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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 8월 29일
2021년 8월 29일 설교
“하나님의 아들이었도다!” (막 15:33-41 “예수님의 십자가 발견” 2021.8.29.) 온 지구의 어두운 시간과 어두운 면적이 100년 전보다 절반으로 줄어들었는데, 이게 큰일이란다. 그래서 여러 나라가 ‘빛 공해’에 관한 법을 만들었는데, 우리나라도 ‘인공조명에 의한 빛 공해 방지법’이 2012년에 국회에서 통과됐다. 그러면 ‘빛 공해’라는 게 도대체 무엇인가? 인공조명이 급증하면서 자연 생태계에 난조가 생기는 것이다. 예를 들면, 가로등 밑에 있는 벼들은 이삭을 절반도 맺지 못하고, 철새들은 밤에 날아갈 때 본래 달빛과 별빛을 보면서 방향을 잡는데, 도시 전체가 하나의 발광체처럼 밝아져서 달빛과 별빛이 사라짐으로, 공중으로 날아가던 새들이 방향을 잃고 빌딩이나 탑에 부딪혀서 죽는단다. 야행성 동물들도 야간사냥에 방해를 당하고, 또 사람은 멜라토닌을 정상적으로 분비하지 못한단다. 멜라토닌은 사람의 눈 망막에 빛이 차단되는 밤에 생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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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 8월 22일
2021년 8월 22일 설교
“우리가 보고 믿게 하라!” (막 15:16-32 “예수님의 십자가 현장” 2021.8.22.) 지난 주일이 제76주년 8.15광복 기념일이었다. 대한민국의 자주권을 회복하려고 일제강점기 36년간 피땀을 흘린 선조들의 희생은 고귀했다. 이제 우리 한국교회가 당당히 맞서 두 주먹을 쥐고 다짐하며 고난을 자청할지라도 간직해야 할 그것은 무엇인지 분명히 할 시국정황이다. 그것은 그동안 한국교회가 언론에 보도시킨 종교적, 정치적, 사회적 뉴스나 안티 교회들이 폭로한 교회의 흠집들일까? 바리새인들이 예수님께 표적을 보이라고 한 적이 있었는데, 따지고 보면 광야에서 먹고사는 문제만 중요시하는 모세였던 것처럼 해보라는 강요였다. 그렇게 하면 신앙하고 따르겠다는 유혹이었는데, 경제문제, 무병장수, 성공출세를 가능하게 하면 참 종교로 인정하겠다는 태도였다. 지금도 한국교회는 그렇게 하라고 충동을 받는다. 그런데 한국교회가 그런 장단에 맞춰 표적을 보이려고 우선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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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 8월 16일
2021년 8월 15일 설교
“그러면 어떻게 하랴?” (막 15:1-15 “빌라도의 재판” 2021.8.15.) 2004년 스티븐 스필버그가 감독하고 톰 행크스가 주연한 ‘터미널’이란 영화가 있다. 1988년부터 2006년까지 18년 동안, 프랑스 파리 샤를 드골 국제공항에서 실제로 머물렀던 이란인 메르한 카리미 나세리(Mehran Karimi Nasseri 1942~)의 실화를 영화로 만든 작품이었다. 동유럽의 작은 나라인 ‘크로코지아’ 사람이 뉴욕 케네디 국제공항에서 입국을 거절당했다. 물론 여권과 비자도 있었지만 그가 비행기를 타고 오는 동안에 고국에서 쿠데타가 일어났고, 모든 여권을 효력중지 시켰고, 자기나라로 가는 항공편도 전부 잠정중단 되었다. 그러니 그는 자기나라로 귀국도 못하게 됐다. 그는 어쩔 수 없이 케네디 공항에서 9개월 동안이었지만 기약 없는 기다림의 억류생활을 하게 되었다. 공항의 노숙생활은 생소했지만 점점 익숙해져갔다. 그는 무일푼 되었을 때 짐 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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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 8월 8일
2021년 8월 8일 설교
“너희가 보리라!” (막 14:53-65,71-72. “베드로의 배신” 2021.8.8.) 민수기 9:17절 말씀에 “구름이 성막에서 떠오르는 때에는 이스라엘 자손이 곧 행진하였고 구름이 머무는 곳에 이스라엘 자손이 진을 쳤으니”라는 말씀이 있다. 광야에서 기온은 낮 동안에 거의 살인적이고, 밤이 되면 급격하게 떨어지기 때문에 사람이 살 수 없단다. 그럼으로 낮이 되면 구름이 하늘을 덮어주고 밤이면 불기둥이 하늘에 떠 있던 것은 천혜의 절대조건이었다. 그러니 이스라엘 백성은 광야에서 반드시 구름과 불기둥을 따라다녀야 했다. 그 절대조건을 벗어나서 생존하는 방법은 도저히 불가능하였다. 그런데 우리 하나님은 이토록 생존 불가능한 광야에서 40년 동안이나 구름기둥과 불기둥, 하늘 만나로 이스라엘 백성을 훈련시키셨다. 그렇다면 구름기둥과 불기둥은 하나님을 진정으로 신뢰하는 백성으로 살아가게 하는 철저한 ‘순종훈련’의 방법이요 도구이었음을 입증해준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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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 8월 1일
2021년 8월 1일 설교
“도망하니라!” (막 14:43-52 ‘유다가 예수님을 판 현장’ 2021.8.1.) 언젠가 ‘배신자’로 살아가겠다는 사람을 본적이 없다. 그래서 ‘비굴한 배신자’라면 인간쓰레기라고 할 수 있다. 사람이 어떤 짓을 할 때 비굴하다고 단정하던가요? ‘강한 자에게 약하고, 약한 자한테는 강할 때’ ‘잘못한 언행을 잘못이라고 시인하지 않고 계속 핑계를 대면서 그 상황을 피하려고 할 때’ ‘힘들게 수고할 것 같으면 바쁜 일로 핑계대고 피하려고 할 때’ ‘양심을 버리고 은혜를 원수로 갚는 사람’ ‘남의 실수를 흠집 잡아 힘들게 하는 사람’ 등등이다. 그렇다면 비굴의 이유는 학력부족인가? 재물부족? 얼굴이 못생겨서? 아니지요! 야곱은 외삼촌댁에서 돌아오다가 형 에서를 만나기 전날 밤, 얍복강에서 하나님과 밤새 씨름을 했다. 그 결과 야곱의 허벅지 관절이 어긋났고, 이름도 ‘이스라엘’(“네가 하나님과 및 사람들과 겨루어 이겼음”)로 바뀌었다. 그래서 하나님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