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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 7월 25일
2021년 7월 25일 설교
“이제 자고 쉬라!” (막 14:32-42 ‘십자가의 기도’ 2021. 7. 25.) 천동설(天動說)은 지구가 우주의 중심이기 때문에 태양과 달, 다른 별들은 모두 지구를 중심으로 회전한다는 학설인데, 2세기 그리스의 천문학자 프톨레마이오스가 제창한 것이다. 그런데 이 천동설은 전능하신 유일신 하나님이 우주를 창조하시고 지구에 인간을 살게 하시며 우주의 중심으로 삼았다는 가톨릭교회의 교리와 일치함으로 17세기에 이르기까지 진리로 받아들여져 왔다. 그런데 1543년에 코페르니쿠스가 우주의 중심을 지구가 아닌 태양으로 보고, 태양을 중심으로 수성과 금성, 지구, 화성, 목성, 토성 순으로 원을 그리며 공전한다고 주장하였다. 그러고 우리가 잘 아는 대로 갈릴레오(Galilei Galileo, 1564~1642)는 지동설을 지지하였기 때문에 가톨릭교회가 갈릴레이의 주장을 신성한 교리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선언하고 갈릴레오에게 지속적으로 경고를 보내다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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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 7월 18일
2021년 7월 18일 설교
“죽을지언정!” (막 14:27-31 ‘제자들의 믿음 중심’ 2021. 7. 18.) 노욕(老慾)이란 말은 틀리지 않는 것 같다. 인생을 살면서 60년을 지나갈수록 대체로 탐욕이 점점 커지고, 강해지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분명히 활발하던 의리도 회갑을 넘기면 점점 허약해지고, 그토록 강했던 체면도 무기력해져서 육체의 소욕을 따라 살아가는 사람으로 돌변한다. 그런데 갈라디아서 5장 17절에 “육체의 소욕은 성령을 거스르고 성령은 육체를 거스르나니”라고 하였고 21절에 “이런 일을 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할 것이요.”라고 밝혀놓았다. 하지만 사탄은 인간에게 육체의 소욕을 따라 살도록 충동한다. “너도 눈이 밝아져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 수 있어!” 이렇게 충동하여 하나님이 주신 에덴에서 추방당하게 한다. 그러면 사람이 점점 탐욕에 사로잡힌 삶을 살아가고 노욕은 강해져서 아전인수(我田引水)를 더 많이, 더 오래, 또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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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 7월 11일
2021년 7월 11일 설교
"언약의 피!” (막 14:22-26 ‘최후의 만찬’ 2021. 7. 11.)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의미와 가치를 존중하는 삶을 자극하는 이야기가 있다. 하루는 아기낙타가 엄마낙타에게 궁금해 하던 것을 물어봤단다. “엄마, 왜 나는 이렇게 커다란 발가락을 세 개나 가지고 태어났을까요?” 엄마낙타가 대답하였다. “우리의 세 발가락은 사막을 건널 때 모래언덕에서 미끄러지지 않는단다.” “그러면 눈썹은 왜 이렇게 길까요?” “사막을 건너는 동안 모래바람이 불어도 긴 눈썹은 모래가 눈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막아내기 좋단다.” “그러면 등에 불룩한 혹은 어느 때 쓰나요?” “그건 메마른 사막을 건널 때 반드시 필요한 물을 저장해 두기 좋단다.” 아기낙타는 잠시 곰곰이 생각하더니 엄마낙타에게 이렇게 말하더란다. “엄마, 우리는 빛나고 위대한 사명을 가지고 태어났군요. 모래언덕에서 큰 발가락 때문에 미끄러지지 않고, 모래바람이 불어도 긴 눈썹으로 모래먼지를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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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 7월 4일
2021년 7월 4일 설교
“기록된 대로!” (막 14:10-21 ‘가롯 유다의 배신현장’ 2021. 7. 4.) 1869년부터 40년간 하버드 대학교의 총장을 지냈던 찰스 엘리엇이 어느 날 노부부에게 면담요청을 받고 바쁜 일정 중에 그 부부와 면담을 약속했더니, 약속시간에 노인부부가 허름한 차림으로 총장을 찾아왔더란다. 엘리엇 총장은 노부부에게 간단히 인사를 나누고 면담용건부터 물어봤단다. 노부부는 몇 년 전에 갑자기 젊은 아들이 죽어서 그 아들의 이름으로 기부하고 싶다는 것이었다. 엘리엇 총장은 노부부의 차림새를 보고 이런 말을 했단다. “혹시 아드님 이름으로 장학금을 기탁하시려는 것입니까?” 그러자 할머니가 대답했다. “아닙니다. 저희는 아이를 기념하기 위해 구체적인 것, 예컨대 건물 같은 것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자 엘리엇 총장이 “좋은 생각입니다만 건물을 세우려면 거금이 필요합니다. 그러니 수준에 맞게 장학금으로 하시지요.”라고 권했다. 총장의 권면을 들은 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