭스 구단은 리그성적 4위를 탈피하기 위해 ‘집중하는 분위기’를 만들자며 2016년부터 아이들이 라커룸에 출입하는 것을 금지시켰다. 그런데 라로시의 아들 드레이크(14)는 화이트삭스의 마스코트 같은 존재였다. 2015년 시즌 홈은 물론 원정경기 때도 여러 번 아버지와 함께 공을 줍거나 물을 갖다 주는 등 선수들의 심부름을 곧 잘했다. 원정경기 때문에 결석할 경우는 과제제출로 수업을 대체했다. 화이트삭스 선수들은 드레이크를 ‘팀의 26번째 선수’라고 칭찬하였다. 그런데 구단주의 결정으로 더 이상 드레이크가 라커룸에 출입할 수 없게 되었다. 라로시 선수도 그의 아버지가 코치였을 때, 아버지를 따라 라커룸에 출입하면서 “아버지와 함께 야구장에서 뛰놀 때 행복했다”라고 기억하였기에, 그러한 행복을 자기 아들에게 체험시키고 싶었는데, 구단이 그것을 막았고, 그래서 은퇴선언을 했다는 것이다. 그때 라로시는 연봉 130만$를 포기하고 결단을 내렸다.
라로시가 ‘행복을 주는 아버지’라는 인식을 생활해갔던 것처럼 다윗 왕도 이런 성전건축인식을 아들 솔로몬에게 만들어주고 있었다. 저와 여러분도 삶을 만드는 신앙지식을 갖게 되기를 축복한다. 아멘.
2) 담대(20)
‘담대하게’(אמץ 아마츠 to be strong, encourage, harden, confirm, powerful. 성취확인, 성공확신, 승리확신, 자신감이 넘침, 사기충천, 넘치는 자부심).
어떤 여자가 남편과 두 번째 사별을 하고 한 집사님과 세 번째 결혼을 했단다. 새로 맞은 남편은 아내를 지극정성으로 사랑해주었다. 그런데 행복에 겨워야 할 부인은 날이 갈수록 시무룩해지고 얼굴마저 핼쑥해져 갔다. 보다 못한 남편이 물었다. “어디 아픈 데라도 있는 거요.” 그러자 부인은 단지 마음의 병이라고만 대답했다. 그래서 남편은 자신의 부족함 때문인가 싶어서 어떻게 더 사랑해주면 되겠느냐며 진지하게 말했더니 부인 왈 “당신이 또 죽으면 어떻게 하나 그게 걱정이요.” 괜한 걱정 때문에 몸이 말라간다는 뜻이었다.
사람이 소망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것을 절망적으로 생각할 때 그 결과는 엄청나다. ‘새가 운다’고 보는 것과 ‘새가 노래한다’라고 생각하는 것은 똑같은 사실을 생각하기에 따라 다르게 본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자녀 삶도 마찬가지이다. 똑같은 처지인데도 승리확신을 하는가 하면 자포자기를 한다. 누가 성취나 승리를 확신하는가? 하나님의 계획실현에 동참하는 성도이다. 그래서 다윗 왕은 아들 솔로몬에게 설계도를 전해주고 담대하라고 하였던 것이다(19-20). 하나님의 계획에 관심을 갖고 준비, 동참을!
3) 도울 것(21)
‘모든 공사를 도울 것이요’( לכל¯עבודת 레칼-아보다트 for all the service of. ‘are ready for all the work on the temple of God’-NIV-. ‘have been assigned’-GN-. ‘And see, [you have]’-Amf-. ‘Here are’-NKJV-. = 보증확신! ‘여호와께서 정의를 사랑하시고 그의 성도를 버리지 아니하심이로다. 그들은 영원히 보호를 받으나 악인의 자손은 끊어지리로다’<시 37:28. 다윗의 시>).
주먹으로 살던 한 사나이가, 입영열차를 타고 친구를 배웅하는데 친구 여동생도 동행하였다. 그래서 친구 여동생과 편지를 주고받다가 전도를 받아들이더니 결국 결혼까지 하고, 새벽기도에 나가면서 교회봉사에도 참여하였다. 그러고 자신이 경영하던 호텔정면에 성화를 걸어놓고, 호텔 각 방에 성경책은 물론 교회달력을 비치했다. 그런데 이상하게 경영이 곤란해졌다. 하나님을 열심히 믿는다고 하는데 왜 이렇게 어려워지는가? 새벽에 기도하면 모든 문이 꽉 잠겨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곤 하였다. 도저히 나아질 기미는 보이지 않고...이러다 망하는 것 아닌가? 불안해지기도 하였다.
어느 날 새벽기도시간에 이런 감동이 왔다. “너 축복이 뭔지 아느냐? 주님의 축복은 주님의 길로 들어서는 것이니라.” 그래서 그는 기도원에 들어가서 ‘주님의 길’을 놓고 기도하다가 전문전도자가 되기로 결심을 하고 신학을 했는데 깡패급들을 700명이나 전도하였단다. 아프리카 탄자니아에서 전도집회를 하는데 맹인이 눈을 뜨고 앉은뱅이가 일어나더란다. 지금도 노숙자들을 대접하면서 전도한단다. 하나님의 계획 가운데 들어서니까 하나님이 책임지고 도우시고 성취해가시더라는 것이다. 다윗 왕도 이 이치를 터득하였고 확신하였기에 아들 솔로몬에게 이 이치대로 살아보라고 강권하였던 것이다. 우리도 체험해보길 축복한다. 아멘.
자 이제 오늘 설교 중에 우리 자신에게만 가리켜 주셨던 믿음신호등을 다시 확인해보고 우리자신의 신앙중심을 맞추는 시간이다. 오늘 설교는 다윗 왕이 아들 솔로몬에게 성전건축 설계도를 전해주면서 신신당부한 장면이었다. 우리가 마음에 새겨 둘 것은 설계도설명과 담대한 추진, 그러고 도울 자 확신이다. 저와 여러분의 교회봉사에 늘 생각나길 축복한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