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 오양현
- 2019년 1월 27일
2019년 1월 27일 설교
“정직하였지만!” (대하 25:1-4 ‘아마샤 왕의 믿음생애’) 19.1.27. 영국의 캐리라는 사람은 죠지와 윌리엄 두 아들의 아버지로 평범하게 살아갔다. 그런데 두 아들 모두 어렸을 때부터 총명하고 매사에 성실하여 공부도 열심히 하더니 옥스포드 대학을 졸업했단다. 그래서 아버지는 그런 두 아들에게 기대를 잔뜩 걸었다. 이 두 아들이 캐리 가문에 명예를 한층 더 높여주는 대단한 두 기둥이 되기를 바라고 있었는데, 소원대로 큰아들 죠지는 국회의원이 되더니, 사업수완도 있어서 돈을 많이 벌어들였다. 그래서 큰 아들은 많은 사람에게 존경을 받았고, 그러한 아들 때문에 아버지의 입은 항상 귀에 걸려 있게 되었다. 그런데 둘째 아들 윌리엄은 엉뚱하게도 모든 것을 버리고 선교사로 인도에 가겠다는 것이었다. 아버지는 깜짝 놀랐고, 강력하게 만류했다. 왜 하필이면 선교사냐? 왜 그 미개인들 속에서 한평생을 살려고 하느냐? 하면서 말렸지만 아무런 소용도 없었다.
목사 오양현
- 2019년 1월 20일
2019년 1월 20일
“여호와께서 징벌을!” (대하 24:22-27 ‘요아스 왕의 거짓 믿음’) 19.1.20. 마요네즈와 피클 그리고 케첩 등으로 전 세계를 석권한 하인즈 식품회사를 창업한 헨리 존 하인즈(Henry J. Heinz 1844-1919)는 1919년 세상을 떠나기 직전에, 자신의 어머니인 애너 마거레타 하인즈를 위한 예배당을 건축하라는 유언을 자식들에게 남겼단다. 그래서 하인즈의 자녀들은 5년 동안 대공사로 피츠버그 대학캠퍼스 안에 멋진 예배당을 완공하고, ‘하인즈 기념 예배당’이라 이름을 지었는데, 그 예배당은 그림처럼 아름다워서 지금까지도 피츠버그의 상징물 중 하나로 손꼽힌단다. 그런데 그 예배당을 직접 찾아가 곳곳을 둘러보고, 심지어는 교회안내서까지도 예수님을 찾아볼 수 없다는 것이다. 물론 거기에도 목사님이 있고 주일마다 예배를 드리고 있지만, 사방팔방을 보아도 그 예배당은 이름 그대로 주님과 상관없이 오직 하인즈의 예배당으로 존재하고 있단다.
목사 오양현
- 2019년 1월 13일
2019년 1월 13일
“죽음도 복되게!” (대하 24:15-20 ‘여호야다의 믿음생활’) 19.1.13. 1618년-1648년(30년 동안) 유럽에서 로마 가톨릭교회를 지지하는 국가들과 개신교를 지지하는 국가들이 종교전쟁을 벌렸다. 이 전쟁은 인류 전쟁사에서 가장 잔혹하였고 800만 명이 사망하여서 상업 활동도 마비상태로 치달았단다. 독일의 실레지아는 치열한 전쟁터이었는데, 그 지역은 전부 가톨릭교회라서 개신교교회는 통나무 움막으로 종탑도 없는 흙벽예배당 하나만 허락되었고, 그것도 도심지에서 멀리 떨어진 시골이었으며, 가톨릭교회 신부의 허락을 받아야만 장례식을 치룰 수 있는 조건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루터교 소속인 벤야민 슈몰크(Benjamin Schmolck, 1672~1737) 목사님이 가톨릭교회 신부들의 눈치를 살피면서 36개의 마을을 심방했단다. 그러다 과로로 쓰러졌다. 알고 보니 중풍병과 백내장이었다. 그런데도 더듬더듬 절룩거리며 심방을 다녔단다. 가톨릭성당과
목사 오양현
- 2019년 1월 9일
2019년 1월 6일 설교
“여호야다의 개혁신앙작업!” (대하 23:16-21 ‘여호와 신앙의 회복’) 19.1.6. 미국은 상당히 색다른 성탄절 예배가 드려진지 13년을 넘겼단다. 대부분 성탄절을 기쁘고 즐거운 날로 기억하고 크리스마스 캐럴처럼 밝고 즐거운 분위기로 보낸다. 하지만 견디기 힘들고 괴로운 처지에 있는 사람도 적지 않다. 이 점을 감안해 성탄절을 통하여 슬픔당한 사람들을 위한 예배 즉 ‘블루 크리스마스’(blue christmas)예배를 드린다는 것이다. 교회마다 빨간색이나 금색으로 화려한 크리스마스 장식을 하는데 대신에 슬픔을 상징하여 파란색으로 장식을 하고, 초록색 나무 대신에 죽은 나뭇가지로 장식을 하며... 이게 소위 ‘블루 크리스마스 예배’라는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과 사별했거나 이혼 등으로 생긴 빈자리를 괴로워하는 사람들을 위하는 예배란다. 참석자들끼리 부둥켜안고 마음껏 우는 순서도 있단다. ‘빈 의자 신드롬’(empty chair syndrome
목사 오양현
- 2019년 1월 9일
2018년 12월 31일 설교
“일컬음을 받자!” (눅 1:71-79 “송구영신”) 18. 12. 31. 11:30. 매일 매일 새롭게 시작되는 하루도 저녁이 되어 어둠에 묻히면 제 할 일을 거의 마무리 짓지요. 그래서 또 다시 시작되는 내일이라는 하루로 넘어가는데, 오늘이라는 세월의 일부는 날아가는 화살보다 더 빠르게 우리를 지나치는 순간이곤 한다. 그런데 김현승(1913-1975 전북, 목사 아들. 양심과 신앙 속에서 시를 썼던 시인)이 지은 ‘새해 인사’라는 시이다. “오늘은/ 오늘에만 서 있지 말고,/ 오늘은/ 내일과 또 오늘 사이를 발 굴러라.// 건너뛰듯/ 건너뛰듯/ 오늘과 또 내일 사이를 뛰어라.// 새 옷 입고/ 아니, 헌 옷이라도 빨아 입고,/ 널뛰듯/ 널뛰듯/ 이쪽과 저쪽/ 오늘과 내일의 리듬 사이를/ 발 굴러라 발 굴러라./ 춤추어라 춤추어라.” 화살처럼 날아가는 오늘이었지만 아픔과 슬픔들과 마주쳤지요. 이제 하나님께서 새롭게 주시는 새해는 널뛰듯 발 굴러
목사 오양현
- 2019년 1월 9일
2018년 12월 30일 설교
“성취하는 개혁!” (대하 23:1-11 ‘제사장 여호야다의 개혁’) 18.12.30. 어느 부자가 상속 받을 사람도 없는데 유언을 남기지 않은 채 별세하자, 남겨진 유물들을 경매에 붙였단다. 고인이 아끼던 소장품들을 살펴보고 있던 사람들 중에 값비싼 보석들에 시선을 빼앗긴 이들이 많았는데, 골동품 같은 가구들을 탐내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런데 허름한 차림으로 유품들을 둘러보던 한 할머니가 부자의 외아들 돌 기념사진을 사더란다. 아무도 관심 갖지 않았던 그 사진을 할머니는 한참동안 지켜보더니 아주 싼 값으로 거저 얻다시피 했다. 사람들이 물었다. “그 사진은 사서 뭐하시렵니까?” 그 할머니가 대답했다. “오래 전에 이 아이의 유모는 바로 나였습니다. 그때 나는 이 아이를 사랑하는 재미로 살았지요. 그래서 이 아이의 어린 시절을 회상하고 즐기고 싶어서 이 사진을 샀습니다.” 그런데 그 할머니는 표구점에 들려서 그 돌 사진의 액자를 바꾸다가 사진 뒤에