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1월 5일

November 5, 2017

                    “성전 창고지기입니다!”(대상 26:20-28 ‘성전곳간 봉사’) 17.11.5.

   뇌성마비 장애인으로서 주옥같은 시를 지어냈던 송명희 시인의 어머니가 들려준 간증이다. “엄마, 엄마가 결혼하기 전에 주님께 약속을 했다고 그랬지?” 이런 질문을 명희가 어느 날 내게 하더군요. 딸아이의 질문이 열여섯 살 때의 나를 생각나게 하였습니다. 그때 나는 여성 그리스도인의 삶을 보고 큰 감동을 받고 있었습니다. 그분은 독신으로 지내면서 장애자들을 헌신적으로 돌보고 계셨는데, 작아 보이는 체구에 어떠한 어려움이 닥쳐와도 변함없을 것 같은 굳은 의지가 담긴 환한 얼굴로 살아가는 그분이 사춘기 소녀였던 제 눈에는 천사처럼 보였지요. ‘나도 저분을 닮아야지. 평생 동안 장애자들의 손과 발이 되어 그들을 도와야지!’ 그러면서 나는 주님께 약속을 했고요. 그런 후에 나는 세월을 보내면서 그 약속도 시들해진 채 결혼을 하고 남을 돕는 아무런 일도 하지 않고 살아갔습니다.

   그래서 나는 명희에게 “그래, 명희야! 내 거짓 약속 때문에 네가 이런 시련을 당하는지도 모르지.” 이 말을 한 후에 나는 쓴 웃음을 지었더니, 명희는 순수함을 묻어내는 미소를 짓고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아니야, 엄마는 나를 통해서 주님의 일을 하고 있잖아.” 명희의 이 한마디는 내가 주님의 일을 하고 있다는 확신을 주더군요. ‘처녀시절 주님께 했던 약속, 주님의 딸로 지체장애자들을 돌보겠다는 약속이 실현된 게 아닐까? 그래, 나는 딸애를 통하여 그리고 딸애와 함께 주님의 일을 이루고 있는 거야. 단순히 내 딸만을 돌보는 엄마로서가 아니고...’ 이런 생각을 하게 되자 이상하게도 ‘나는 행복한 여자’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동안 명희 뒷바라지로 인한 고생이 다 의미 있는 고생이라는 새로운 생각으로 밀물처럼 제 가슴을 파고 들어왔다. 그래서 얼마나 감사하던지.....

   딸애의 뒤치다꺼리 하는 것이 저의 하루일과였으니까요. 빨래하는 일, 밥 차리는 일, 휠체어 끄는 일, 계단을 오르내리는 일, 특히 명희가 교회초청을 받아 말씀을 전할 땐 자꾸만 비뚤어지는 딸애의 턱을 정면으로 고정시켜주려면 내 억센 팔이 필요했답니다. 하지만 그러한 뒤치다꺼리 헌신도 내가 내 딸과 함께 주님의 일을 한다는 사실로 알고 난 다음부터 내 마음은 큰 감사함에 평정을 찾았지요.

    사랑하는 은혜로 성도 여러분, ‘주님의 일’이 되려면 어떠한 여건을 갖추어야 하나요? ① 목사님이 하고 있는 일 ② 예배당에서 하는 일 ③ 하나님의 계획을 이루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일 ④ 목사님이 되려고 신학교에 다니는 일. ‘주님의 일’을 결정짓는 핵심은 사람도, 장소도, 시간도 아니고 주님이 영광을 받고 계시냐이다. 그런데 주님이 영광을 받으실 때는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 질 때이다. ‘아버지께서 내게 하라고 주신 일을 내가 이루어 아버지를 이 세상에서 영화롭게 하였사오니’(요 17:4) ‘그들은 아버지의 것이로소이다. 내 것은 다 아버지의 것이요 아버지의 것은 내 것이온데 내가 그들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았나이다.’(요 17:9-10. ‘아버지의 것’이란 말씀이 중요함!).

   오늘 설교본문도 솔로몬이 지을 웅장한 성전에 성전곳간도 지어서, 곳간봉사자들이 하나님의 뜻을 거룩하게 이루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려고, 다윗 왕이 그 곳간봉사자 반을 조직하는 일을 기록하여 놓았다(20, 22, 24, 26). 그런데 이 성전곳간봉사가 하나님이 보실 때 참 좋았다는 것이다(대하 7:1).

   올해는 종교개혁 500주년이다. 종교개혁의 근본은 성경의 가르침으로 돌아가자는 것인데 한국사회는 교회를 ‘개독교’로, 목사님을 ‘먹사’라고 조롱하며 전도를 외면하고 있다. 왜 한국교회는 짠맛 잃은 소금이 되어 짓밟히고 마는 비참한 신세가 되었는가? 설명을 어느 교회에 있었던 실화로 해 보겠다.

    20여 년 전 어느 교회는 억지 헌금으로 예배당을 건축하더니 건물일부를 세놓고 야간경비로 노인을 고용했단다. 노인경비가 교회시설담당 장로님께 명절이나 연말 때마다 돈을 상납해 왔는데 10년 정도 지났을 때 ‘월급 몇 십만 원씩 받으면서 너무 힘들다’는 하소연을 하더란다. 돈을 받은 장로님은 곧잘 정의롭고 선한 일을 하는 교회를 주장해 왔는데, 그 경비노인은 사고로 손가락을 잃은 장애인이었고, 돈을 상납한 장로보다 나이도 훨씬 많았단다.

   물론 그 장로님은 정색으로 부인해서 대면확인을 하려하자 “하나님의 이름을 두고 결백을 맹세할 수 있다.”고 떠드니까 사실 여부를 떠나 그냥 덮어두자는 의견도 많았단다. ‘결백하지 않고서야 어찌 하나님의 이름으로 맹세까지 하겠는가!’ ‘사실로 밝혀지면 교회는 개독교가 되기 때문’이라는 이유였다. 마침내 대면확인은 이루어졌다. 장로님은 모욕적인 말로 경비를 몰아붙였고, 경비는 눈물만 흘리더니 갑자기 감정을 주체하지 못해 양심선언을 하고 말았다. 장애자노인을 저토록 아픈 고통과 모멸감으로 짓밟은 장본인이 바로 거짓신앙인이었는데도 장로님은 저주 욕을 퍼붓고 자리를 박차고 떠나버렸단다.

   우리는 올해도 국회에서 국민에게 태연히 거짓말을 하더니 감옥살이를 하고 있는 고위공직자들을 많이 보고 있다. 또 거짓 때문에 장관직을 임명하지 못하거나 겨우 임명하는 서글픔도 보았다. ‘교회가 개독교 되니’ 목사님과 장로님의 비리와 부정을 덮어두자는 한국교회라면 한국정치보다 전혀 나을 바 없으니 허탈감에 빠지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자 그러면 우리라도 솔로몬성전처럼 영광된 신앙생활을 하려면 다윗 왕이 조직한 곳간봉사원리를 잘 배워 반영을!

   1) 성물 곳간(20)

   ‘성전 곳간과 성물 곳간’ 이 말씀은 모세의 성막을 기준삼아 비교해 보면 엄청난 도전이요 모험적인개혁이 분명하다(출 39:42-43, 40:1-16, 17-38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7번 절대강조, 거의불변 암시! 자칫 잘못하면 시도하는 개혁의도와 다르게 ‘改惡’이 되기 쉬움. 4대강종합개발실패, 송파구 석촌동 지하도와 가묘!<석촌호수 남쪽> 백제고분군을 파괴로>. 대상 26:27 ‘개수’  חזק  하자크 strong, firm, to hold fast, to heal, restore, powerful. ‘maintain’ -NKJV, Amf, ‘repair’-NIV- = 改善! 改强!).

   마틴 루터(Martin Luther)가 종교개혁 운동을 한창 주도하고 있을 때, 교황은 추기경을 통해 루터를 금으로 매수하라고 명령하였더니 추기경이 “그 바보는 금을 사랑하지 않습니다.”라고 회신을 보내고 나서 루터에게 협박편지에 이런 내용을 써 보냈단다. “교황의 작은 손가락 하나가 전 독일국민보다도 훨씬 강합니다. 이번에도 당신이 교황의 제의를 거절한다면 더 이상 안전할 수 없습니다. 이제 당신이 갈 곳은 어디일까요?” 그 때 루터는 간단하게 대답했는데 “나는 지금 있는 곳에 있을 것이고. 나는 능력의 하나님 손 안에 있습니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하나님 편에서,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져 하나님의 영광이 가득하게 하는 봉사요, 천국에서 해 같이 빛나는 성령충만한 순종이며, 충성이다. 이게 우리가 꼭 배워야 할 헌신이다. 아멘.

   2) 구별(27)

   ‘구별하여 드린 성물’이란 이 말씀은 성전창고관리 즉 금지사항을 철저하게 준수하는 것을 말한다. 이게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얼마나 중요하고 필요한 일인지 여호수아 때 아간이 잘 입증해 주었다(수 7:1. 이 진노로 필승할 전투에서 오히려 36명이 전사하고 몰패 당했다<4-5>. 그래서 하나님은 다니엘에게 이런 말씀을 주셨다. ‘군대는 그의 편에 서서 성소 곧 견고한 곳을 더럽히며 매일 드리는 제사를 폐하며 멸망하게 하는 가증한 것을 세울 것이며’(단 11:31). 우리 예수님께서도 이 말씀을 강조하셨다(‘그러므로 너희가 선지자 다니엘이 말한 바 멸망의 가증한 것이 거룩한 곳에 선 것을 보거든(읽는 자는 깨달을진저) 그 때에 유대에 있는 자들은 산으로 도망할지어다.’ 마 24:15-16).

   미국의 초대대통령 조지 워싱턴이 장군시절에 영국군을 상대로 펜실베이니아 주에서 전투를 하고 있었단다. 패배하면 독립을 날려 보내는 중요한 전투이었는데도 전투상황은 너무나 안 좋았다. 우선 병사들 수가 훨씬 적었고, 날도 추워 사기는 매우 저하되는데, 부상병들이 속출하고 전염병까지 돌고 있어서 패전이 점점 짙어져갔다. 그럴 때 최후의 결전을 앞두고 워싱턴 장군은 모든 병사들을 불러 모아 연설을 하였다. “제군들이여! 좋을 때만 충성하고, 시원한 그늘 밑에서만 지내기를 원하는 병사들은 나라를 위해 아무 일도 할 수 없다! 강추위와 굶주림을 이겨내면서 어려운 조건에서도 승리해내는 병사들이야말로 나라를 위하여 큰일을 할 수 있는 애국자가 될 수 있다. 제군들은 승리자가 되기를 바란다!” 워싱턴 장군의 말을 들은 병사들은 충천한 사기로 똘똘 뭉치더니, 목숨을 걸고 출전했다. 그 결과 패할 그 전투에서 대승을 거뒀고 마침내 미국은 독립을 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어려운 악조건에서 하나님의 원리원칙을 지켜내는 것이 믿음이고 순종이며 충성인 것이다. 이렇게 믿음으로 하는 순종을 설교본문은 ‘구별’이라고 기록하여 놓았다. 저와 여러분도 믿음으로 구별하여 드릴 수 있기를 축복한다. 아멘.

   3) 모세의 아들(24)

   ‘모세의 아들’ 모세가 누구인가! 40년 동안 왕자수업을 받았고, 또 40년 동안 광야에서 실습훈련을 마치고 다시 40년 동안 이스라엘 백성을 출애굽 시켜 가나안 입구까지 데려다 놓았던 하나님의 종이 모세였다. 더구나 그는 수없이 하나님의 음성으로 명령을 받았고 손수 하나님을 만나 십계명을 받았으며, 직접 성막을 보고 그대로 만들었다. 그러한 모세의 후손들을 다윗 왕은 성전창고지기 봉사자로 발탁했고 모세의 후손들은 아무 말 없이 순종했다는 것이다. 이게 여간 쉬운 일은 아니다.

   박근혜 정부 고위공무원 공직자 15명 중에 아들 16명이 한국 국적을 포기해 병역의무를 면제받고 법적으로 한국인이 아닌 미국인으로 13명, 캐나다인으로 3명이 살아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모세자손인들 특혜를 누리고 싶은 마음이 없었겠는가?

   뉴욕 박물관의 임시직 청년이 마루를 닦으면서도 행복해하자 관장이 물었다. “대학을 나온 사람이 마루바닥 청소를 하니 부끄럽지 않은가?” 청년이 고개를 저으며 대답했다. “이곳은 이름난 박물관의 마룻바닥입니다!” 이런 충성심을 인정받은 청년은 정식직원이 되었고, 그는 알레스카 등을 찾아다니며 고래연구에 몰두했다. 그리고 그는 고래박사가 되더니 뉴욕박물관의 관장에 올랐다. 이 분이 세계적인 고래학자 로이 채프먼 앤드루스(Roy Chapman Andrews) 박사이다.

   우리나라가 자랑하는 명재상 황희(黃喜) 정승 댁에 어느 날 세종임금이 찾아갔는데 방안에 거적이 깔려있고 천정은 빗물이 세서 얼룩져있기에 세종임금이 말했다. “비용을 대줄 테니 당장 집과 세간을 마련하세요.” 그러자 황희 정승이 이런 대답을 했단다. “나라의 녹을 먹는 선비가 비바람을 막을 집이 있으면 그만입니다.” 이런 황희 정승이기에 태종과 세종의 총애를 받아 19년을 영의정으로 나라를 섬겼다는 것이다.

   다윗 왕이나 모세의 후손들도 중요하게 여기는 게 신앙소신을 담고 있는 신앙중심이었다. 우리도!

   자 이제 오늘 설교말씀이 가리키는 화살표를 확인하자. 성전창고봉사 원리(개혁되게! 구별되게! 소신껏 겸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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